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大通智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 未審此意如何 乞師指示 師云 大通者 是自己於處處 達其萬法無性無相 名爲大通 智勝者 於一切處不疑 不得一法 名爲智勝 佛者 心淸淨光明 透徹法界 得名爲佛 十劫坐道場者 *十波羅蜜是 佛法不現前者 佛本不生 法本不滅 云何更有現前 不得成佛道者 佛不應更作佛 *古人云 佛常在世間 而不染世間法
●大通智勝佛至不得成佛道 法華經三化城喩品文 ▲禪林類聚八 白雲端云 直饒得現前 也未得成佛道 何謂如此 欲得不招無間業 莫謗如來正法輪 ▲大慧錄十 法華經云 大通智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 頌云 燕坐道場經十劫 一一從頭俱漏泄 世間多少守株人 掉棒擬打天邊月 ▲事苑一 待兎 韓子曰 宋人有耕者 田中有株 兎走抵株 折頸而死 因釋耕而守株 冀復得兎 爲宋國笑
●道場 注維摩詰經四 復次佛所坐處 於中成道 故名道場 ▲釋氏要覽卷上 肇云 閑宴修道之處 謂之道場 隋煬帝勅 遍改僧居名道場 ▲宗鑑法林卷八 昔有跨驢人 問衆僧 何往 僧曰 道場去 人曰 何處不是道場 僧以拳毆之曰 者漢沒道理 向道場裏跨驢不下 其人無語
●十波羅蜜 三藏法數二十九 十波羅蜜[出華嚴經] 一檀那波羅蜜 梵語檀那 華言布施 二尸羅波羅蜜 梵語尸羅 華言淸凉 謂離熱惱得淸凉故 亦云防止 三羼提波羅蜜 梵語羼提 華言忍辱 四毗梨耶波羅蜜 梵語毗梨耶 華言精進 五禪那波羅蜜 梵語禪那 華言靜慮 六般若波羅蜜 梵語般若 華言智慧 七方便波羅蜜 方卽方法 便卽便宜 八願波羅蜜 願卽誓願 志求滿足也 九力波羅蜜 力卽力用 謂行滿功成 萬境無動 能善辦衆事也 十智波羅蜜 智卽智慧 謂決斷無惑 證法怡神 善入佛慧 明了無碍也
●古人云 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卷下 頌曰 佛常在世間 而不染世法 不分別世間 敬禮無所觀 諸法猶如幻 而幻不可得 離諸幻法故 敬禮無所觀
묻되 대통지승불이 十劫을 도량에 앉았지만 불법이 현전하지 않아 불도 이룸을 얻지 못했다 하니 미심합니다, 이 뜻이 무엇입니까, 스님의 지시를 걸구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大通이란 것은 이 자기가 곳곳에서 만법의 성품 없고 形相 없음을 통달함이니 이름해 대통이다. 智勝이란 것은 일체처에 의심하지 않고 한 법도 얻지 않음이니 이름해 지승이다. 佛이란 것은 마음의 청정한 광명이 법계를 투철함이니 불이라고 하는 이름을 얻는다. 십 겁을 도량에 앉음이란 것은 십바라밀이 이것이다. 불법이 현전하지 않음이란 것은 부처는 본래 불생이며 법은 본래 불멸이거늘 어찌 다시 현전함이 있으리오. 불도 이룸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부처가 응당 다시 부처를 짓지 않음이다. 고인이 이르되 부처님이 늘 세간에 계시지만 세간법에 물들지 않는다.
●大通智勝佛至不得成佛道 법화경삼 化城喩品의 글임. ▲禪林類聚(二十卷 元 道泰集)八 백운단이 이르되 直饒(가령. 卽使) 현전함을 얻더라도 또한 불도 이룸을 얻지 못한다 하노라. 왜 이와 같이 말하는가, 무간업을 초래하지 않음을 얻고자 한다면 여래의 정법륜을 비방하지 말아라. ▲大慧錄(大慧普覺禪師語錄 三十卷 宋 蘊聞編)十 법화경에 이르되 대통지승불이/ 十劫을 도량에 앉았지만/ 불법이 현전하지 않아/ 불도 이룸을 얻지 못했다. 頌해 이르되 도량에 편안히 앉아 十劫을 지나니/ 낱낱이 머리로부터 다 누설했도다/ 세간의 다소 守株(守株待兎)하는 사람은/ 몽둥이를 휘둘러 하늘 가의 달을 때리려 하는구나. ▲事苑一 待兎 韓子(서기전 295~서기전 233. 韓非子니 戰國時代 韓의 왕족. 秦의 李斯와 함께 荀卿의 門人임. 후에 시황제의 신임을 받았으나 이사의 미움을 받아 독살됨. 또 書名이니 二十卷 五十五篇이며 전국시대 韓非 지었음. 처음엔 韓子라 일컬었으나 宋代 이후로는 韓愈와 구별하기 위해 非字를 넣어 부름. 五蠹두第四十九)에 가로되 宋나라 사람에 경작하는 자가 있었다.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자 인하여 경작을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 바랬으니 宋國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道場 注維摩詰經(十卷 後秦 僧肇選)四 다시 다음에 부처님이 앉은 바의 곳, 이 중에서 성도하셨으므로 고로 이름이 도량이다. ▲釋氏要覽卷上 승조가 이르되 한가하고 편안히 수도하는 곳을 도량이라고 말한다. 수양제가 칙령으로 승려의 거처를 모두 고쳐서 도량이라고 이름했음. ▲宗鑑法林卷八 옛적에 나귀를 탄 사람이 있었다. 뭇 승인에게 묻되 어디로 갑니까. 승인이 가로되 도량으로 간다. 사람이 가로되 어느 곳인들 이 도량이 아니리오. 승인이 주먹으로 그를 쥐어박고 가로되 이 놈이 도리가 없구나, 도량 속을 향해 나귀를 타고서 내리지 않는구나. 그 사람이 말이 없었다.
●十波羅蜜 三藏法數二十九 十波羅蜜[出華嚴經] 一. 단나바라밀 범어로 단나는 華言으론 보시임. 二. 시라바라밀 범어로 시라는 화언으론 청량이니 이르자면 열뇌를 여의고 청량을 얻는 연고임. 또 이르되 방지임. 三. 찬제바라밀 범어로 찬제는 화언으론 인욕임. 四. 비리야바라밀 범어로 비리야는 화언으론 정진임. 五. 선나바라밀 범어로 선나는 화언으론 靜慮임. 六. 반야바라밀 범어로 반야는 화언으론 지혜임. 七. 방편파라밀 方은 곧 방법이며 便은 곧 편의임. 八. 원바라밀 願은 곧 서원이니 意志로 이 만족을 구함임. 九. 力波羅蜜 力은 곧 力用이니 이르자면 행이 만족하고 功이 이루어져 온갖 경계에 움직임이 없으며 능히 뭇 일을 잘 판별함임. 十. 智波羅蜜 智는 곧 지혜니 이르자면 결단하여 의혹이 없고 법을 증득해 정신이 기쁘며 잘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 명료하여 걸림이 없음임.
●古人云 如來莊嚴智慧光明入一切佛境界經(二卷 元魏 曇摩流支譯)卷下 頌해 가로되 부처님이 늘 세간에 있지만/ 세간법에 물들지 않고/ 세간을 분별하지 않으시니/ 觀하는 바 없음에 경례합니다./ 제법이 마치 幻과 같아서/ 환은 가히 얻지 못하나니/ 모든 환법을 여읜 고로/ 觀하는 바 없음에 경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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