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역해 오종록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一 臨濟錄 69 上堂示衆

태화당 2019. 9. 9. 10:54

師示衆云 我有時先照後用 有時先用後照 有時照用同時 有時照用不同時 先照後用有人在 先用後照有法在 照用同時 驅耕夫之牛 奪饑人之食 敲骨取髓 痛下鍼錐 照用不同時 有問有答 立賓立主 合水和泥 應機接物 若是過量人 向未擧已前 *撩起便行 猶*較些子

四照用

人天眼目一 四照用章 古德云 主一喝驗賓 賓一喝驗主 主再喝驗賓 賓再喝驗主 四喝後無賓主也 到這裏主家便奪却 更不容他 慈明示衆云 有時先照後用 有時先用後照 有時照用同時 有時照用不同時 所以道 有明有暗 有起有倒 乃喝一喝云 且道 是照是用 還有緇素得出底麽 若有試出來呈醜拙看 若無山僧失利

撩起 撩 用手取物

較些子 較 差也

스님이 시중해 이르되 내가 어떤 때엔 먼저 하고 후에 하며 어떤 때엔 먼저 하고 후에 하며 어떤 때엔 조와 용이 동시이며 어떤 때엔 조와 용이 동시가 아니다. 먼저 조하고 후에 용함은 사람이 존재해 있음이다. 먼저 용하고 후에 조함은 법이 존재해 있음이다. 조와 용이 동시임은 耕夫(농부)의 소를 뺏고 주린 사람의 밥을 뺏음이며 뼈를 두드려 골수를 취함이며 통렬하게 침과 송곳을 내림이다. 조와 용이 동시가 아님은 이 있고 답이 있음이며 을 세우고 를 세움이며 물에 합하고 진흙에 섞음이며 근기에 응하고 사람을 접인함이다. 만약 곧 헤아림을 초과하는 사람이라면 들지 아니한 이전을 향해 잡아 일으켜 바로 가리니 오히려 조금은 상당하다.

四照用.

人天眼目一 四照用章 古德이 이르되 가 일할로 을 감험하면 이 일할로 를 감험한다. 再喝을 감험하면 빈이 재할로 주를 감험한다. 四喝 후엔 빈주가 없다. 이 속에 이르러서 主家가 곧 뺏아버려 다시 그를 용납하지 않는다. 慈明示衆해 이르되 어떤 때엔 먼저 하고 후에 하며 어떤 때엔 먼저 하고 후에 하며 어떤 때엔 조와 용이 동시며 어떤 때엔 조와 용이 동시가 아니다. 소이로 말하되 밝음도 있고 어둠도 있으며 일어남도 있고 거꾸러짐도 있다. 곧 악하며 한 번 할하고 이르되 그래 말하라 이 조인가 이 용인가. 도리어 緇素를 얻어 낼 이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시험삼아 나와서 醜拙贈呈해 보아라. 만약 없다면 산승이 이익을 잃었다.

撩起 撩는 손을 써서 물건을 취함임.

較些子 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