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윤관 21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21

善財見文殊乃是解圓 又見普賢乃是行圓 行解既圓 末後一偈 只云 刹塵心念可數知 大海中水可飲盡 虗空可量風可繫 無能盡說佛功德 便休更不曾說 善財甚處成佛 具三十二相八十種好 到此方知上無佛道可成 下無衆生可度 一切衆生本來成佛 生死涅槃猶如昨夢 圓覺經云 成道亦無得 本性圓滿故 古德云 學道先須細識心 細中之細最難明 箇中尋到無尋處 始信凡心是佛心 忠禪師頌曰 打鼓弄琵琶 還他一會家 木童能撫掌 石女解烹茶 雲散天邊月 春來樹上華 善財參徧處 黑豆未生芽 所以趙州行脚徧參了 却云 佛之一字吾不喜聞 張無盡居士頌曰 趙州八十猶行脚 只爲心頭未悄然 及至徧參無一事 始知虗費草鞋錢 皆與此經同意 余嘗隨侍眞歇禪師 於雜華大意 耳剽目竊 得其一二 不敢自祕 輙此錄出 以廣流通矣 선재가 문수를 참견(參見)함은 곧(乃) 이 해(解)가 원만함이며 또 보현을 참견함은 곧 이 행(行)이 ..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20

善財證得一切境界莊嚴藏解脫門 自念我今所證 不因福城東際大塔廟前見文殊指敎 爭得到此境界 作是念時 文殊遂舒金臂 過一百一十城 不見文殊身 只見文殊手(初悟似有能所 證悟了能所俱亡) 摩善財頂云 善哉善哉 汝所證法 解雖已圓而行未圓 可更去見普賢 彼當令汝得深妙行 於是善財辭退 諸佛會中 於紅蓮座上 參見普賢 智悲圓滿 行願功成 得一切佛刹微塵數三昧法門 佛國頌云 一百由旬摩頂歸 片心思見普賢師 堂堂現在紅蓮座 落落分明白象兒 沙劫智悲方滿日 微塵行願正圓時 佛功德海重宣說 愁見波濤轉渺瀰 선재가 일체경계장엄장해탈문을 증득하고는 스스로 사념하되 내가 여금에 증득한 바는 복성동제(福城東際)의 대탑묘탑 앞에서 문수의 지교(指敎)를 봄을 인하지 않았다면 어찌 이 경계에 득도(得到)했겠는가. 이 상념을 지을 때 문수가 드디어 금비(金臂)를 펴 1백1십 성을 경과..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9

善財於是禮辭詣彌勒閣前 禮拜云 惟願尊者開樓閣門 令我得入 彌勒領無量諸大菩薩從他方來(表法無所住) 彈指一聲(表不離當處) 閣門遂開善財卽入 入已復閉(表攝用歸體 又表理絕門戶) 善財見一樓閣廣博無盡 猶如虗空 又見一樓閣中有無量諸妙樓閣 一一樓閣中皆有彌勒 一一彌勒前皆有善財 一一善財皆悉合掌回顧 一善財之身徧入一切善財身內 一切善財身皆攝歸一善財身內 一樓閣爲主一切樓閣爲伴 互徧互容 互攝互入 重重重重無盡 此乃證入法界也 佛國頌云 樓閣門前立片時 龍華師主遠方歸 不唯彈指觀深妙 又聽慈音語細微 理智行爲身日月 菩提心是道樞機 許多境界何來去 萬里天邊一雁飛 선재가 이에 예사(禮辭)하고 미륵각(彌勒閣)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고 이르되 오직 원컨대 존자는 누각문을 여시어 나로 하여금 득입(得入)하게 하십시오. 미륵이 무량한 여러 대보살을 거느리고 타방(他方)을..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8

其次併見德生童子有德童女兩人 男表智女表悲 童者無染習 忠禪師頌曰 童女童男骨目新 手中牽個玉麒麟 慇懃來報善財道 彌勒樓前路最親 又佛國頌云 德生有德兩和融 同幻同生意莫窮 同住同脩成解脫 同悲同智顯靈功 同緣同想心冥契 同見同知道轉通 若要一生成佛果 毗盧樓閣在南中 그 다음에 덕생동자와 유덕동녀 두 사람을 함께 보았다. 남자는 지(智)를 표하고 여자는 비(悲)를 표하며 동(童)이란 것은 염습(染習)이 없음이다. 충선사가 송해 가로되 동녀와 동남이 골목(骨目)이 신선(新鮮)한데/ 수중(手中)에 한 개의 옥기린(玉麒麟)을 견인했다/ 은근히 선재에게 와서 알려 말하되/ 미륵의 누각 앞의 길이 가장 친절하다. 또 불국이 송해 이르되 덕생(德生)과 유덕(有德) 둘이 화융(和融)하여/ 동환(同幻)하고 동생(同生)하는 뜻을 궁구하지 못한다..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7

又如見婆須密女所住之宅 廣博嚴麗 寶樹寶墻 及以寶壍 一一皆有十大園林 以爲莊嚴 其身出大光明 普照一切宮殿 或執或抱 或吻或唼 皆獲淸涼 告善財言 我得離貪慾際法門 佛國禪師頌曰 相逢相問有何緣 高行如來一寶錢 執手抱身心月靜 吻唇唼舌戒珠圓 人非人女皆隨現 天與天形應不偏 三德已明貪慾際 酒樓華洞醉神仙 우여(又如) 바수밀녀가 소주(所住)하는 집을 보매 광박(廣博)하고 엄려(嚴麗)했으며 보수(寶樹)와 보장(寶墻) 및 보참(寶壍; 壍음 垓子)의 하나하나에 다 십대원림(十大園林)이 있어 장엄으로 삼았고 그 몸에서 대광명이 나와 일체의 궁전을 널리 비추었다. 혹은 잡고 혹은 안고 혹은 닿거나(吻) 혹은 맛보면(唼; 마실 삽. 맛볼 삽) 모두 청량을 얻었다. 선재에게 고해 말하되 내가 이탐욕제법문(離貪慾際法門)을 얻었다. 불국선사가 송해 ..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6

其間如見勝熱婆羅門 四面火聚中 有刀山高峻無極 善財登山投火 得無盡輪法門 證王子位 此乃逆境也 忠禪師頌曰 童子尋求勝熱公 門庭別露一家風 刀山火聚方登跳 頓悟圓明色是空 그 사이 예컨대(如) 승열바라문을 참견하매 사면의 불더미 속에 도산(刀山)이 있고 고준(高峻)하여 무극(無極)하였다. 선재가 등산(登山; 도산에 오름)하여 불에 투입하여 무진륜법문(無盡輪法門)을 얻고 왕자위(王子位)를 증득했으니 이것은 곧(乃) 역경(逆境)이다. 충선사(忠禪師; 宋代僧. 傳記 미상)가 송해 가로되 동자가 승열공(勝熱公)을 심구(尋求)했더니/ 문정(門庭)에 한 가풍을 특별히 드러내었다/ 도산(刀山)의 불더미에 겨우(方) 등도(登跳; 올라가 뛰어내림)하다가/ 원명(圓明)을 돈오하니 색이 이 공이다. 又如見無厭足王坐金剛座 十千大臣前後圍繞 十..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5

於是善財禮辭文殊 登妙高峯 求見德雲比丘 繞峯七日不見 後於別峯相見 妙峯卽向上一著 盡十方世界只是一箇妙峯 善財所以不見 若要有見有聞有說有聽 除是別峯 別峯卽第二位頭也 又頌曰 德雲常在妙高峯 行繞峯頭不定蹤 七日既云尋不見 一朝何故却相逢 發心住處師緣合(當發心住) 普見門中佛境容(善財得普見法門) 回首夕陽坡下望 白雲青嶂萬千重 善財禮辭南遊 凡見一善知識皆云 我已先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未知菩薩脩何等行 云何發心 先呈已發後問行門 乃是先悟後脩也 이에 선재가 문수에게 예사(禮辭)하고 묘고봉에 올라 덕운비구(德雲比丘) 보기를 구했는데 7일 동안 봉우리를 돌았으나 보지 못하다가 후에 별봉(別峯)에서 상견했다. 묘봉(妙峯)은 향상일착(向上一著)이며 온(盡) 시방세계가 다만 이 1개의 묘봉인지라 선재가 소이로 보지 못했다. 만약 봄이 있고 들음이..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4

其次善財童子 於福城東際大塔廟前 參見文殊 文殊作象王回顧師子嚬呻 是時六千比丘言下成道 五衆益友頓啓初心 善財悟了 文殊告云 汝今見我得根本智 未得差別智 可以南遊(南卽虛明之地 乃自己也) 經歷一百一十城 參見五十三善知識 差別門庭一一透過 成等正覺 佛國禪師頌云 出林還又入林中 便是娑羅佛廟東 師子吼時芳草綠 象王回顧落華紅 六千乞士十心滿 五衆高人一信通 珍重吾師向南去 百城烟水渺無窮 그 다음 선재동자가 복성(福城) 동제(東際; 東邊)의 대탑묘 앞에서 문수를 참견(參見; 찾아뵘)하자 문수가 상왕(象王)의 회고(回顧)와 사자(師子)의 빈신(嚬呻)을 지었다. 이때 6천 비구가 언하에 성도하고 5중(衆)의 익우(益友)가 초심을 문득 열었다(문수지남도찬의 글과 거의 같음). 선재가 깨닫자(悟了) 문수가 고해 이르되 네가 이제 나를 참견하고 근..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3

又九會各有主 第一會普賢 第二會文殊(此經普賢爲長子 文殊爲幼男) 第三會法慧 第四會功德林 第五會金剛幢 第六會金剛藏 第七會普賢與如來 普賢品談平等因 如來出現品談平等果 第八會又普賢 第九會如來與善友也 또 9회(會)에 각기 주(主)가 있다. 제1회는 보현이며 제2회는 문수며(이 경은 보현이 長子가 되고 문수는 幼男이 됨) 제3회는 법혜(法慧)며 제4회는 공덕림(功德林)이며 제5회는 금강당(金剛幢)이며 제6회는 금강장(金剛藏)이며 제7회는 보현과 여래니 보현품(普賢品; 普賢行品)에선 평등인(平等因)을 담설하고 여래출현품(如來出現品)에선 평등과(平等果)를 담설한다. 제8회는 또 보현이며 제9회는 여래와 선우(善友)다, 又三十九品 只有阿僧祇品與如來隨好光明品是佛說(此二品乃佛親證法門) 其餘品皆諸菩薩與雲臺寶網演說 佛但放光而已 許..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2

又復須知有十處放光 初菩提場有二 初面門放光 表敎道遐舒故 次眉間放光 通表一乘中道故 二普光明殿足輪放光 表信初行本故 三忉利天足指放光 表安住故 四夜摩天足上放光 表依行故 五兜率天膝輪放光 表屈伸回向故 六他化天眉間放光 表證十如中道故 七重會普光明殿 又有二 初眉間放光 表不住生死涅槃二邊故 次口門放光 表佛口生普賢長子故 九逝多林眉間放光 表證窮法界中道故 所有第三會普光明殿不放光者 表行依解發 只發解光故 또 다시 10처(處)의 방광(放光)이 있음을 모름지기 알아야 하나니 초(初) 보리장(菩提場)에 둘이 있다. 초(初)는 면문(面門)의 방광이니 교도(敎道)가 하서(遐舒; 멀리 퍼짐)함을 표하는 연고며 차(次) 미간의 방광이니 1승(乘)의 중도(中道)를 통표(通表)하는 연고이다. 2. 보광명전(普光明殿)에서 족륜(足輪)의 방광은 신초(信..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1

其次二十重華藏世界者 十重表自利 十重表利他 毗盧遮那佛居第十三重者 表利他心切 그 다음 20중(重) 화장세계(華藏世界)란 것은 10중(重)은 자리(自利)를 표(表)하고 10중(重)은 이타(利他)를 표하며 비로자나불이 제13중(重)에 거처한다는 것은 이타심(利他心)이 간절함을 표한다. ●화장세계(華藏世界);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니 곧 연화로부터 출생한 세계. 혹 연화 중에 함장(含藏)한 공덕무량(功德無量)과 광대장엄(廣大莊嚴)의 세계를 가리킴. 선록의 용례(用例)는 늘 진여의 법계, 오도(悟道)의 경계를 가리킴. △화엄경요해(華嚴經要解). 경에 이르되 이 화장장엄세계해(華藏莊嚴世界海)는 10중(重) 풍륜(風輪) 위의 향수해예향당(香水海蘂香幢)의 큰 연꽃 안에 있으며 무수한 향수해의 티끌 수의 세계종(世界種)이..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0

其次四種法界者 圭峯禪師云 未明理事不說有空 直指本覺靈源 故曰一眞法界 從一眞法界 分出理法界 事法界 理事無礙法界 事事無礙法界 法以軌則爲義 界以性分爲義 此眞空軌則之法 在理爲理法界 在事爲事法界 在理事爲理事無礙法界 在事事爲事事無礙法界 蓋理無分限 事有千差 古詩云 春色無高下 華枝有短長 只如經中說 有一智人(諸佛菩薩) 破一微塵(凡夫一身之上 有我法二執) 出大經卷(理法界) 書寫三千大千世界事(事法界 理事無礙法界 事事無礙法界) 그 다음 4종법계(四種法界)란 것은 규봉선사(圭峯禪師)가 이르되 이(理)ㆍ사(事)를 밝히지 못하면 유(有)ㆍ공(空)을 설하지 못하나니 본각의 영원(靈源)을 직지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1진법계(一眞法界)라 했다. 1진법계로 좇아 이법계(理法界)ㆍ사법계(事法界)ㆍ이사무애법계(理事無礙法界)ㆍ사사무애법계(事事無礙法..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9

其次十玄者 一同時具足相應門(如海一滴味具百川) 二廣狹自在無礙門(一尺之鏡現千重影) 三一多相容不同門(一室之燈光光涉入) 四諸法相卽自在門(如金與色二不相離) 五祕密隱顯俱成門(片月澄空晦明相並) 六微細相容安立門(如琉璃瓶盛多芥子) 七因陀羅網境界門(兩鏡互照傳輝相瀉) 八託事顯法生解門(立像竪臂觸目皆道) 九十世隔法異成門(一夕之夢翱翔百年) 十主伴圓明具德門(北辰所居衆星皆拱) 華嚴經大意要於一塵上明六相十玄 그 다음 10현(玄)이란 것은 1은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 마치 바다의 한 물방울의 맛이 百川을 갖춤과 같다)이며 2는 광협자재무애문(廣狹自在無礙門; 1尺의 거울이 천 겹의 그림자를 나타낸다)이며 3은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 1室의 등이 光光이 涉入한다)이며 4는 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 마치 금과 색, 둘이 서..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8

六相者 總相別相同相異相成相壞相 若喻說者 總是一個人謂之總相 手脚頭目各別謂之別相 眼耳鼻舌手脚同共一身 謂之同相 眼要見 耳要聞 舌要味 鼻要香 手要捉 足要奔 功用各異 謂之異相 八萬四千毛孔一時成了 謂之成相 頭要向上 脚要向下 眉在眼上 耳在兩邊 不得紊亂 各住本位 謂之壞相 其次法說者八十卷經屬總相 卷卷經文各別 謂之別相 同是一部經 謂之同相 十一卷經要開信 四十一卷經要開解 七卷經要開行 二十一卷經要開證 功用各異 謂之異相 八十卷經卷卷皆成就 謂之成相 第一卷經不得在第二卷經後 第二卷經不得在第三卷經後 前不得在後 後不得在前 各各壞歸本位 所謂是法住法位 世間相常住 謂之壞相 6상(相)이란 것은 총상(總相)ㆍ별상(別相)ㆍ동상(同相)ㆍ이상(異相)ㆍ성상(成相)ㆍ괴상(壞相)이다. 만약 비유로 설하자면 모두(總) 이 1개의 사람은 이를 일러 총상(總相)..

화엄경윤관 2020.09.18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7

其次所詮之義者 不出四分五周六相十玄四種法界二十重華藏及無量香水海 四分者一擧果勸樂生信分 二脩因契果生解分 三託法進脩成行分 四依人證入成德分 그 다음 소전지의(所詮之義)란 것은 4분(分)ㆍ5주(周)ㆍ6상(相)ㆍ10현(玄)ㆍ4종법계(四種法界)ㆍ20중화장(二十重華藏) 및 무량한 향수해(香水海)를 벗어나지 않는다. 四分者 一擧果勸樂生信分 二脩因契果生解分 三託法進脩成行分 四依人證入成德分 4분(分)이란 것은 1. 거과권락생신분(擧果勸樂生信分; 果를 들어 樂을 권하면서 믿음을 내게 하는 分). 2. 수인계과생해분(脩因契果生解分; 因을 닦아 果에 계합하여 이해를 내게 하는 分). 3. 탁법진수성행분(託法進脩成行分; 법에 의탁해 進脩하여 實行을 이루는 分). 4. 의인증입성덕분(依人證入成德分; 人에 의해 증입하여 덕을 이루는 分..

화엄경윤관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