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堂云 眼睫橫亘十方 眉毛上透乾坤 下透*黃泉 須彌山塞卻汝咽喉 還有會處麽 若會得 拽取*占波國共新羅國鬬額
●黃泉 事苑一曰 人死歸地 黃泉深幽 此指其極 ▲禪林疏語考證三曰 左隱元年 莊公寘姜氏于城潁而誓之曰 不及黃泉無相見也 旣而悔之 潁考叔爲潁谷封人 聞之有献於公 公賜之食 食舍肉 公問之 對曰 小人有母未甞君之羮 請以遺之 公曰 爾有母遺 繄我獨無 潁考叔曰 敢問何故 公語之故 且告之悔 對曰 君何患焉 若闕地及泉隧而相見 其誰曰不然 公從之 遂爲母子如初 君子曰 潁考叔純孝也 愛其母施及莊公
●占波國 占波 城名或國名 華嚴經傳記四云 文明元年六八四 天竺梵僧三藏法師日照 在京師西太原寺翻經之次云 至南天竺國 近占波城 有一僧伽藍 名毘瑟奴 於中有諸頭陀僧等 竝小乘學 後忽有一大乘法師 持華嚴經一帙 來至其處
상당해 이르되 속눈썹이 시방에 가로 뻗치고 눈썹은 위로 건곤을 투과하고 아래로 황천을 투과한다. 수미산이 너의 목구멍을 막아버렸는데 도리어 아는 곳이 있느냐. 만약 알아 얻는다면 점파국을 끌어와 신라국과 박치기하게 하라.
●黃泉 事苑一에 가로되 사람이 죽어 땅으로 돌아가면 황천이 深幽하나니 이것은 그 極을 가리킴임. ▲禪林疏語考證三에 가로되 左典 隱公元年(서기전 722) 莊公(鄭莊公)이 姜氏(武姜)를 城潁영에 두고는 맹서하여 가로되 黃泉에 이르지 않으면 상견함이 없으리라. 그러고선 이를 후회했다. 潁考叔이 潁영谷의 封人(성문을 지키는 관리)이 되었는데 이를 듣고 公에게 물건을 바쳤다. 公이 밥을 하사하자 먹으면서 고기를 내버려 두었다. 公이 이를 묻자 대답해 가로되 小人에게 어미가 있사온데 주군의 국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청컨대 이를 남겨 주십시오. 公이 가로되 너는 남겨 줄 어머니가 있지만 아(繄는 탄식할 예), 나만 홀로 없구나. 영고숙이 가로되 감히 묻사오니 무슨 연고입니까. 公이 연고를 말하고 또 후회함을 알렸다. 대답해 가로되 주군께서 무엇을 염려하십니까. 만약 땅을 샘이 나도록 파서 무덤길(隧는 무덤길 수. 이것이 곧 황천)에서 상견하신다면 그 누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습니까. 公이 이를 좇아 드디어 母子가 처음과 같이 되었다. 君子가 가로되 영고숙은 순수한 효성이다. 그 어머니를 사랑하여 베풂이 장공에게 미쳤다.
●占波國 占波는 城의 이름 혹은 나라의 이름임. 華嚴經傳記(五卷 唐 法藏集述)四에 이르되 文明元年(684) 천축의 梵僧인 삼장법사 日照가 京師의 西太原寺에 있으면서 翻經하던 차에 이르되 남천축국에 이르러 占波城 근처에 한 僧伽藍이 있었는데 이름이 비슬노였다. 이 중에 여러 頭陀僧 등이 있었는데 모두 小乘學이었다. 후에 홀연히 어떤 한 대승법사가 화엄경 一帙을 가지고 와서 그곳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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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云 江西卽說君臣父子 湖南卽說他不與麽 我此間卽不如此 良久 云 汝還見壁麽
상당해 이르되 강서에선 곧 군신부자를 설하고 호남에선 곧 그는 이러하지 않다고 설하고 나의 이 속에선 곧 이와 같지 않다 하노라. 양구하고 이르되 너희는 도리어 벽을 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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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云 去 去 遞相*鈍置 有什麽了時 卻問衆云 我與麽道 還有過麽 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 一不得問 進云 諾 師咄云 話也不領 問 今日供養*羅漢 羅漢還來也無 師云 汝若不問 我卽不道 進云 請師道 師云 三門頭合掌 佛殿裏裝香 問 如何是衲僧本分事 師云 南有雪峰 北有趙州 進云 請和尙不繁辭 師云 不得失卻問 學云 諾 師便打 問 承古有言 會卽事同一家 不會卽離牙擘齒 如何得事同一家 師云 亂走作麽
●鈍置 頑固也 不爲無碍自在 ▲事苑一 鈍置 下當作躓지 音致 礙不行也
●羅漢 具云阿羅漢 小乘極悟之位名 一譯殺賊 殺煩惱賊之意 二譯應供 當受人天供養之意 三譯不生 永入涅槃不再受生死果報之意 ▲又譯曰應眞 眞人 法華文句一上曰 阿颰經云應眞 瑞應云眞人 四果之一
상당해 이르되 가거라, 가거라. 서로서로 鈍置하거늘 무슨 깨칠 시절이 있으리오. 도리어 대중에게 물어 이르되 내가 이러히 말함이 도리어 허물이 있느냐. 묻되 무엇이 이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첫째로 물음을 얻지 말아라. 사뢰어 이르되 예. 스님이 꾸짖어 이르되 말도 또한 알지 못하는가. 묻되 금일 라한을 공양하니 라한이 도리어 옵니까 또는 아닙니까. 스님이 이르되 네가 만약 묻지 않으면 내가 곧 말하지 않는다. 사뢰어 이르되 청컨대 스님이 말씀하십시오. 스님이 이르되 삼문두에서 합장하고 불전 속에서 향을 꾸린다. 묻되 무엇이 이 납승의 본분사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남쪽에 설봉이 있고 북쪽에 조주가 있다. 사뢰어 이르되 청컨대 화상은 말씀을 번거롭게 하지 마십시오. 스님이 이르되 물음을 잃어버림을 얻지 말아라. 학인이 이르되 예. 스님이 곧 때렸다. 묻되 받들건대 고인이 말씀이 있었으니 안다면 곧 일이 일가와 같지만 알지 못하면 곧 어금니를 여의고 이빨을 쪼갠다 했습니다. 어찌해야 일이 일가와 같음을 얻겠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어지럽게 달려 무엇하리오.
●鈍置 완고함임. 무애자재하지 못함임. ▲事苑一 鈍置 下는 마땅히 躓(넘어질 지)로 지어야 함. 音이 致니 막혀서 行하지 못함임.
●羅漢 갖추어 이르면 아라한임. 소승의 極悟의 地位 이름임. 一은 殺賊으로 번역하며 번뇌적을 죽임의 뜻임. 二는 應供으로 번역하며 인천의 공양을 마땅히 받음의 뜻임. 三은 不生으로 번역하며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임. ▲또 번역해 가로되 應眞이며 眞人임. 法華文句(妙法蓮華經文句 二十卷 隋 智顗說)一上에 가로되 阿颰발經에 이르기를 응진이며 瑞應經에 이르기를 眞人이다. 四果의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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