나호야록상

나호야록상(羅湖野錄上) 천녕칙(天寧則) 선사

태화당 2025. 11. 7. 07:32

潼川府天寧則禪師 蚤業儒 詞章婉縟 旣從釋 得法於儼首座 而爲黃檗勝之孫 有牧牛詞 寄以滿庭芳調曰 這牛兒身强力健 幾人能解牽騎 爲貪原上綠草嫰離離 只管尋芳逐翠奔馳 後不顧頎危 爭知道山遙水遠 回首到家遲 牧童今有智 長繩牢把 短杖高提 入泥入水 終是不生疲 直待心調步穩 靑松下孤笛橫吹當歸去 人牛不見 正是月明時 世以禪語爲詞 意句圓美 無出此右 或譏其徒以不正之聲混傷宗敎 然有樂於謳吟 則因而見道 亦不失爲善巧方便 隨機設化之一端耳

潼川府; 北宋重和元年(1118) 改劍南東川節度爲潼川府 治郪縣(今四川三台縣) 屬潼川府路 元代中統二年(1 261) 改潼川府路爲潼川路 潼川府屬潼川路 [百度百科]

天寧則; 宋代黃龍派僧 早業儒 詞章婉麗 後出家 得法於馬祖山懷儼(嗣黃檗惟勝) 住潼川府天寧寺 有牧牛頌 以禪語爲詞 意境圓美 實爲隨機設化 [錦江禪燈五 羅湖野錄上]

婉縟; 指文辭婉轉曲折而富文采

儼首座; 懷儼 嗣黃檗惟勝 勝嗣黃龍慧南

黃檗勝; 惟勝 宋代僧 潼川(四川三台)羅氏 得法於黃龍慧南 時黃檗席虛 瑞州太守委黃龍擇主 黃龍曰 道得者住黃檗 勝出曰 猛虎當路坐 遂應命 道風大振 [普燈錄四 五燈會元十七]

滿庭芳; 詞牌名 又名鎖陽台 滿庭霜 瀟湘夜雨 話桐鄕 滿庭花等 以晏幾道(滿庭芳 南苑吹花)爲正體 雙調九十五字 前後段各十句 四平韻 [百度百科]

; 一呵叱 動詞 二呵斥聲 嚒喝聲 三咨語 此指一

離離; 草木羅列之貌 離 羅列 陳列 毛詩註疏四之一王風黍離離篇曰 彼黍離離 疏 正義曰 黍離離 謂秀而垂也

 

동천부(潼川府) 천녕칙(天寧則) 선사는 일찍() 업유(業儒; 儒學從事)했고 사장(詞章)이 완욕(婉縟)했다. 이미 종석(從釋; 釋敎를 좇음)하자 엄수좌(儼首座; 懷儼)에게서 득법했으니 황벽승(黃檗勝; 惟勝)의 손()이 된다. 목우사(牧牛詞)가 있었으니 만정방조(滿庭芳調)로써 기탁(寄託; )해 가로되 돌(), (; 이 저) 우아(牛兒; 는 조사)가 몸이 강하고 힘이 억세거늘(身强力健)/ 몇 사람이 능히 견기(牽騎)할 줄 알겠는가/ 언덕() 위의 녹초(綠草)가 어리고() 이리(離離)함을 탐하여/ 다만 관대(管帶; )하기를 심방축취(尋芳逐翠)하여 분치(奔馳)하면서/ 후에 기위(頎危; 長貌)를 돌아보지 않는다/ 산요수원(山遙水遠)하다고 말할 줄 어찌 알겠는가/ 회수(回首)하매 도가(到家)가 더디다()/ 목동이 지금 지혜가 있어/ 긴 고삐()를 굳게 잡고(牢把)/ 단장(短杖)을 높이 들어()/ 입니입수(入泥入水)하되/ 마침내 이, 피로를 내지 않는다/ 바로() 마음이 고르고(調) 걸음이 안온(安穩; )함을 기다려/ 청송 아래에서 고적(孤笛)을 횡취(橫吹)하며 마땅히 돌아가리라/ 사람과 소가 보이지 않으니/ 바로 이 달이 밝을 때로다. 세상에서 선어(禪語)로써 사()를 삼아 의구(意句)가 원미(圓美)함은 이 우(; )를 초출할 게 없다. 혹 그 무리()가 부정지성(不正之聲)으로써 종교(宗敎)를 혼상(混傷)한다고 비웃지만() 그러나 구음(謳吟)에 낙()이 있으며 곧 인하여 견도(見道)한다면 또한 선교(善巧)한 방편이 됨을 잃지 않으며 수기(隨機)하여 설화(設化; 교화를 施設)하는 일단(一端)일 따름이다().

潼川府; 북송 중화 원년(1118) 검남 동천 절도를 고쳐 동천부로 삼았음. 치소는 처현(지금의 사천 삼태현)이며 동천부로에 속했음. 원대 중통 2(1261) 동천부로를 고쳐 동천로로 삼았으며 동천부는 동천로에 예속했음 [백도백과].

天寧則; 송대 황룡파승. 젊었을 적에 업유(業儒; 유학을 업으로 삼음)했고 사장(詞章)이 완려(婉麗)했음. 후에 출가하여 마조산 회엄(懷儼; 黃檗惟勝을 이었음)에게서 득법했음. 목우가가 있으며 선어(禪語)로 사()를 삼았고 의경(意境)이 원미(圓美)하며 실로 수기(隨機)하여 설화(設化)함이 됨 [금강선등5. 나호야록상].

婉縟; 문사(文辭)가 완전곡절(婉轉曲折)하면서 풍부한 문채를 가리킴.

儼首座; 회엄(懷儼)이니 황벽유승(黃檗惟勝)을 이었고 유승은 황룡혜남을 이었음.

黃檗勝; 유승(惟勝)이니 송대승. 동천(사천 삼태) 나씨(羅氏). 황룡혜남(黃龍慧南)에게서 득법했음. 당시에 황벽의 법석이 비자 서주태수가 황룡에게 위임해 주지를 선택하게 했음. 황룡이 가로되 도득(道得)하는 자가 황벽에 주지한다. 유승이 나가 가로되 맹호가 당로(當路)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응명(應命)했고 도풍을 크게 떨쳤음 [보등록4. 오등회원17].

滿庭芳; 사패명(詞牌名). 또 이름이 쇄양대(鎖陽台), 만정상(滿庭霜), 소상야유(瀟湘夜雨), 화동향(話桐鄕), 만정화(滿庭花) . 안기도(晏幾道; 滿庭芳, 南苑吹花)로써 정체(正體)를 삼음. 쌍조(雙調) 95, 전후단(前後段) 10(), 사평운(四平韻) [백도백과].

; 1. 가질(呵叱; 꾸짖음)이니 동사. 2. 꾸짖으며 물리치는 소리. 마할(嚒喝: 語氣詞)하는 소리. 3. 자어(咨語; 탄식하는 말).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離離; 초목이 나열한 모양. ()는 나열. 진열. 모시주소41(毛詩註疏四之一) 왕풍(王風)의 서리리편(黍離離篇)에 가로되 그 기장이 이리(離離)하다. () 정의(正義)에 가로되 서리리(黍離離)는 이르자면 아름답게 드리웠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