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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록(趙州錄) 80

師因入內迴 路上見一幢子無一截 僧問云 幢子一截上天去也 入地去也 師云 也不上天 也不入地 云 向什麽處去 師云 撲落也 ●一截; 截 量詞 段也 ●撲落; 撲 傾覆 倒下 스님이 입내(入內; 宮廷에 進入)했다가 돌아옴으로 인해 노상(路上)에서 한 당자(幢子; 깃발)를 보았는데 일절(一截)이 없었다. 중이 물어 이르되 당자의 일절이 하늘로 올라갔습니까. 땅에 들어갔습니까, 사운 또한 하늘에 오르지 않았고 또한 땅에 들지 않았다. 이르되 어느 곳을 향해 갔습니까. 사운 박락(撲落)했다. ●一截; 절(截)은 양사니 단(段)임.●撲落; 박(撲)은 경복(傾覆; 기울어져 엎어짐). 도하(倒下). 師坐次 一僧纔出禮拜 師云 珍重 僧伸問次 師云 又是也 스님이 좌차(坐次)에 일승(一僧)이 겨우 나와 예배하자 사운 진중(珍重). 중이 물..

조주록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9

師與侍郞遊園 見兔走過 侍郞問 和尙是大善知識 兔子見爲什麽走 師云 老僧好殺 스님이 시랑(侍郞)과 더불어 유원(遊園)했다. 토끼가 주과(走過)함을 보자 시랑이 묻되 화상은 이 대선지식이거늘 토자(兔子; 토끼. 子는 조사)가 보고서 무엇 때문에 달아납니까(走). 사운 노승은 살생을 좋아합니다. 師因見僧掃地次 遂問 與麽掃還得淨潔也無 云 轉掃轉多 師云 豈無撥塵者也 云 誰是撥塵者 師云 會麽 云 不會 師云 問取雲居去 其僧乃去問雲居 如何是撥塵者 雲居云 者瞎漢 스님이, 중이 소지(掃地)함을 보던 차로 인해 드디어 묻되 이렇게(與麽) 쓸면 도리어 정결(淨潔)함을 얻느냐 또는 아니냐. 이르되 더욱(轉) 쓸면 더욱 많습니다. 사운 어찌 발진(撥塵; 티끌을 헤치다)하는 자가 없으리오. 이르되 누가 이 발진하는 자입니까. 사..

조주록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8

洞山問僧 什麽處來 云 掌鞋來 山云 自解 依他 云 依他 山云 他還指闍黎也無 僧無對 師代云 若允卽不違 ●掌鞋; 謂用皮車胎等釘補鞋底 동산(洞山)이 중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이르되 장혜(掌鞋)하고 왔습니다. 산운(山云) 스스로 할 줄 아느냐(解), 남에게 의탁(依託; 依)하느냐. 이르되 남에게 의탁합니다. 산운 그(他)가 도리어 사리(闍黎)에게 지시(指示; 指)하던가 또는 아닌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대운(代云) 만약 윤허(允許; 允; 저본에 𠃔로 지었음)한다면 곧 어기지(違) 않겠습니다. ●掌鞋; 이르자면 가죽이나 거태(車胎; 타이어) 등을 써서 신발 밑창(鞋底)을 정보(釘補; 못질해 補修)함. 普化喫生菜 臨濟見云 普化大似一頭驢 普化便作驢鳴 臨濟便休去 普化云 臨濟小廝兒 只具一隻眼 師代云..

조주록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7

師到雲居 雲居云 老老大大 何不覓箇住處 師云 什麽處住得 雲居云 前面有古寺基 師云 與麽卽和尙自住取 ●老老大大; 對年老者的譏刺語 隱含恁麽年老 猶不明悟之義 스님이 운거(雲居; 道膺)에 이르렀다. 운거가 이르되 노로대대(老老大大)가 왜 저(箇) 주처(住處)를 찾지 못하는가. 사운 어느 곳에 머묾을 얻어야 하는가. 운거가 이르되 전면(前面)에 고사(古寺)의 터가 있다. 사운 그렇다면(與麽) 곧 화상이 스스로 머묾을 취하게. ●老老大大; 연로한 자에 대한 기자어(譏刺語: 헐뜯고 비꼬아서 하는 말). 이렇게 연로하면서 오히려 밝게 깨치지 못했는가 하는 뜻을 은함(隱含)하였음. 師又到茱萸 茱萸云 老老大大 何不覓箇住處去 師云 什麽處住得 茱萸云 老老大大 住處也不識 師云 三十年弄馬騎 今日却被驢撲 ●茱萸; 茱萸山和尙 唐代僧 ..

조주록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6

師一日上堂 僧纔出禮拜 師乃合掌珍重 스님이 어느 날 상당(上堂)했다. 중이 겨우 나와 예배하자 스님이 곧(乃) 합장하고 진중(珍重)이라 했다. 又一日 僧禮拜 師云 好好問 云 如何是禪 師云 今日天陰不答話 또 어느 날 중이 예배하자 사운 호호(好好; 잘) 물어라. 이르되 무엇이 이 선(禪)입니까. 사운 금일 하늘이 흐려(天陰) 답화(答話)하지 않겠다. 問新到 從何方來 云 無方面來 師乃轉背 僧將坐具隨師轉 師云 大好無方面 ●坐具; 比丘六物之一 坐臥時敷於地上或臥具上之長方形布 禮拜時先敷坐具 就其上作之 是甚爲不法 南山義淨皆痛斥之 釋門歸敬儀下曰 坐具之目 本是坐時之具 所以禮拜之中 無文敷者也 ▲釋氏要覽一 梵云尼師壇 此云隨坐衣 根本毘奈耶云 尼師但那 唐言坐具 淨法師註云 文言坐具 此乃敷具 坐臥皆得 佛制者 本爲儭替臥具 恐有..

조주록 2026.08.03

조주록(趙州錄) 75

師問座主 所習何業 云 講維摩經 師云 維摩經步步是道場 座主在什麽處 主無對 師令全益代座主語 全益云 只者一問 可識道場麽 師云 你身在道場裏 心在什麽處 速道取 云 和尙不是覓學人心 師云 是 云 只者一問一答是什麽 師云 老僧不在心所裏 法過眼耳鼻舌身意而知解 云 旣不在心數裏 和尙爲什麽覓 師云 爲你道不得 云 法過眼耳鼻舌身意而不解 作麽生道不得 師云 喫我涕唾 ●維摩經; 維摩經有三譯 一吳支謙譯 題爲維摩詰經 二卷 二秦羅什譯 題爲維摩詰所說經 三卷 三唐玄奘譯 題爲說無垢稱經 六卷 三譯中流行盛者羅什譯維摩經 皆收於大正藏第十四冊 ●心所; 心所有法之略 又作心數 心所法 心數法 爲心王之所有 而有貪瞋等別作用之心法也 小乘俱舍有四十四法 大乘唯識有五十一法 ●心數; 新曰心所 舊曰心數 是爲心法 其法數多 故曰心數 스님이 좌주(座主)에게 묻되 익힌 바가 무슨 ..

조주록 2026.08.02

조주록(趙州錄) 74

師因捨衣俵大衆次 僧便問 和尙總捨却了 用箇什麽去 師召云 湖州子 僧應諾 師云 用箇什麽●湖州; 位於浙江省北太湖南 스님이 사의(捨衣)하여 대중에게 나눠 주던 차(次)로 인해 중이 바로 묻되 화상이 모두(總) 사각(捨却)하고 나서 저(箇) 무엇을 쓰십니까. 스님이 불러 이르되 호주자(湖州子; 호주의 남자)야, 중이 응낙했다. 사운 저(箇) 무엇을 쓰느냐. ●湖州; 절강성 북쪽의 태호의 남쪽에 위치함. 師示衆云 未有世界 早有此性 世界壞時 此性不壞 僧問 如何是此性 師云 五蘊四大 云 此猶是壞 如何是此性 師云 四大五蘊 스님이 시중(示衆)해 이르되 세계가 있지 아니한 전에 벌써 차성(此性)이 있나니 세계가 무너질 때 차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승문(僧問) 무엇이 이 차성입니까. 사운 5온(蘊)과 4대(大)다. 이르되 ..

조주록 2026.08.02

조주록(趙州錄) 73

因僧辭去 師云 闍黎出外 忽有人問 還見趙州否 你作麽生祇對 云 只可道見 師云 老僧是一頭驢 你作麽生見 僧無語 중이 고별(告別; 辭)하고 떠남으로 인해 사운 사리(闍黎)가 밖으로 나갔다가 홀연히 어떤 사람이 묻되 도리어 조주(趙州)를 보았는가 한다면 네가 어떻게 지대(祇對)하겠는가. 이르되 다만 가히 보았다고 말하겠습니다. 사운 노승은 이 한 마리(頭)의 나귀인데 네가 어떻게 보았느냐. 중이 말이 없었다. 師問新到 從什麽處來 云 南方來 師云 還知有趙州關麽 云 須知有不涉關者 師叱云 者販私鹽漢 又云 兄弟 趙州關也難過 云 如何是趙州關 師云 石橋是 ●新到; 新到僧也 於叢林中 指新到某寺掛搭之僧 亦泛指一般新參之僧 ●趙州關; 從容錄第十則 趙州以長沙爲友 以南泉爲師 故勘辨中 非得失勝負之可品格 天下謂之趙州關 ▲祖庭事苑三 趙州關..

조주록 2026.08.02

조주록(趙州錄) 72

師問周員外 什麽處來 云 非來非去 師云 不是老鵶飛來飛去 스님이 주원외(周員外)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이르되 옴도 아니며 감도 아닙니다. 사운 이 늙은 까마귀가 날아 오고 날아 감이 아니겠는가. 師示衆云 纔有是非 紛然失心 還有答話分也無 後有僧擧似洛浦 洛浦扣齒 又擧似雲居 雲居云 何必 僧擧似師 師云 南方大有人喪身失命 僧云 請和尙擧 師纔擧 僧便指傍僧云 者箇師僧喫却飯了 作什麽語話 師休去 ●洛浦; 元安(834-898) 唐代僧 陝西鳳翔人 俗姓淡 二十歲於岐陽懷恩寺出家 曾問道翠微臨濟 後於夾山善會之會下得心要 住澧州(湖南)洛浦(樂普) 更移蘇谿(湖南) 接化四方僧衆 臨終接化彦從上座之公案 膾炙叢林 唐光化元年戊午十二月二日告寂 壽六十五 臘四十六 [宋高僧傳十二 傳燈錄十六 禪林僧寶傳六] ●雲居; 道膺(838-902) 唐代曹洞..

조주록 2026.08.02

조주록(趙州錄) 71

問 朗月當空時如何 師云 猶是堦下漢 云 請師接上堦 師云 月落了 來相見 묻되 낭월(朗月)이 허공에 당했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오히려 이는 계하한(堦下漢)이다. 이르되 스님이 상계(上堦)로 접인(接引)하시기를 청합니다. 사운 달이 떨어지고 나서 온다면 상견하겠다. 師有時示衆云 老僧初到藥山時 得一句子 直至如今齁齁地飽 ●齁齁地飽; 飽的樣子 多喩徹底省悟 地 助詞 스님이 어떤 때 시중해 이르되 노승이 처음 약산(藥山)에 이르렀을 때 일구자(一句子; 子는 조사)를 얻어 바로 여금에 이르기까지 후후지의 배부름이다(齁齁地飽). ●齁齁地飽; 배가 부른 양자(樣子)니 다분히 철저히 성오(省悟)함에 비유함. 지는 조사. 師因在室坐禪次 主事報大王來禮拜 大王禮拜了 左右問 大王來 爲什麽不起 師云 你不會 老僧者裏 下等人來 出三..

조주록 2026.08.02

조주록(趙州錄) 70

問 佛花未發 如何辨得眞實 師云 是眞是實 云 是什麽人分上事 師云 老僧有分 闍黎有分 ●佛花‌; 通常指佛敎文化中具有特殊象徵意義的花卉 或用於供奉佛菩薩的鮮花 主要包括蓮花 曼陀羅花 地湧金蓮 文殊蘭等聖花品種 묻되 불화(佛花)가 피지 않으면 어떻게 진실(眞實)을 변득(辨得)합니까. 사운 이 진(眞)인가, 이 실(實)인가, 이르되 이 어떤 사람의 분상사(分上事)입니까. 사운 노승이 분(分; 分限)이 있고 사리(闍黎)도 분(分)이 있다. ●佛花‌; 통상(通常) 불교문화 중 특수한 상징(象徵)과 의의(意義)를 갖춘 화훼(花卉)를 가리킴. 혹 불보살에게 공봉(供奉)함에 쓰는 선화(鮮花)임. 주요(主要)하게는 연화(蓮花), 만다라화(曼陀羅花), 지용금련(地湧金蓮), 문수란(文殊蘭) 등의 성화(聖花) 품종을 포괄(包括)함. 問..

조주록 2026.08.01

조주록(趙州錄) 69

問 祖意與敎意 同 別 師作拳安頭上 云 和尙猶有者箇在 師卸下帽子云 你道老僧有箇什麽 묻되 조의(祖意)와 교의(敎意)가 같습니까, 다릅니까. 스님이 주먹을 쥐어 두상(頭上)에 놓았다(安). 이르되 화상이 오히려 자개(者箇)가 있습니다. 스님이 모자(帽子)를 벗어 내리고(卸下) 이르되 네가 말하라, 노승이 저(箇) 무엇이 있느냐. 問 心不停不住時如何 師云 是活物 是者箇正被心識使在 云 如何得不被心識使 師便低頭 묻되 마음이 부정부주(不停不住)할 때 어떻습니까. 사운 이는 활물(活物)이다. 이는 자개(者箇)가 바로(正) 심식(心識)의 부림을 입었다. 이르되 어찌해야 심식의 부림을 입지 않음을 얻습니까. 스님이 바로 머리를 숙였다. 問 道從何生 師云 者箇卽生也 道不屬生滅 云 莫是天然也無 師云 者箇是天然 道卽不與麽..

조주록 2026.08.01

조주록(趙州錄) 68

問 如何是三界外人 師云 爭奈老僧在三界內 묻되 무엇이 이 삼계(三界) 밖의 사람입니까. 사운 노승이 삼계 안에 있음을 어찌하겠느냐. 問 知有不有底人如何 師云 你若更問 卽故問老僧 묻되 유(有)가 불유(不有)임을 아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운 네가 만약 다시 묻는다면 곧 노승에게 짐짓(故) 물음이다. 師示衆云 向南方趨叢林去 莫在者裏 僧便問 和尙者裏是甚處 師云 我者裏是柴林 스님이 시중해 이르되 남방을 향해 총림으로 달려가고 자리(者裏; 이 속)에 있지 말아라. 중이 바로 묻되 화상의 자리(者裏)는 이 어떤 곳입니까. 사운 나의 자리는 이 시림(柴林)이다. 問 如何是毗盧師 師云 性是弟子 묻되 무엇이 이 비로(毗盧)의 스승입니까. 사운 성(性)은 이 제자다. 問 歸根得旨時如何 師云 太慌忙生 云 不審 師云..

조주록 2026.08.01

조주록(趙州錄) 67

問 無師弟子時如何 師云 無漏智性 本自具足 又云 此是無師弟子 ●無漏; 無煩惱妄想過失 名爲無漏也 묻되 스승이 없는 제자일 때 어떻습니까. 사운 무루지성(無漏智性)을 본래 스스로 구족했다. 우운(又云) 이것이 이 스승이 없는 제자다. ●無漏; 번뇌와 망상의 과실이 없음을 이름해 무루임. 問 不見邊表時如何 師云 因什麽與麽 묻되 변표(邊表; 邊境. 邊際)가 보이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무엇으로 인해 이러한가. 問 澄而不淸 渾而不濁時如何 師云 不淸不濁 云 是什麽 師云 也可憐生 云 如何是通方 師云 離却金剛禪 징(澄)하면서 청(淸)하지 않고 혼(渾; 흐릴 혼)하면서 탁(濁)하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불청불탁(不淸不濁)이다. 이르되 이 무엇입니까(是什麽). 사운 또한 가련생(可憐生; 生은 조사)이다. ..

조주록 2026.08.01

조주록(趙州錄) 66

問 一物不將來時如何 師云 放下著 ●放下著; 謂拋下手中之物 又拋棄一切邪念妄執 著 助詞 묻되 일물(一物)도 가지고 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사운 방하착(放下著)하라. ●放下著; 이르자면 수중의 물건을 던져 떨어뜨림이며 또 일체의 사념(邪念)과 망집(妄執)을 포기함임. 착(著)은 조사. 問 路逢達道人 不將語默對 未審將什麽對 師云 人從陳州來 不得許州信 묻되 길에서 달도(達道; 도를 통달하다)한 사람을 만나면 어묵(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미심하오니 무엇을 가지고 상대합니까. 사운 사람이 진주(陳州; 지금의 河南省 淮陽)로 좇아오면 허주(許州; 지금의 河南省 許昌)의 소식(消息; 信)을 얻지 못한다. 問 開口是有爲 如何是無爲 師以手示之云 者箇是無爲 云 者箇是有爲 如何是無爲 師云 無爲 云 者箇是..

조주록 2026.08.01

조주록(趙州錄) 65

問 學人近入叢林 乞師指示 師云 蒼天 蒼天 묻되 학인이 요즈음 총림에 들었습니다. 스님의 지시를 구걸합니다. 사운 창천(蒼天), 창천. 問 前句已往 後句難明時如何 師云 喚作卽不可 云 請師分 師云 問 問 묻되 전구(前句)는 이미 갔고 후구(後句)는 밝지 않을 시 어떻습니까. 사운 불러 지으면 곧 옳지 못하다. 이르되 스님의 분별을 청합니다. 사운 문(問)이다, 문(問)이다. 問 高峻難上時如何 師云 老僧不向高峯頂 묻되 고준(高峻)하여 오르기 어려울 시 어떻습니까. 사운 노승은 고봉정(高峯頂)을 향하지 않는다. 問 不與萬法爲侶者是什麽人 師云 非人 묻되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자는 이 어떤 사람입니까. 사운 사람이 아니다. 問 請師宗乘中道一句子 師云 今日無錢與長官●宗乘; 各宗所弘之宗義及敎典云宗乘 ..

조주록 2026.07.31

조주록(趙州錄) 64

問 非思量處如何 師云 速道 速道 묻되 사량(思量)하지 못할 곳은 어떻습니까. 사운 속히 말하라, 속히 말하라. 問 如何是衣中寶 師云 者一問嫌什麽 云 者箇是問 如何是寶 師云 與麽卽衣也失却 ●衣中寶; 比喩人人自身具有的佛性 按法華經五百弟子授記品 有人至親友家醉酒而臥 此時親友忽有官事當行 以無價寶珠繫其衣裏 與之而去 其人醉臥都不覺知 起已 行至他國 爲求衣食 倍受艱難 若稍有得 便以爲足 後會遇親友 具語前事 其人乃以寶珠購其所需 묻되 무엇이 이 의중보(衣中寶)입니까. 사운 이 일문(一問)에 무엇을 혐의(嫌疑; 嫌)하느냐. 이르되 자개(者箇)는 이 물음입니다. 무엇이 이 보(寶)입니까. 사운 이러하다면 곧 옷도 또한 잃어버렸다. ●衣中寶; 사람마다 자신이 갖추고 있는 불성에 비유함. 법화경 오백제자수기품을 안험컨대 어떤 ..

조주록 2026.07.31

조주록(趙州錄) 63

問 從上至今不忘底人如何 師云 不可得繫心常思念十方一切佛 묻되 위로 좇아 지금에 이르기까지 잊지 않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사운 계심(繫心)하여 시방 일체불을 늘 사념(思念)함은 가히 얻지 못한다. 問 如何是忠言 師云 喫鐵棒 묻되 무엇이 이 충언(忠言)입니까. 사운 철방(鐵棒)을 먹어라(喫; 承受). 問 如何是佛向上事 師便撫掌大笑 묻되 무엇이 이 불향상사(佛向上事)입니까. 스님이 바로 무장(撫掌; 拍掌)하며 대소(大笑)했다. 問 一燈燃百千燈 一燈未審從什麽處發 師便趯出一隻履 又云 作家卽不與麽問 묻되 일등(一燈)이 백천등(百千燈)에 불을 붙입니다만 일등은 미심하나니 어느 곳으로 좇아 일어납니까(發). 스님이 바로 일척(一隻; 한 쌍을 이룬 것의 한쪽)의 신을 적출(趯出; 차 내다)했다. 우운(又云) ..

조주록 2026.07.31

조주록(趙州錄) 62

問 與麽來底人 師還接也無 師云 接 云 不與麽來底人 師還接也無 師云 接 云 與麽來從師接 不與麽來 師如何接 師云 止止不須說 我法妙難思 묻되 이렇게(與麽) 오는 사람을 스님이 도리어 접인(接引; 接)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접인한다. 이르되 이렇게 오지 않는 사람을 스님이 도리어 접인합니까 또는 아닙니까. 사운 접인한다. 이르되 이렇게 옴은 스님이 접인하는 대로 좇겠습니다만 이렇게 오지 않음을 스님이 어떻게 접인합니까. 사운 그쳐라(止) 그쳐라, 설함을 쓰지 않으리니 나의 법은 묘하여 사유(思惟; 思)하기 어렵다. 鎭府大王問 師尊年有幾箇齒在 師云 只有一箇牙 大王云 爭喫得物 師云 雖然一箇 下下咬著 진부(鎭府) 대왕(大王)이 묻되 스님의 존년(尊年; 高齡)에 몇 개의 치(齒)가 있습니까. 사운 다만 한 ..

조주록 2026.07.31

조주록(趙州錄) 61

問 和尙姓什麽 師云 常州有 云 甲子多少 師云 蘇州有 묻되 화상은 성(姓)이 무엇입니까. 사운 상주(常州; 지금의 江蘇 常州)가 있다. 이르되 갑자(甲子)가 얼마입니까. 사운 소주(蘇州; 江蘇省 남동부 도시 吳縣의 古稱)가 있다. 上堂云 纔有是非 紛然失心 還有答話分也無 有僧出撫侍者一下云 何不祇對和尙 師便歸方丈 後侍者請益 適來僧是會不會 師云 坐底見立底 立底見坐底 ●請益; 卽學人請師示誨之意 於禪林中 學人受敎後 尙有未透徹明白之處 再進一步請敎之謂也 상당(上堂)해 이르되 겨우 시비가 있으면 분연(紛然)히 실심(失心)하거늘(信心銘) 도리어 답화(答話)할 분(分; 分數. 分限)이 있느냐 또는 없느냐. 어떤 중이 나와 시자(侍者)를 일하(一下; 一回) 어루만지고 이르되 왜 화상에게 지대(祇對)하지 않느냐. 스님이 바..

조주록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