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심경 25

삼주심경(三註心經) 25

心經註解 幷三註心經跋 此心經註 譯韓作業 自始至終 經歷七日 註釋之文 蓋引於國譯泰華禪學大辭典 此辭典者 大槪該羅禪敎矣 淨圓自從戊辰迄今庚子 二十三年中 譯註及纂述佛書者 總二十五部三萬三千七百餘頁 其中出刊者二十三部 未刊行者二部 淨圓貧寒 每度印刊不無冥應 亦復幸賴四部衆之無住相嚫施 荏苒到於至于今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凡諸群生類 同證於此道 初發究竟 不捨菩薩之心 果徹因源 終成菩提之願 檀紀四三五三年 庚子歲 五月二十日 泰華山平心寺主淨圓 焚香謹書于泰華堂 이 심경주(心經註)의 한글 번역 작업은 처음으로부터 마침에 이르기까지 7일을 경력(經歷; 경과)했고 주석의 글은 대개(大蓋; 大槪) 국역태화선학대사전을 인용했으니 이 사전은 대개(大槪) 선교(禪敎)를 해라(該羅; 包羅, 總括)했다. 정원(淨圓)이 무진(戊辰; 1988)으로부터 지금..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24

波羅揭諦 바라아제 忠云 心已淸淨 有何妄念可除 故云波羅揭諦 충(忠)이 이르되 마음이 이미 청정하거늘 무슨 망념이 있어 가히 제거하겠는가, 고로 이르되 바라게체(波羅揭諦)다. 波羅僧揭諦 바라승아제 忠云 淸淨而對塵勞得名 塵勞本無 淸淨不立 故云波羅僧揭諦 충(忠)이 이르되 청정은 진로(塵勞)를 상대해 이름을 얻나니 진로가 본래 없어 청정도 세우지 않는지라 고로 이르되 바라승게체다. 菩提娑婆訶 모지사바하 忠云 菩提是道 薩婆訶是行 悟達本性 卽是道行 菩提言了 薩婆訶言見 了見本心 實無生處 故云薩婆訶 菩提是心 薩婆訶是法 一切法本來是心 故云薩婆訶 如是神呪 直指本心無動靜 不可起心求心 心無生滅 不可將心滅心 心無內外中間 求心心非一切處 不可向一切處求心 心不可得 故卽知無一切心 以無一切心故 卽一切魔境攝不動 以不動故 卽是除一切魔 經曰 ..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23

故說般若波羅蜜多呪 고로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하노라, 忠云 呪者 只是衆生本心 以言指心 故云般若波羅蜜多呪也 충(忠)이 이르되 주(呪)란 것은 단지 이 중생의 본심이다. 말로써 마음을 가리키는지라 고로 이르되 반야바라밀다주라 했다. 卽說呪曰 곧 주를 설해 가로되 忠云 發言詮性 故云卽說呪曰 충(忠)이 이르되 발언하여 본성을 설명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곧 주를 설해 가로되 라 했다. 深云 故說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者 欲使一切衆生 諦聞神呪 故曰卽說 심(深)이 이르되 고로 반야바라밀다주를 설하노라, 곧 주를 설해 가로되 란 것은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신주(神呪)를 자세히(諦) 듣게 함이니 고로 가로되 즉설(卽說)이라 했다. 揭諦 揭諦 아제 아제 忠云 繫著名諦 揭者除也 塵勞妄念 智慧蕩除 故云揭諦 又揭諦者 了心空 悟身空寂 了..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22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능히 일체의 고를 제거하고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 忠云 一切諸佛 依此呪心 獨超三界 不受輪迴 故云能除一切苦 直指本心 決定是佛 不假修證 故云眞實 心無變體 離諸狂惑 坦然常住 故云不虛矣 충(忠)이 이르되 일체제불이 이 주심(呪心)에 의해 3계(界)를 홀로 초월하고 윤회를 받지 않는지라 고로 이르되 능히 일체의 고를 제거한다. 본심을 직지(直指)하여 결정코 이 부처라 하고 수증(修證)을 빌리지 않는지라 고로 이르되 진실이다. 마음은 변하는 체가 없고 모든 광혹(狂惑)을 여의며 탄연(坦然)히 상주하는지라 고로 이르되 헛되지 않다. 楷云 故知般若波羅蜜多 乃至能除一切苦者 呪者 不可言說 言語道斷 諸苦諸樂 一時解脫 三祖云 一心不生 萬法無咎 眞實不虛 唯此一事實 해(楷)가 이르되 고로 알라, 반야바라밀다 ..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21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고로 알라, 반야바라밀다는 이 대신주며 이 대명주며 이 무상주며 이 무등등주니 忠云 呪者契也 如來密印 心行俱契 故名爲呪 又呪者定也 自達本心無有動靜 又呪者無也 無心見心 故名爲呪 此有多義 不可具宣 衆生本心 無有邊際 往反無礙 實不動搖 故名爲大神呪 心本淸淨 湛然常住 圓照法界 應現無窮 是大明呪 一切萬法 不出於心 無能超者 是無上呪 心之一字 不屬有無 罔測邊際 無能比者 是無等等呪也 충(忠)이 이르되 주(呪)란 것은 계(契)니 여래(如來)의 밀인(密印)은 심과 행이 모두 계합(契合)하는지라 고로 이름해 주(呪)다. 또 주(呪)란 것은 정(定)이니 본심에 동정(動靜)이 있지 않음을 스스로 통달함이다. 또 주란 것은 무(無)니 마음이 마음을 봄이 없는지라 고로 이름해 주..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20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삼세제불도 반야바라밀다에 의하는지라 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忠云 過去現在未來 煩惱無明 塵勞妄念 本來淸淨 故云 三世諸佛 自達本智 無所染著 故云依般若波羅蜜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 此梵語 唐言 阿之言無 耨多羅者上 三藐言正 三菩提言眞 此云無上正眞之道 若信自心本來是佛 故云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也 충(忠)이 이르되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번뇌와 무명, 진로(塵勞)와 망념이 본래 청정한지라 고로 이르되 삼세제불이라 했고 스스로 본지(本智)를 통달하여 염착(染著)하는 바가 없는지라 고로 이르되 반야바라밀다에 의한다 했다. 고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한 것은 이것은 범어니 당나라 말로는 아(阿)는 말하자면 무(無)며 뇩다라란 것은 상(上)이며 삼먁은 말하자면 정(正)..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9

究竟涅槃 구경(究竟)의 열반이며 忠云 心若有生 卽有可滅 心本無生 實無可滅 無生無滅 名爲涅槃 究者窮也 竟者盡也 三世塵勞妄念 本無生滅 故云究竟涅槃 충(忠)이 이르되 마음이 만약 생(生)이 있다면 곧 가히 멸함이 있겠지만 마음은 본래 무생이라 실로 가히 멸함이 없나니 무생무멸을 이름해 열반이다. 구(究)란 것은 궁(窮)이며 경(竟)이란 것은 진(盡)이다. 3세(世)의 진로망념(塵勞妄念; 塵勞는 번뇌의 다른 이름)이 본래 생멸이 없는지라 고로 이르되 구경의 열반이다. 楷云 體如虛空 不受裝點 해(楷)가 이르되 체가 허공과 같아서 장점(裝點)을 받지 않는다. 深曰 梵語涅槃 此云圓寂 德無不備曰圓 障無不盡曰寂 不同小乘之人化城權立 今則一得永得 故云究竟也 심(深)이 가로되 범어 열반은 여기에선 이르되 원적(圓寂)이니 덕을..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8

無罣礙故 無有恐怖 괘애가 없는 연고로 공포가 있지 않나니 忠云 心無所著 有何所求 心不可得 恐怖誰生 故云無有恐怖 충(忠)이 이르되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거늘 무슨 구하는 바가 있을 것이며 마음도 가히 얻지 못하거늘 공포를 누가 내겠는가, 고로 이르되 공포가 있지 않다. 深云 凡夫迷失本心 如人夜行險徑 常懷惶怖 今斯照徹 恐怖何來 심(深)이 이르되 범부가 본심을 미실(迷失)함이 마치 사람이 험한 길을 야행하면서 늘 황포(惶怖; 惶은 두려워하다)를 품음과 같거니와 여금에 곧(斯; 乃) 조철(照徹)했거늘 공포가 어디에서 오리오. 遠離一切顚倒夢想 일체(一切)의 전도몽상을 멀리 여의고 忠云 心外求法爲顚 心內觀空名之爲倒 無中計有名之爲夢 心之所緣名之爲想 忽悟心源 了無所得 故云遠離一切顚倒夢想 충(忠)이 이르되 마음 밖에 ..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7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는 연고로 마음에 괘애(罣礙)가 없고 忠云 此是梵語經題具釋 只衆生智慧淸淨 亦無淸淨可得 反照自心 離諸塵 故云依般若波羅蜜多 微有小法 卽有罣礙 心境自空 誰念誰著 逈然無事 有何罣礙也 충(忠)이 이르되 이것은 이 범어의 경제(經題)를 갖추어 해석함이다. 단지 중생이 지혜가 청정하면 또한 청정을 가히 얻음이 없나니 자심(自心)을 반조(反照)하여 제진(諸塵)을 여의므로 고로 이르되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한다 했다. 조금이라도 소법(小法)이 있으면 곧 괘애(罣礙; 罣는 걸리다. 거리끼다)가 있거니와 심(心)과 경(境)이 스스로 공했거늘 누가 사념하며 누가 집착하겠는가. 형연(逈然; 차별이 매우 큼을 형용)하여 일이 없거늘(無事) 무슨 괘애가 있겠는가. 楷云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6

無智亦無得 지혜도 없고 또한 얻음도 없다. 忠云 推照諸法 了無所得 名之爲智 諸法本空 何假推照 故云無智 自性淸靈 實無一法可得 故云亦無得也 충(忠)이 이르되 제법을 추조(推照; 추구하며 살핌)하매 마침내 얻는 바가 없나니 이를 이름해 지(智)며 제법이 본래 공했거늘 어찌 추조(推照)를 빌리겠는가, 고로 이르되 무지(無智)며 자성이 청령(淸靈)하여 실로 1법도 가히 얻음이 없는지라 고로 이르되 또한 얻음도 없다. 楷云 無菩薩法 해(楷)가 이르되 보살법이 없음이다. 深云 智之一字 是諸佛知空之智 非但空中 無凡夫五蘊十八界 緣覺十二因緣 聲聞四諦之道 以至諸佛知空之智亦忘 智已忘 得亦安在 심(深)이 이르되 지(智)라는 한 글자는 이 제불이 공(空)을 아는 지(智)다. 다만 공(空) 가운데 범부의 5온ㆍ18계가 없음 만이 ..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5

無苦集滅道 고ㆍ집ㆍ멸ㆍ도가 없고 忠云 此明四諦 心有所求 繫著於法 故名爲諦 精勤修證 心無間歇 名爲苦諦 廣尋經論 貪求妙理 名爲集諦 斷諸妄念 至求常寂 名爲滅諦 遠離煩亂 精硏佛理 名爲道諦 今更明四聖諦 名之爲藥 對破前病 心本淸靈 不假修證 名爲苦諦 性含萬法 豈藉尋求 名爲集諦 妄念無生 本自常寂 名爲滅諦 寂常無二 邪正不昧 名爲道諦 此對病說也 若了無心 四諦何有 故云無苦集滅道 충(忠)이 이르되 이것은 4제(諦)를 밝힘이다. 마음에 구하는 바가 있어 법에 계착(繫著; 묶임. 얽힘. 著은 조사)하므로 고로 이름해 체(諦; 慣音이 제)다. 정근(精勤)하면서 수증(修證)하며 마음에 간헐(間歇)이 없으므로 이름해 고제(苦諦)다. 경론를 널리 찾고 묘리를 탐구(貪求)하므로 이름해 집제(集諦)다. 모든 망념을 끊고 상적(常寂)을 지극..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4

無無明 무명이 없고 忠云 迷人執有五蘊十八界 障覆本性 不覩光明 故名無明 性達本心 根塵本空 意識無用 有何障礙 故名無無明 충(忠)이 이르되 미혹한 사람은 집착해 5온과 18계가 있다 하나니 본성을 장애하고 덮어 광명을 보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무명이다. 본성이 본심을 통달하고 근진(根塵)이 본래 공해 의식을 씀이 없거늘 무슨 장애가 있으리오, 고로 이름이 무명이 없음이다. 深云 謂無眞知之明 故曰無明 今斯照徹萬法一如 靈光現前 明明不昧 安有無明 故曰無無明 심(深)이 이르되 이르자면 진지(眞知)의 밝음이 없으므로 고로 가로되 무명이다. 여금에 곧(斯; 乃) 만법이 일여(一如)임을 조철(照徹)하여 영광(靈光)이 현전하고 밝디밝아 어둡지 않거늘 어찌 무명이 있으리오, 고로 가로되 무명이 없다. 亦無無明盡 또한 무명..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3

無眼界乃至無意識界 안계가 없고 내지 의식계가 없고 忠云 此名十八界 經略擧眼界卽諸界可知 因六根生六塵 因六塵生六識 爲三六十八 故名十八界 流出分別 各各不同 名之爲界 從無量劫 妄計造業 隨逐色聲 不覺不知 隨念流轉 不悟衆生性元無異 但能想念不生 塵根識心應時消落 故名爲乃至無意識界 충(忠)이 이르되 이 이름이 18계(界)다. 경(心經)에서 안계(眼界)를 약거(略擧; 간략히 들다)하매 제계(諸界; 나머지 17계)를 가히 알 것이다. 6근(根)으로 인해 6진(塵)을 내고 6진으로 인해 6식(識)을 내니 3, 6은 18이므로 고로 이름이 18계다. 분별을 유출하여 각각 부동(不同)하나니 이를 이름해 계(界)라 한다. 무량겁(無量劫)으로 좇아 망령되이 헤아려(計) 업을 짓고 색성(色聲)을 수축(隨逐)하면서 불각부지(不覺不知)하..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2

無色聲香味觸法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이 없고 忠云 此名六塵 因根所覽 引起成勞 坌污眞智 故名爲塵 但能反推一根 無有主宰 六根無主 塵境自亡 故名爲無色聲香味觸法 충(忠)이 이르되 이 이름이 6진(塵)이다. 근(根)으로 인해 보는(覽) 바며 인기(引起; 일으키다)하여 노고함을 이루어 진지(眞智)를 더럽히는지라(坌污; 坌은 티끌 분) 고로 이름하여 진(塵)이다. 다만 능히 1근을 반추(反推)하면 주재(主宰)가 있지 않고 6근이 주재가 없으면 진경(塵境)이 스스로 망하므로 고로 이름하여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이 없다. 楷云 無六塵 해(楷)가 이르되 6진이 없음이다. 深云 六根已淸 六塵自淸 심(深)이 이르되 6근이 이미 청정한지라 6진도 스스로 청정하다. ●진경(塵境); 마음의 대상을 가리킴. 곧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 등..

삼주심경 2020.09.16

삼주심경(三註心經) 11

是故空中 無色無受想行識 이런 고로 공 가운데엔 색이 없고 수ㆍ상ㆍ행ㆍ식이 없고 忠云 法性本空 故云空中 求色不可得 故云無色 推心不可得 故云無受想行識 충(忠)이 이르되 법성은 본래 공한지라 고로 이르되 공 가운데라 했다. 색을 구하면 가히 얻지 못하므로 고로 이르되 색이 없다 했고 마음을 추구하면 가히 얻지 못하므로 고로 이르되 수ㆍ상ㆍ행ㆍ식이 없다 했다. 楷云 無五蘊 해(楷)가 이르되 5온이 없다. 深云 是故空中者 是眞空之中也 到者裏 生滅垢淨增減之法 纖塵盡淨 無色無受想行識者 生滅等之法 已不可得 五蘊之法 故不可知也 심(深)이 이르되 이런 고로 공 가운데란 것은 이는 진공의 가운데다. 이 속에 이르러선 생멸ㆍ구정(垢淨)ㆍ증감의 법에 가는(纖) 티끌도 모두 깨끗하다. 색이 없고 수ㆍ상ㆍ행ㆍ식이 없다는 것은 생멸..

삼주심경 2020.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