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行脚時到龍光 値龍光*上堂 師出問云 不展鋒鋩 如何得勝 龍光據座 師云 大*善知識豈無方便 龍光*瞪目云 *嗄 師以手指云 這老漢今日*敗闕也
●行脚 又作游方 遊方 遊行 與禪宗參禪學道之雲水 同義 ▲事苑八曰 行脚者 謂遠離鄉曲 脚行天下 脫情捐연累 尋訪師友 求法證悟也 所以學無常師 徧歷爲尙 善財南求 常啼東請 盖先聖之求法也 永嘉所謂游江海涉山川 尋師訪道爲參禪 豈不然邪 中阿含帝釋偈云 我正恭敬彼 能出非家者 目在游諸方 不計其行止 往則無所求 唯無爲爲樂 又高僧慧乘 事祖强爲師 年十六 啓强曰 離家千里 猶名在家沙門 請遠游都鄙 以廣見聞 强廼從之 夫是行脚之利 豈不博哉
●上堂 上堂有二種 一上法堂 爲演法而上法堂也 此有旦望上堂 五參上堂 九參上堂 謝秉拂上堂 謝都寺上堂 出隊上堂 出鄉上堂等 二上僧堂 爲喫粥飯而上僧堂也 ▲事苑八曰 或問 每質諸佛經 所集四衆 未嘗不坐 今禪門上堂 必立而聽法 何謂也 曰 此百丈禪師之深意也 且佛會說法 四衆雲萃 所說法義 不局性相 所會時節 未知久暫 今禪門自佛敎東流後六百年 達摩祖師方至漢地 不立文字 單傳心印 直指人心 見性成佛 所接學者俾於一言之下頓證無生 所聚之衆非久而暫 故不待坐而立也 百丈曰 上堂升座 主事徒衆 鴈立側聆 賓主問醻수 激揚宗要 示依法而住 此其深意也
●善知識 指正直而有德行 能敎導正道之人 又作知識 善友 親友 勝友 善親友 反之 敎導邪道之人 稱爲惡知識 ▲翻梵語六 迦羅蜜 應云迦羅蜜多羅 譯曰時友
●瞪目 玉篇 瞪징 怒目直視貌
●嗄 聲破 莊子雜篇庚桑楚 兒子終日嗥호而嗌익不嗄 和之至也
●敗闕 失敗缺陷之義 又受挫 挫敗
스님이 행각할 때 龍光에 이르렀는데 용광의 上堂을 만났다. 스님이 나와서 물어 이르되 鋒鋩을 펴지 않고 어찌해야 승리를 얻겠습니까. 용광이 자리에 기대었다. 스님이 이르되 대선지식이 어찌 방편이 없겠습니까. 용광이 노한 눈으로 바라보고 이르되 嗄사. 스님이 손으로 가리키며 이르되 이 늙은이가 오늘 敗闕했도다.
●行脚 또 游方 遊方 遊行으로 지음. 선종의 참선학도하는 雲水와 같은 뜻임. ▲事苑八에 가로되 행각이란 것은 이르자면 鄉曲(曲은 彎曲的地方 偏僻的地方. 곧 鄕村)을 遠離하고 다리로 천하를 遊行하면서 情을 벗어나고 累(얽힐 루)를 버리며 師友를 尋訪하여 구법하고 證悟함이다. 소이로 배움엔 常師가 없으므로 徧歷하며 숭상해야 한다. 善財는 南求(남쪽으로 가서 求法함)하고 常啼[智度論九十六 묻되 무엇 때문에 이름이 薩陀波崙(薩陀는 秦나라 말로 常이며 波崙은 啼임)인가. 이는 인연으로 名字를 얻었는가. 답하되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그가 어릴 때 울기를 기뻐해서 고로 이름이 상제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 보살은 대비와 柔軟을 행한 고로 중생이 惡世에 貧苦 老病 憂苦에 있음을 보면 悲泣했나니 이런 고로 뭇 사람이 살타파륜으로 호칭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이 보살이 불도를 구한 고로 憂愁하며 七日七夜를 啼哭했나니 이런 고로 天과 용과 귀신이 호하여 가로되 常啼라고 했다]는 東請(동쪽으로 가서 請益함)했으니 대개 先聖의 求法이다. 永嘉가 이른 바 강해를 유행하고 산천을 涉歷하며 尋師하고 訪道(問道)하여 참선했다 하니 어찌 그렇지 않은가. 中阿含(中阿含이 아님. 雜阿含經卷四十) 제석의 偈에 이르되 내가 바로 그를 공경함은 능히 非家(출가했으므로 在家가 아님)를 벗어난 분이다. 눈은 제방을 유행함에 두고 그 行止를 계교하지 않노라. 가지만 곧 구하는 바가 없나니 오직 무위로 낙을 삼는다. 또 高僧慧乘은 祖强을 섬기어 스승으로 삼았다. 나이 十六에 强에게 여쭈어 가로되 집을 떠남이 천 리일지라도 오히려 이름이 재가사문이니 청컨대 都鄙(도읍과 邊境)를 遠游하여 견문을 넓힐까 합니다. 강이 이에 이를 좇았다(고승혜승 이하는 續高僧傳二十四에 나옴). 무릇 이 행각의 이익이 어찌 넓지 않다 하겠는가.
●上堂 상당에 두 가지가 있음. 一. 법당에 오름이니 演法하기 위해 법당에 오름임. 여기에 旦望上堂(매월 初一 十五日 상당) 五參上堂(매월 五 十 二十 二十五日 상당) 九參上堂(매 三日마다 一回 상당. 곧 매월 약 九回의 상당이 있음) 謝秉拂上堂(頭首의 秉拂의 노고에 감사함임) 謝都寺上堂(都寺의 辦齋의 노고에 감사함임) 出隊上堂 出鄉上堂(주지가 외출하여 勸化하고는 돌아온 후의 상당임) 등이 있음. 二. 僧堂에 오름이니 죽과 밥을 먹기 위해 승당에 오름임. ▲事苑八에 가로되 혹은 묻되 매양 모든 불경을 證驗(質은 증험할 질)하니 모인 바 四衆이 未嘗不 앉았거늘 여금에 선문의 상당엔 반드시 선 채로 聽法함은 무엇을 이름(謂)인가. 가로되 이것은 백장선사의 깊은 뜻이다. 또 佛會의 설법엔 사중이 구름처럼 모였으며 설한 바 法義는 性相에 국한되지 않았고 所會의 시절이 久暫(오래와 잠시)을 알지 못했다. 지금의 선문은 불교가 東流함으로부터 六百年 후에 달마조사가 비로소 漢地에 이르렀으며 문자를 세우지 않고 홑으로 心印을 전하여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하고 성불케 했으며 접인하는 바의 학자에게 一言之下에 無生을 頓證케 했다. 모인 바의 대중이 오래가 아니고 잠시이므로 고로 앉음을 기다리지 않고 선 것이다. 백장이 가로되 상당하여 升座하면 主事와 徒衆이 鴈立하여 側聆(聆은 들을 령. 곧 귀를 기울여 들음)하고 빈주가 問醻(醻는 응대할 수. 곧 문답)하며 宗要를 격양함은 依法하여 머묾을 보임이다. 이것이 그 깊은 뜻이다.
●善知識 정직하면서 덕행이 있으며 능히 정도의 사람을 교도하는 사람을 가리킴. 또 지식 선우 친우 勝友 선친우로 지음. 이에 反하여 邪道를 교도하는 사람을 악지식이라고 일컬음. ▲翻梵語(十卷 信行撰集)六 迦羅蜜은 응당 이르되 가라밀다라니 번역해 가로되 時友임.
●瞪目 玉篇 瞪징은 노한 눈으로 직시하는 모양임.
●嗄사 소리가 깨어짐임. 莊子雜篇庚桑楚 아이가 종일 울어도 목구멍이 쉬지 않음은 화합의 지극함이다.
●敗闕 실패 결함의 뜻. 또 좌절을 받음임. 좌절하여 패배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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