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諱慧寂 韶州懷化葉氏子 年九歲 於廣州和安寺投*通禪師出家〔卽不語通〕 十四歲父母取歸 欲與*婚媾 師不從 遂斷手二指 跪至父母前 誓求正法 以答*劬勞 父母乃許 再詣通處 而得*披剃 未*登具 卽游方 初謁*耽源 已悟玄旨 後參潙山 遂升堂*奧
●通禪師 和安通禪師 嗣百丈懷海 大鑑下四世 ▲敎外別傳六云 廣州和安寺通禪師 婺州雙林寺受業 自幼寡言 時人謂之不語通 參馬祖至江西 祖已圓寂 遂謁百丈 頓釋疑情
●婚媾 媾 重疊交互爲婚姻 也泛指結親
●劬勞 詩 小雅 蓼莪 哀哀父母 生我劬勞
●披剃 卽剃髮 披僧衣 指初出家爲僧尼 依戒律規定 出家修道者須剃去髮鬚 披著僧衣 據禪苑淸規卷八誡沙彌條載 未披剃之前 須準備五條衣 裙衫 鐼子 鞋靸삽等諸物 繼之先受五戒 次受十戒
●登具 登壇受具
●耽源 應眞禪師 嗣南陽慧忠國師
●奧 玉篇 奧 謂室中隱奧之處 ▲淮南子 時則訓 涼風始至 蟋蟀居奧
스님의 휘는 혜적이며 韶州 懷化 섭씨의 아들이다. 나이 아홉 살에 廣州 和安寺에서 통선사에게 투신해 출가했다〔곧 不語通임〕. 열네 살에 부모가 취해 돌아가 婚媾(혼인)시켜 주려 했다. 스님이 좇지 않았고 드디어 손의 두 손가락을 잘라 꿇어 부모 앞에 이르러 정법을 구하여 劬勞에 보답하기를 서원했다. 부모가 이에 허락했다. 다시 통의 처소에 나아가 披剃를 얻었으며 登具하지 않고 游方하여 처음 탐원을 참알해 이미 玄旨를 깨쳤고 후에 위산을 참알해 드디어 堂奧에 올랐다.
●通禪師 和安通禪師임. 백장회해를 이었으며 대감하 四世임. ▲敎外別傳六에 이르되 광주 화안사 통선사는 무주 쌍림사에서 수업했고 어릴 적부터 말이 적어서 時人이 그를 일러 不語通이라 했다. 마조를 참알하려고 강서에 이르렀으나 마조가 이미 원적한지라 드디어 백장을 참알해 疑情을 단박에 풀었다.
●婚媾 媾는 중첩하여 서로서로 혼인함임. 또한 널리 결친을 가리킴.
●劬勞 詩 小雅 蓼莪(蓼은 풀이 장대한 모양 륙. 莪는 새발쑥 아. 다북쑥 아) 哀哀 부모여 나를 낳아 구로하셨다.
●披剃 곧 머리를 깎고 僧衣를 입음임. 처음 출가하여 승니가 됨을 가리킴. 계율의 규정에 의거하자면 출가해서 수도하는 자는 반드시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아 제거하고 승의를 입어야 함. 선원청규권팔 誡沙彌條의 기재에 의거하자면 披剃하기 전에 반드시 五條衣와 바지와 적삼 鐼분子(또 健支로 지었음. 발우를 가리킴) 신발 등의 여러 물건을 준비해야 하며 이어서 먼저 오계를 받고 다음에 십계를 받음.
●登具 계단에 올라 구족계를 받음임.
●耽源 應眞禪師니 남양혜충국사를 이었음.
●奧 玉篇 奧는 이르자면 실중의 隱奧한 곳임. ▲淮南子 時則訓 시원한 바람이 비로소 이르니 귀뚜라미가 奧에 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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