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종용록 제38칙 송

태화당 2022. 5. 24. 07:41

迷悟相返不隔絲毫 妙傳而簡已犯*風煙 春坼百花兮一吹放去較危 力迴九牛兮一挽收來太速 無奈泥沙撥不開我眼本正 分明塞斷甘泉眼因師故邪 忽然突出肆橫流掀倒禪床怪不得 師復云 險擲下拄杖云放過一著

 

風煙; 風與煙 風與塵

 

미오(迷悟)가 상반(相返; 相反)하지만 사발(絲毫)만큼도 막히지 않았다/ 묘전은 간명하다(妙傳而簡) 이미 풍연(*風煙)을 범했다 / 봄이 백화를 터뜨림은 1()방거(放去)는 조금() 위험하더니/ 힘으로 9우를 되돌림은 1()이다 수래(收來)는 매우 신속하다/ 이사(泥沙)를 헤쳐 열지 못해 나의 눈은 본래 바르건만/ 분명히 감천안(甘泉眼)을 색단(塞斷)함을 어찌하지 못하지만 스승을 인한 고로 삿되어진다/ 홀연히 돌출하면 횡류(橫流)를 늘어놓으리라 선상을 흔도(掀倒)해도 괴이하다 함을 얻지 못한다禪床怪不得 스님이 다시 이르되 위험하다 주장자를 던져 떨어뜨리고 이르되 1()을 방과(放過)했다.

 

風煙; 풍과 연). 풍과 진().

 

師云 圓覺云 猶如迷人四方易處 其實方本不移 悟時亦只依舊 宗鏡云 從來迷悟似迷 今日悟迷非悟 此眞妙傳而簡 惠而不費 薦得則*赤肉團便是無位眞人 不薦則眞人依舊面門出入 這僧也有 只是拈不出 用不行 却與眞人作奴 傳言送語 問消問息 勞他臨濟降尊就卑*覿體全用 這僧旣*措手不及 臨濟亦*抽身不顧 見得*匙抄不上 便道 無位眞人是甚乾屎橛 此能放能收 呼得聚 喝得散 終不繫綴死在句下與人胸次作病 *天台云 吹一吹卽世界成 喝一喝卽世界壞 更道 當吹時便喝 當喝時便吹 列子公儀子以力聞 *周宣王備禮聘之 旣至 懦夫也 王問 卿力何如 對曰 臣能折春蟲之股 堪秋蟬之翼 王*作色曰 吾力能裂犀兕之革 曳九牛之尾 猶憾其弱 爾如是而以力聞何也 對曰 臣之名不以負其力者 以能用其力者也 此頌臨濟收放力用 法眼開井 被沙塞却泉眼 問僧 泉眼不通沙塞 道眼不通 被甚麽物礙 僧無對 自代云 被眼礙 且道 是這僧塞斷泉眼 臨濟塞斷泉眼 忽然突出時如何 師拈拄杖下座 大衆一時走散

 

赤肉團; 狹義指心臟 廣義則指肉體 赤肉卽動物的肉 宗鏡錄四 且約一心 古釋有四 一紇利陀耶 此云肉團心 身中五藏心也 如黃廷經所明(云云)

覿體; 當體 全體 覿 本意是指相見 如覿面相見 祖庭事苑一 覿體 覿 當作敵 對也

措手不及; 措手 著手處理應付 形容事情來得突然 不及應付處理 [百度漢語]

抽身; 退身 退後 抽 收也

匙抄不上; 匙挑不上 正字通 抄 以匕抄取粒物也

天台云; 摩訶止觀五下 佛藏云 劫火起時 菩薩一唾火卽滅 一吹世界卽成 非是先滅後成 秖一唾中卽滅卽成 天台; 天台智顗(538-597) 天台宗開宗祖師(一說三祖 卽以慧文慧思爲初祖二祖) 隋代荊州華容(湖南潛江西南)人 俗姓陳 字德安 世稱天台智者 智者大師 天台大師 年十八出家 初謁大蘇山慧思 卽示普賢道場 爲說四安樂行 大師誦法華經 至藥王品曰 是眞精進 是名眞法供養如來 乃悟法華三昧 獲旋陀羅尼 見靈山一會儼然未散 及辭思遊化 思曰 汝於陳國有緣 往必利益 太建七年(575) 抵建康瓦棺寺 創弘禪法 僕射徐陵 尙書毛喜等貴望 並稟禪旨 甞夢登高山見一僧以手招之 是年九月至天台山 定光出迎曰 憶昨相招否 大師驚異而禮之 乃創菴行道 陳宣帝詔師還都居光宅寺 隋文帝開皇九年(589)陳國滅 大師乃憩廬山 開皇十一年晉王廣任總江淮 十一月二十三日於楊州總管金城 請大師設僧會 授菩薩戒 奉師號曰智者 久之還廬山 晉王再請出山 爲蕭妃救患 建齋七日行光明懺 疾瘳再還廬山 過衡峰屆荊部 留玉泉寺 開皇十七年(597)十一月二十四日歸寂於台山石城寺 壽六十七 僧臘四十 大師造大寺三十六所 命寫經一十五藏 著經疏百餘卷 造金銅土木等像八十萬軀 度僧一萬五千人 五十餘州道俗受菩薩戒者不可勝紀 大師謂法華爲一乘妙典 開方便之權門 示眞實之妙理 會衆善之小行 歸廣大之一乘 遂出玄義 曰釋名辯體明宗論 用判敎相之五重也 後世宗之曰天台敎 [釋氏稽古略二 唐高僧傳二十一 佛祖統紀六 傳燈錄二十七]

周宣王; (-783 在位前828-783) 姬姓 名靜(一作靖) 周厲王姬胡之子 西周第十一代君主 [互動百科]

作色; 臉上變色 指神情變嚴肅或發怒

 

스님이 이르되 원각경에 이르되 마치 미인(迷人)이 사방(四方)에서 곳을 바꿈(易處)과 같다. 기실(其實) 방위는 본래 이동하지 않고 오시(悟時)에도 또한 다만 의구(依舊)하다. 종경(宗鏡)이 이르되 종래로 오를 미했으나 미한 듯하고(從來迷悟似迷) 금일 미를 오했으나 오가 아니다(今日悟迷非悟). 이것이 참으로 묘전은 간명하고(妙傳而簡) 베풀어도 소비하지 않음이다. 천득(薦得; 領會)하면 곧 적육단(*赤肉團)이 곧 이 무위진인이며 불천(不薦)하면 곧 진인(眞人)이 의구히 면문에서 출입한다. 저승(這僧)도 또한 있지만 다만 이 집어내지 못하고 씀을 행하지 못해 도리어 진인을 위해() 노복(奴僕)이 되어 전언송어(傳言送語; 언어를 전송)하고 문소문식(問消問息; 소식을 묻다)하여 저 임제를 노고롭게 해 강존취비(降尊就卑; 존엄을 낮추어 卑賤함으로 나아가다)하여 적체(*覿體)를 전부 쓰게 했다. 저승(這僧)이 이미 조수가 미치지 못했고(*措手不及) 임제도 또한 추신(*抽身)을 돌아보지 않았으니 숟가락을 들어올리지 못함(*匙抄不上)을 견득(見得)하고 곧 말하되 무위진인이 이 무슨 마른 똥막대인가. 이는 능방능수(能放能收)하여 부르매 모임()을 얻고 할()하매 흩어짐을 얻는지라 마침내 계철(繫綴)하여 구하(句下)에 죽어 있게 하거나 사람의 흉차(胸次; 흉중)에 병을 지어 주지 않는다. 천태가 이르되(天台云) 불어() 한 번 불면 곧 세계가 이루어지고 할()해 한 번 할하면 세계가 무너진다. 다시 말하되 붊()을 당한 때 곧 할()이며 할에 당한 때 곧 붊이다. 열자(列子) 공의자(公儀子)는 힘으로써 소문났다(). 주선왕(*周宣王)이 비례(備禮)하여 그를 초빙했다. 이미 이르자 나부(懦夫; 懦弱한 사내)였다. 왕이 묻되 경()의 힘은 어떠한가. 대답해 가로되 신은 능히 춘충(春蟲)의 다리를 꺾고 추선(秋蟬)의 날개를 감당합니다. 왕이 작색(*作色)하며 가로되 나의 힘은 능히 서시(犀兕; 무소)의 가죽을 찢고 9()의 꼬리를 당기지만 오히려 그 약함을 느낀다. 너는 이와 같고도 힘으로써 소문난 것은 어찌하여서인가. 대답해 가로되 신()의 명성은 그 힘을 자부하는 게 아니라 능히 그 힘 있는 자를 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임제의 수방(收放)의 역용(力用)을 송했다. 법안(法眼)이 개정(開井)하는데 모래가 천안(泉眼)을 막아버림을 입었다. 중에게 묻되 천안(泉眼)이 불통(不通)함은 모래가 막아서이거니와 도안(道眼)이 불통함은 무슨 물건에 막힘()을 입었느냐. 중이 대답이 없자 스스로 대운(代云)하되 눈에 막힘을 입었다. 그래 말하라 이는 저승(這僧)이 천안(泉眼)을 색단(塞斷)했느냐, 임제가 천안을 색단했느냐. 홀연히 돌출할 때 어떠한가. 스님이 주장자를 잡고 하좌하자 대중이 일시에 주산(走散)했다.

 

赤肉團; 좁은 뜻으로는 심장을 가리키며 넓은 뜻으론 곧 육체를 가리킴. 적육은 곧 동물의 살(). 종경록4. 또 일심을 대약(大約)한다면 고인의 해석에 넷이 있다. 1. 흘리다야(紇利陀耶) 여기에선 이르되 육단심(肉團心)이니 신중(身中)의 오장심(五藏心)이다. 황정경(黃廷經)에서 밝힌 바와 같다 (운운).

覿體; 당체(當體), 전체. (覿) 본의(本意)는 이 상견을 가리킴. 예컨대() 적면(覿面)하여 상견하다. 조정사원1. 적체(覿體) (覿)은 마땅히 적()으로 지어야 하나니 대().

措手不及; 조수(措手)는 착수하여 처리하고 응부(應付; 요구에 응하여 내어 줌). 사정이 도래함이 돌연함을 얻은지라 응부(應付)하여 처리함이 미치지 못함을 형용 [백도한어].

抽身; 몸을 물림. 뒤로 물러남. ()는 거둠임.

匙抄不上; 시도불상(匙挑不上)과 같음. 정자통 초() 비수()로 입물(粒物)을 초취(抄取)함이다.

天台云; 마하지관5. 불장(佛藏; 불장경)에 이르되 겁화(劫火)가 일어날 때 보살이 한 번 침 뱉으면 불이 곧 꺼지고 한 번 불면 세계가 곧 이루어진다. 이 선멸후성(先滅後成)이 아니라 다만 한 번 침 뱉는 중에 즉멸즉성(卽滅卽成)한다. 天台; 천태지의(天台智顗; 538-597)니 천태종을 개종(開宗)한 조사(祖師; 一說三祖니 곧 慧文慧思初祖二祖로 삼음). 수대(隋代) 형주 화용(華容; 호남 잠강 서남) 사람이며 속성은 진()이며 자가 덕안(德安)이며 세칭이 천태지자(天台智者)ㆍ지자대사(智者大師)ㆍ천태대사(天台大師). 나이 18에 출가했으며 처음에 대소산(大蘇山) 혜사(慧思)를 알현(謁見)했는데 곧 보현도량(普賢道場)을 보이며 4안락행(四安樂行)을 설했음. 대사가 법화경을 외우다가 약왕품(藥王品)에 가로되 이것이 참 정진(精進)이며 이 이름이 여래에게 참으로 법공양함이다 함에 이르러 곧 법화삼매(法華三昧)를 깨쳐 선다라니(旋陀羅尼)를 획득했으며 영산일회(靈山一會)가 엄연(儼然)하여 흩어지지 않았음을 보았음. 그리고 혜사에게 고별하고 유화(遊化)하려 하자 혜사가 가로되 너는 진()나라에 인연이 있으니 간다면 반드시 이익이 있을 것이다. 대건(太建) 7(575) 건강(建康) 와관사(瓦棺寺)에 다다라 선법(禪法)을 창홍(創弘)했는데 복야(僕射) 서릉(徐陵)과 상서(尙書) 모희(毛喜) 등이 존귀하게 여기며 앙망(仰望)했고 아울러 선지(禪旨)를 받았음. 일찍이 꿈에 높은 산에 올라 한 승인을 보았는데 손으로 그를 불렀음. 이 해 9월에 천태산에 이르자 정광(定光)이 나와 영접하며 가로되 지난날 상초(相招)함을 기억하느냐. 대사가 경이(驚異)하며 예배하고 이에 암자를 창건하고 행도(行道)했음. () 선제(宣帝)가 스님을 불러 환도(還都)하여 광택사(光宅寺)에 거주케 했는데 수() 문제(文帝) 개황(開皇) 9(589) ()나라가 멸망하자 대사는 이에 여산(廬山)에서 쉬었음. 개황 11년 진왕(晉王) (; 훗날의 隋煬帝)이 강회(江淮)의 총관(總管)에 임명되자 1123일 양주(楊州) 총관금성(總管金城)에서 대사를 초청해 승회(僧會)를 베풀고 보살계를 받았으며 스님을 받들어 호()해 가로되 지자(智者)라 했음. 오랜만에 여산(廬山)에 돌아갔다가 진왕(晉王)이 다시 요청해 산을 나와 소비(蕭妃)를 위해 구환(救患)했으며 7일 동안의 재()를 건립하고 광명참(光明懺)을 행했으며 질환(疾患)이 낫자 다시 여산으로 돌아가다가 형봉(衡峰)을 지나 형부(荊部)에 이르자 옥천사(玉泉寺)에 머물렀음. 개황 17(597) 1224일 천태산 석성사(石城寺)에서 귀적(歸寂)했으니 나이는 67이며 승랍은 40. 대사는 큰 절 36곳을 건조했고 명령해 15()을 사경(寫經)케 했으며 경소(經疏) 100여 권을 지었고 금동토목(金銅土木) 등의 상() 80만 구()를 조성했으며 15천 사람을 도승(度僧)했고 50여 주()에서 도속(道俗; 僧俗)이 보살계를 받은 자를 가히 다 기록하지 못함. 대사가 이르되 법화(法華)1()의 묘전(妙典)이 되며 방편의 권문(權門)을 열어 진실한 묘리(妙理)를 보였으며 중선(衆善)의 소행(小行)을 모아 광대한 1()으로 귀납(歸納)했다 하고는 드디어 현의(玄義)를 발출(拔出)하여 가로되 석명변체명종론(釋名辯體明宗論)이니 교상(敎相)5()을 판석(判釋)한 것임. 후세에 이를 종앙(宗仰)해 가로되 천태교(天台敎)라 했음 [석씨계고략2. 당고승전21. 불조통기6. 전등록27].

周宣王; (-783. 재위 828-783) 희성(姬姓)이며 이름은 정(; 한편으론 으로 지음). 주여왕(周厲王) 희호의 아들이니 서주(西周) 11대 군주 [호동백과].

作色; 뺨 위가 변색함. 신정(神情; 표정. 기색)이 엄숙하게 변하거나 혹 성을 냄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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