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역해 오종록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三 雲門錄 61 室中語要

태화당 2019. 9. 11. 10:02



*南方禪客問國師 此間佛法如何 國師云 身心一如 身外無餘 師云 山河大地何處有也

南方禪客 事苑一曰 忠國師問禪客 何方來 曰 南方來 師曰 南方有何知識 曰 知識頗多 師曰 如何示人 曰 彼方知識直下示學人 卽心是佛 佛是覺義 汝今悉具見聞覺知之性 此性善能揚眉瞬目 去來運用 徧於身中 抶頭頭知 抶脚脚知 故名正徧知 離此之外 更無別佛 此身卽有生滅 心性無始以來 未曾生滅 身生滅者 如龍換骨 蛇蛻皮 人出故宅 卽身是無常 其性常也 師曰 若然者 與彼先尼外道 無有差別 我此間佛性 全不生滅 汝南方佛性 半生半滅 半不生滅 曰 如何區別 師曰 此則身心一如 身外無餘 所以全不生滅 汝南方身是無常 神性是常 所以半生半滅 半不生滅 曰 和尙色身 豈得便同法身不生滅耶 曰 汝那得入邪道 曰 學人早晚入邪道 曰 汝不見金剛經云 色見聲求 皆行邪道 今汝所見 不其然乎

거하다. 남방의 선객이 국사에게 묻되 이 속의 불법은 어떻습니까. 국사가 이르되 몸과 마음이 一如며 몸 밖에 나머지가 없다. 스님이 이르되 산하대지가 어느 곳에 있는가.

南方禪客 事苑一에 가로되 혜충국사가 선객에게 묻되 어느 방면에서 오느냐. 가로되 남방에서 옵니다. 스님이 가로되 남방에 어떤 지식이 있는가. 가로되 지식이 파다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어떻게 사람에게 開示하는가. 가로되 그 지방의 지식은 直下하여 학인에게 개시하되 곧 마음이 이 부처니 부처란 이 의 뜻이다. 너희가 지금 모두 견문각지하는 성품을 갖추었으므로 이 성품이 잘 능히 揚眉瞬目(눈썹을 치키며 눈을 깜작임)하며 去來運用하나니 몸 가운데 두루하여 머리를 때리면(은 매질할 질) 머리가 알고 다리를 때리면 다리가 알므로 고로 이름이 正徧知. 이것을 여읜 밖에 다시 별다른 부처가 없나니 이 몸은 곧 생멸이 있으나 심성은 시작 없는 이래로 일찍이 생멸치 않는다. 몸의 생멸이란 것은 용이 환골하거나 뱀이 蛻皮(는 허물 벗을 세. 곧 허물을 벗음)하거나 사람이 낡은 집에서 나옴과 같아 곧 몸은 이 無常이나 그 성품은 이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그러할진댄 저 先尼外道(慧琳音義二十六에 이르되 我見外道)와 더불어 차별이 있지 않다. 나의 이 속의 불성은 전부 생멸하지 않지만 너희 남방의 불성은 반은 생하고 반은 멸하며 반은 생멸치 않음이다. 가로되 어떻게 구별합니까. 스님이 가로되 여기는 곧 身心一如라 몸 밖엔 나머지가 없으므로 소이로 전부 생멸치 않지만 너희 남방은 몸은 이 無常이며 神性은 이 이니 소이로 반은 생하고 반은 멸하며 반은 생멸치 않음이다. 가로되 화상의 색신이 어찌 곧 법신과 같아 생멸치 않음을 얻습니까. 가로되 너는 어찌하여 邪道로 들어감을 얻느냐. 가로되 학인이 早晚(어느 때)에 사도에 들어갔습니까. 가로되 네가 보지 못했느냐. 금강경에 이르되 으로 보거나 소리로 구한다면 다 사도를 행함이라 하니 지금 너의 所見이 그렇지 않는가.

 

師有時云 要識祖師麽 以拄杖指云 祖師在你頭上?跳 要識祖師眼睛麽 在你脚跟下 又云 這箇是祭鬼神茶飯 然雖如此 鬼神也無*厭足

厭足 厭 滿足 集韻 厭 足也

스님이 어느 때 이르되 조사를 알고자 하느냐. 주장자로 가리키고 이르되 조사가 너희의 두상에 있으면서 펄쩍 뛴다. 조사의 눈동자를 알고자 하느냐. 너희의 발꿈치 아래 있다. 또 이르되 이것은 이 귀신을 제사하는 茶飯이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긴 하지만 귀신도 염족이 없다.

厭足 厭은 만족임. 集韻 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