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居悟禪師法嗣婺州雙林德用禪師本郡戴氏子 上堂 拈槌竪拂 祖師門下 將黃葉以止啼 說妙談玄 衲僧面前 望梅林而止渴 際山今日去却之乎者也 更不指東畫西 向三世諸佛命脉中 六代祖師骨髓裏 盡情傾倒 爲諸人說破 良久曰 啼得血流無用處 不如緘口過殘春 무주(婺州) 쌍림(雙林) 덕용선사(德用禪師)본군(本郡) 대씨(戴氏)의 아들이다. 상당(上堂) 염추수불(拈槌竪拂)은 조사의 문하(門下)에선 황엽(黃葉)을 가지고 지제(止啼)함이며 설묘담현(說妙談玄)은 납승의 면전에선 매림(梅林)을 바라보며 지갈(止渴)함이다. 제산(際山; 德用을 가리킴)이 금일 지호자야(之乎者也; 文章言句를 가리킴)를 제거해버리고(去却) 다시 지동획서(指東畫西)하지 않고 삼세제불의 명맥(命脉) 가운데와 육대조사의 골수 속을 향해 진정(盡情)하여 경도(傾倒)해 제인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