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7429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일상○(一相○)

일상○(一相○) 참선위지금시법(參禪謂之金屎法)불회여금감파시(不會如金勘破屎)약위무심운시도(若謂無心云是道)지이미시도가시(知伊未是到家時)만법무근불요심(萬法無根不要尋)일원절적욕반미(一源絶迹欲返迷)위음나반일상○(威音那畔一相○)종불개구설향니(終不開口說向你) 참선은 이를 일러 금시법(金屎法)이라 하나니이회(理會)하지 않음은 금과 같고 감파(勘破)함은 똥과 같다만약 이르되 무심이 이 도라고 이른다면그가 이 도가(到家)하지 못한 때임을 안다. 만법은 근본이 없으니 찾음을 요하지 않고 일원(一源)은 자취가 끊긴지라 돌아가려고 하면 미(迷)한다위음나반(威音那畔)의 일상(一相) ○은마침내 입을 열어 너를 향해 설하지 못한다. 1~2행 참선은 이를 일러 금시법(金屎法)이라 하나니 이회하지 않음은 금과 같고 감파함은 똥과 같..

태화당수세록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부즉불리(不卽不離)

부즉불리(不卽不離) 불립양자시문자(不立兩字是文字)막립문자시도간(莫立文字試道看)수조형상공상현(隨鳥形相空相顯)지괴매류시갹단(指槐罵柳是噱端) 불립(不立)이란 두 글자도 이 문자이거늘문자를 세우지 말고 시험 삼아 말해 보아라. 새의 형상(形相) 따라 공상(空相)이 나타나거늘느티나무를 가리키며 버들을 욕함은 이 갹단(噱端)이다. 제목 해석 즉(卽; 接觸. 붙다)하지도 않고 리(離; 여의다)하지도 않는다. 1행 바로(直) 말하되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不立文字) 하거니와 곧 이 불립(不立)이란 두 글자도 역시 문자다 [壇經].3행 마치 허공 속의 조적(鳥迹)의 차별과 같나니 이르자면 조형(鳥形) 따라 공상(空相)이 현현(顯現; 환히 나타남)한다(如虛空中鳥迹差別 謂隨鳥形空相顯現) [起信論元曉疏]. 4행 갹단(噱端)은..

태화당수세록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불적성흔(拂跡成痕)

불적성흔(拂跡成痕) 만법유려시풍류(萬法有侶始風流)니약무심아야휴(你若無心我也休)무심체득무심도(無心體得無心道)체득무심무역무(體得無心無亦無) 만법은 짝이 있어야 비로소 풍류거늘네가 만약 무심하다면 나도 또한 쉰다무심으로 무심의 도를 체득할지니무심을 체득하면 무(無)도 또한 없다. 제목 해석 자취를 지우면 흔적을 이룬다. 2행 오등회원6 누자화상(樓子和尙). 어떤(何許) 사람인지 알지 못한다. 그 명씨(名氏)를 잃었다. 어느 날 우연히 가시(街市) 사이를 경유(經遊)하다가 주루(酒樓) 아래에서 말대(襪帶; 버선 띠)를 정돈((整頓; 整)하던 차에 누상(樓上)의 사람이 창곡(唱曲)함을 들었으니 이르되 네가 이미 무심하니 나도 또한 쉰다(你旣無心我也休). 홀연히 대오했다. 인하여 호가 누자(樓子)다.

태화당수세록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화병(畫餠)

화병(畫餠) 백훼쟁염춘몽잔(百卉爭艶春夢殘)우견엽엽대추기(又見葉葉帶秋氣)반복사서기경년(反復四序幾經年)화병종래불충기(畫餠從來不充饑) 백훼(百卉)가 쟁염(爭艶)하는 춘몽이 남았는데또 잎마다 추기(秋氣)를 띠었음을 보는구나사서(四序)를 반복(反復)하며 얼마나 해를 겪었던가화병(畫餠)은 종래(從來)로 주림을 채우지 못하더라. 제목 해석 그림의 떡. 1행 백훼(百卉)는 백초(百草). 후에 또한 백화(百花)를 가리켰음. 쟁염(爭艶)은 여러 대상이 각자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경쟁함임. 염(艶)은 아름답다. 곱다. 3행 사서(四序)는 사시(四時), 사계(四季)와 같음.

태화당수세록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시심마(是甚麽)

시심마(是甚麽) 예비옥백이불표(禮非玉帛而不表)악비종고이부전(樂非鐘鼓而不傳)도본무언인언현(道本無言因言顯)청군개안목전견(請君開眼目前見) 예의(禮儀)는 옥백(玉帛)이 아니면 표시하지 못하고음악은 종고(鐘鼓)가 아니면 전하지 못한다도(道)는 본래 언어(言語)가 없지만 언어로 인해 나타나나니그대에게 청하건대 눈을 뜨고 눈 앞을 보아라. 제목 해석 이 뭣고. 1행 옥백(玉帛)은 옥과 비단. 널리 재부(財富; 가치 있고 소중한 것)를 가리킴. 4행 백지상변(白紙上邊)에 쓴 검은 글자를, 그대에게 청하나니 눈을 뜨고 눈 앞을 보아라(白紙上邊書黑字 請君開眼目前觀) [金剛經冶父道川頌].

태화당수세록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합소불합곡(合笑不合哭)

합소불합곡(合笑不合哭) 지문천만거(只聞千萬去)불견일인환(不見一人還)소성여곡성(笑聲與哭聲)여로사포환(如露似泡幻) 다만 천만(千萬)이 갔다 함을 들었고한 사람도 돌아옴을 보지 못했다웃는 소리와 곡(哭)하는 소리가 이슬 같고 물거품ㆍ환(幻)과 같다. 제목 해석 웃음이 합당하고 곡(哭)은 합당하지 않다. 1~2행은 선혜대사록3(善慧大士錄三)에 나오는 구.

태화당수세록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고봉선요주역발(高峰禪要註譯跋)

高峰禪要註譯跋繼趙州錄註譯 應又學和尙請 註譯了法華三昧懺儀後 雲臥紀談註譯中 又納有人之勸請 暫止雲臥紀談 經二十餘日 本書註譯畢 本補註合六百八十餘目 文文句句珠回玉轉 又特末尾的通仰山老和尙疑嗣書 詳述悟道之過程 可謂參禪學道之榜樣也 于先複寫數卷 寄諸知識云檀紀四三五九年丙午季夏 淨圓題於泰華堂 조주록주역(趙州錄註譯)에 이어 우학화상(又學和尙)의 청에 응해 법화삼매참의(法華三昧懺儀)를 주역해 마친 후 운와기담(雲臥紀談)을 주역하던 중 또 어떤 사람의 권청(勸請)을 받아들여 운와기담을 잠시 중지하고 20여 일을 경과하여 본서(本書)를 주역해 마쳤으니 본보주(本補註)가 합 6백8십여 목(目)이다. 문문구구(文文句句)가 주회옥전(珠回玉轉)하지만 또 특히 말미(末尾)의 통앙산노화상의사서(通仰山老和尙疑嗣書)는 오도(悟道)의 과정(過程)..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실중(室中)의 삼관(三關)

室中三關 杲日當空 無所不照 因甚被片雲遮却 人人有箇影子 寸步不離 因甚踏不著 盡大地是箇火坑 得何三昧 不被燒却 실중(室中)의 삼관(三關) 고일(杲日; 밝은 해)이 당공(當空)하여 비추지 아니하는 바가 없거늘 무엇으로 인해 편운(片雲)이 차각(遮却)함을 입느냐. 사람마다 저(箇) 영자(影子; 그림자)가 있어 촌보(寸步)에도 여의지 않거늘 무엇으로 인해 밟지 못하느냐(踏不著). 온 대지가 시개(是箇)의 화생(火坑)이니 무슨 삼매를 얻어야 소각(燒却)됨을 입지 않느냐. 高峰禪要(終) 태화당총서 다운로드,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 평심사 : 네이버 블로그평심사주(平心寺主) 태화당( 泰華堂) 정원(淨圓)스님의 저서 공개방입니다.blog.naver.com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앙산노화상(仰山老和尙)에게 의사(疑嗣)를 통(通)하는 글

通仰山老和尙疑嗣書 昔年敗闕 親曾剖露師前 今日重疑 不免從頭拈出 某甲十五歲出家 十六爲僧 十八習敎 二十更衣 入淨慈 立三年死限 學禪請益 斷橋和尙 令參箇生從何來 死從何去 意分兩路 心不歸一 又不曾得他說做工夫處分曉 看看擔閣 一年有餘 每日只如箇迷路人相似 那時因被三年限逼 正在煩惱中 忽見台州淨兄 說雪巖和尙當問你做工夫 何不去一轉 ●敗闕; 失敗缺陷之義 又受挫 挫敗 此指二 ●更衣; 一更換衣服 二轉宗轉派之意 ●死限; 壽命的期限 ●分曉; 分明 分 明也 ●擔閣; 卽擔擱 一遲延 二耽誤 三停留 앙산노화상(仰山老和尙; 祖欽. 仰山은 仰山禪寺)에게 의사(疑嗣; 嗣法을 質疑)를 통(通; 通報)하는 글 석년(昔年)의 패궐(敗闕)을 친히 일찍이 스님 앞에 부로(剖露)했습니다만 금일의 중의(重疑; 거듭된 의심)를 첫머리로 좇아 염출(拈出)함을..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직옹거사(直翁居士)의 서(書)에 답하다

答直翁居士書 來書置問 皆是辨論學人用工上疑惑處 當爲決之 俾晚學初機 趣向無滯 問平常心是道無心是道 此平常心無心之語 成却多少人 誤却多少人 往往不知泥中有刺 笑裏有刀者 何啻如掉棒打月 接竹點天 古人答一言半句 如揮吹毛利刃 直欲便要斷人命根 若是箇皮下有血底 直下承當 更無擬議 若撞著箇不知痛痒底 縱饒髑髏徧地 也乾沒星子事 ●平常心是道; 傳燈錄二十八大寂道一 示衆云 道不用修 但莫汚染 何爲汚染 但有生死心造作趣向 皆是汚染 若欲直會其道 平常心是道 謂平常心 無造作 無是非 無取捨 無斷常 無凡無聖 經云 非凡夫行非賢聖行是菩薩行 只如今行住坐臥 應機接物 盡是道 ●吹毛; 吹毛劍 指利劍 禪家多用以比喩銳利的機鋒 碧巖錄第百則曰 劍刃上吹毛試之 其毛自斷 乃利劍 謂之吹毛也 직옹거사(直翁居士)의 서(書)에 답하다 내서(來書)에서 물음을 둔 것은 모두 이 학인..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시중(示衆)

示衆 終日著衣 未嘗掛一縷絲 終日喫飯 未嘗咬著一粒米 旣然如是 且道卽今身上著底 每日口裏喫底 是箇甚麽 到者裏 不論明與不明 徹與不徹 寸絲滴水 也當牽犁拽杷償他 何故 一片白雲橫谷口 幾多歸鳥自迷巢 ●牽犁拽杷; 又作牽犂拽耙 牽犁拽把 一代指做畜生 二比喩修道求法 應像牛馬耕田 一心勤苦耕作 此指一 시중(示衆) 종일 착의(著衣)해도 일찍이 한 올의 실을 걸치지 않았고 종일 끽반(喫飯)해도 일찍이 한 톨의 쌀도 물지(咬著) 않았다. 이미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차도(且道)하라 즉금 신상(身上)에 입은 것(著底)과 매일 구리(口裏)에 먹는 것(喫底), 이것이(是箇) 무엇인가. 이 속에 이르러선 명(明)과 불명(不明), 철(徹)과 불철(不徹), 촌사(寸絲)와 적수(滴水)를 논하지 않고 또한 마땅히 견리예파(牽犁拽杷)하여 그에게 상환..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제야(除夜)의 소참(小參)

除夜小參 一年三百六十日 看看逗到今宵畢 十箇有五雙 參禪禪又不知 學道道亦不識 只者不知不識四字 正是三世諸佛骨髓 一大藏敎根源 靈利漢 纔聞擧著 如龍得水 似虎靠山 天上人間 縱橫無礙 然雖如是 點檢將來 猶是者邊底消息 若謂那邊更那邊一著子 直饒西天四七 唐土二三 以至天下老古錐 敢保未徹在 山僧與麽告報 忽有箇漢子 心憤憤口悱悱 出來道 高峰高峰 你有甚長處 開得者般大口 只向他道 來年更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逗到; 逗 臨 到 ●一大藏敎; 謂釋迦佛所說之經律論三藏敎法 ●老古錐; 老古錐能爲鑽物之用 老古者尊稱 言師家說得機鋒峭峻也 又指老練圓熟之師家 ●心憤憤口悱悱; 心憤憤 心欲通而未能也 口悱悱 口欲言而未能言也 又憤者 鬱懣之意 悱者 屈抑之意 [緇門警訓註中] 제야(除夜)의 소참(小參) 1년 3백6십 일이 간간(看看; 장차) 금소(今宵)에 두도(..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시중(示衆)

示衆 拈拄杖召大衆云 還見麽 人人眼裏有睛 不是瞎漢 決定是見 以拄杖卓一下云 還聞麽 箇箇皮下有血 不是死漢 決定是聞 旣見旣聞 是箇甚麽 以拄杖[○@─] 見聞卽且止 只如六根未具之前 聲色未彰之際 未聞之聞 未見之見 正恁麽時 畢竟以何爲驗 以拄杖 [○@│] 吾今與汝保任斯事 終不虗也 以拄杖 [○@□] 三十年後 切忌妄通消息 靠拄杖下座 시중(示衆) 주장(拄杖)을 집어 대중을 부르고 이르되 도리어 보느냐, 인인(人人)의 안리(眼裏)에 눈동자가 있으니 이 할한(瞎漢; 눈먼 자)이 아니라면 결정코 이 보리라. 주장(拄杖)으로써 일하(一下; 1회) 치고(卓) 이르되 도리어 듣느냐, 개개(箇箇)가 피하(皮下)에 피가 있으니 이 사한(死漢)이 아니라면 결정코 이 보리라. 이미 보았고 이미 들었으니 이것이(是箇) 무엇인가. 주장으로써 . ..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결제(結制)의 시중(示衆)

結制示衆 封却拄杖頭 結却布袋口 禁在鐵圍山 枷上重增杻 有中拷出無 無中拷出有 痛楚百千般 不離者窠臼 大衆且道 喚甚麽作窠臼 直饒明辨得出 要見西峰 那邊更那邊 爲人不爲人一著子 且待三十年後 ●鐵圍山; 又作鐵輪圍山 輪圍山 金剛山 金剛圍山 佛敎之世界觀以須彌山爲中心 其周圍共有八山八海圍繞 最外側爲鐵所成之山 稱鐵圍山 卽圍繞須彌四洲外海之山 或謂大中小三千世界 各有大中小之鐵圍山環繞 [起世經一閻浮洲品 同二地獄品 立世阿毘曇論二數量品 彰所知論上器世界品] ●三十年後; 意謂領悟禪法尙待三十年後 此是禪家常用譏斥語 결제(結制)의 시중(示衆) 주장두(拄杖頭; 주장자의 머리)를 봉해버리고(封却) 포대구(布袋口; 포대의 입구)를 묶어버리고(結却) 금(禁; 禁止)하여 철위산(鐵圍山)에 있으니 가상(枷上; 칼 위)에 거듭 추(杻; 手匣)를 더했다(增)..

고봉선요 2026.09.24

고봉선요(高峰禪要) 시중(示衆)

示衆 若論剋期取證 如人擔雪塡井 不憚寒暑 不分晝夜 橫也擔豎也擔 是也擔非也擔 擔來擔去 縱使經年越歲 以至萬劫千生 於其中間 信得及 踏得穩 把得定 作得主 曾無一念厭離心 曾無一念懈怠心 曾無一念狐疑心 曾無一念求滿心 果能有恁麽時節 果能具恁麽氣槩 到者裏 管取人法雙忘 心識俱泯 形如槁木朽株 志若嬰兒赤子 驀然擔子卒地斷嚗地折 永嘉道 大千沙界海中漚 一切聖賢如電拂 好與三十痛棒 若謂此事參也參得 悟也悟得 說也說得 行也行得 來也來得 去也去得 然雖如是 更須三十年始得 何故 兩角四蹄都過了 尾巴過不得 ●剋期取證; 又作克期取證 剋期 卽限定日期之意 意謂限定日期 辦道修行 以期得佛果 ●狐疑; 禪林疏語考證二 狐疑 漢書文帝紀 註曰 狐之爲獸 其性多疑 每渡氷河 且聽且渡 故曰疑者稱狐疑 ●赤子; 首楞嚴經義疏釋要鈔六云 赤子者始生其體赤而未衣也 ●卒地; 突然 地 後..

고봉선요 2026.09.24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사제(師弟)

사제(師弟) 제자구사이(弟子求師易)사구제자난(師求弟子難)부득단비자(不得斷臂者)서래태무단(西來太無端) 제자가 스승을 구하기는 쉽지만스승이 제자를 구하기는 어렵다팔을 끊은 자를 얻지 못했다면서래(西來)가 매우 무단(無端)했으리라. 제목 해석 스승과 제자1~2행은 요암청욕선사어록(了菴淸欲禪師語錄)에 나오는 구. 3행 팔을 끊은 자는 2조(祖) 혜가(慧可)를 가리킴. 4행 서래(西來)는 달마서래(達磨西來). 무단(無端)은 아무 사유(事由)가 없음.

태화당수세록 2026.09.12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무이상(無二相)

무이상(無二相) 수다라여표월지(修多羅如標月指)지불리월월재지(指不離月月在指)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자야지호라라리(者也之乎羅羅哩) 수다라(修多羅)는 달을 표시하는 손가락과 같나니손가락이 달을 여의지 않고 달이 손가락에 있다법성이 원융(圓融)하여 이상(二相)이 없나니자야지호(者也之乎) 라라리(羅羅哩)로다. 1행 수다라(修多羅; 梵 sūtra)는 범어(梵語)니 가리키는 바에 둘이 있음. 1은 일체 불법의 총칭이 됨. 2는 특별히 9분교 혹 12분교의 제1류(類)를 가리킴. 여기에선 때로 또 계경(契經)ㆍ정경(正經)ㆍ관경(貫經)으로 번역함. 2행 중이 묻되 손가락은 곧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이 달입니까. 사운(師云) 어느 것이 이 네가 묻지 않는 손가락인가. 또 중이 묻되 달은 곧 묻지 않습니다, 무엇이..

태화당수세록 2026.09.12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잡초(雜草)

잡초(雜草) 화종애석조(華從愛惜凋)초축기혐촬(艸逐棄嫌茁)의기약잡초(意氣若雜草)무사불초출(無事不超出) 꽃은 애석(愛惜)을 좇아 시들고풀은 기혐(棄嫌)을 쫓아 난다의기(意氣)가 잡초와 같다면초출(超出)하지 못할 일이 없으리라. 1~2행 묻되 무엇이 이 화상의 가풍입니까. 사운(師云) 꽃은 애석(愛惜)을 좇아 떨어지고 풀은 기혐(棄嫌)을 쫓아 난다(華從愛惜落 草逐棄嫌生) [廣燈錄二十五 牛頭山精禪師]. 기혐(棄嫌)은 염오(厭惡). 촬(茁)은 풀이 나는 모양. 나다(出). 또 풀이 왕성하게 생장함을 가리킴. 초목의 싹 줄.

태화당수세록 2026.09.12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완이(宛爾)

완이(宛爾) 외외최최(隈隈𣯧𣯧) 위위리리(萎萎羸羸)백추천졸(百醜千拙) 임마과시(恁麽過時)막도천상니리(莫道天上泥犂)여설낙향염리(如雪落向焰裏)결치호승원불식(缺齒胡僧元不識)도휴척리마라귀(徒携隻履懡㦬歸)마라귀(懡㦬歸)산산수수각완이(山山水水各宛爾) 외외최최(隈隈𣯧𣯧)하고 위위리리(萎萎羸羸)하면서백추천졸(百醜千拙)로 이렇게 시일을 지낸다천상(天上)과 니리(泥犂)를 말하지 말지니눈이 화염 속을 향해 떨어짐과 같다. 이 빠진 호승(缺齒胡僧)이 원래 알지 못해(不識)도연(徒然)히 척리(隻履; 외짝신)를 가지고 부끄럽게(懡㦬) 돌아갔다부끄럽게 돌아가니(懡㦬歸)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각기 완이(宛爾)하다. 제목 완(宛)은 사물이 진실로 가히 보임. 역력히 눈에 있음. 이(爾)는 조사임. 연(然)에 상당함. 1행 ..

태화당수세록 2026.09.12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26년 지음난봉(知音難逢)

지음난봉(知音難逢) 주봉지기음(酒逢知己飮)시향회인음(詩向會人吟)요료천지간(寥寥天地間)기개시지음(幾個是知音)‌ 술은 지기(知己)를 만나야 마시고 시는 회인(會人)을 향해 읊는다요료(寥寥)한 천지 사이에몇 개가 이 지음(知音)이더냐. 제목 해석 지음(知音)은 만나기 어렵다2행 회인(會人)은 이회(理會; 깨달아 理解함)하는 사람.3행 요료(寥寥)는 광활(廣闊)하고 공광(空曠)한 모양.

태화당수세록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