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 云 作麽生是扣門一句 代云 打 或云 迷本底人觸途俱滯 悟本底人 爲什麽有四大見 代云 益州附子建州薑 師或云 你諸方愛答話 還有透不得底句麽 代云 來 或云 達磨西來 爲什麽難得兒孫 代云 放
어느 날 이르되 무엇이 이 문을 두드리는 일구인가. 대신해 이르되 때렸다(打). 혹은 이르되 근본을 미혹한 사람은 길에 부딪는 대로 다 막히거니와 근본을 깨친 사람이 무엇 때문에 四大의 견해가 있는가. 대신해 이르되 益州의 附子며 建州의 생강이다. 스님이 혹은 이르되 너희의 제방에서 答話를 좋아하거니와 도리어 뚫어 얻지 못하는 구절이 있는가. 대신해 이르되 왔다(來). 혹은 이르되 달마가 서쪽에서 오셨거늘 무엇 때문에 아손을 얻기 어려운가. 대신해 이르되 놓아라(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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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因說事了 起立云 你諸人忽然今夜總悟去 早起將刀截卻我頭 我說了也 乃拈衲衣抖擻云 作麽生 代云 學人不得辜負和尙 或云 口秪堪喫飯 你道 古人拈槌豎拂 揚眉動目 作麽生辨 代云 潙山笠子江西別 又云 龍頭蛇尾 或云 佛法中 菩提涅槃 眞如解脫 竝爲增語 汝道 世諦以何爲增語 代云 鬧市裏一箇兩箇 又云 菩提涅槃
스님이 사건을 설해 마침으로 인해 기립해 이르되 너희 제인이 홀연히 오늘 밤에 모두 깨친다면 아침에 일어나 칼을 가지고 나의 머리를 잘라버릴 것이다. 나는 설해 마쳤다. 이에 납의를 집어 털고 이르되 어떠한가. 대신해 이르되 학인이 화상을 저버림을 얻지 않겠습니다. 혹은 이르되 입은 단지 밥을 먹음만 감당한다. 너희가 말하라, 고인이 망치를 잡고 불자를 세우고 눈썹을 치키고 눈을 움직였거니와 어떻게 분변하는가. 대신해 이르되 위산의 삿갓은 강서에서 특별합니다. 또 이르되 용두사미입니다. 혹은 이르되 불법 중에 보리열반 진여해탈은 모두 增語가 된다. 너희가 말하라, 세제는 무엇으로써 증어를 삼는가. 대신해 이르되 시끄러운 시장 안의 한 개며 두 개입니다. 또 이르되 보리열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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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或云 古人道 觸目是道 拈卻醬甕 阿那箇是道 衆無對 師云 蒼天 蒼天 代*前語云 是什麽心行 或云 見卽不可仔細看 代云 長安雖樂
●前語 指古人道 觸目是道 拈卻醬甕 阿那箇是道
스님이 혹은 이르되 고인이 말하기를 눈에 부딪는 대로 이 도다. 장독을 집어서 버린다면 어느 것이 이 도인가. 대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이르되 창천이여, 창천이여. 앞의 말에 대신해 이르되 이 무슨 心行인가. 혹은 이르되 본다면 곧 옳지 않으니 자세히 보아라. 대신해 이르되 장안이 비록 즐겁지만.
●前語 고인이 말하기를 눈에 부딪는 대로 이 도다 장독을 집어서 버린다면 어느 것이 이 도인가 한 것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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示衆云 十五日已前不問你 十五日已後道將一句來 代云 日日是好日
시중해 이르되 십오일 이전은 너희에게 묻지 않는다. 십오일 이후를, 일구를 말해 가져오너라. 대신해 이르되 날마다 이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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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 良久 云 鈍置殺人 便下座 代云 不獨
상당. 양구하고 이르되 사람을 너무 둔치케 한다. 곧 하좌했다. 대신 이르되 홀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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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看*誌公頌 問僧 半夜子 心住無生卽生死 古人意作麽生 代云 不可總作野狐精見解也 或云 古人道 人人盡有光明在 看時不見暗昏昏 作麽生是光明 代云 廚庫三門 又云 好事不如無
●誌公頌 禪門諸祖師偈頌上之上 誌公和尙十二時歌 半夜子 心住無生卽生死 生死何曾屬有無 用時便用勿文字 佛祖言外邊事 識取起時還不是 作意搜求實總無 生死魔來任相試
誌公의 송을 봄으로 인해 중에게 묻되 반야의 子時여, 마음이 무생에 머물면 곧 생사다 했다. 고인의 뜻이 무엇인가. 대신해 이르되 모두 들여우 정령의 견해를 지음은 옳지 못합니다. 혹은 이르되 고인이 말하기를 사람마다 다 광명이 있지만 볼 때는 보이지 않고 어두워 캄캄하다. 무엇이 이 광명인가. 대신해 이르되 廚庫와 삼문이다. 또 이르되 좋은 일도 없음만 같지 못하다.
●誌公頌 禪門諸祖師偈頌(四卷 宋 子昇錄 如祐錄)上之上 誌公和尙十二時歌 반야의 자시여/ 마음이 무생에 머물면 곧 생사다/ 생사가 어찌 일찍이 유무에 속하리오/ 쓸 때 곧 쓰며 문자가 없도다./ 불조의 말씀은 바깥쪽 일이니/ 일어날 때를 안다면 도리어 옳지 못하다/ 뜻을 지어 찾고 구하면 실로 다 없나니/ 生死魔가 오면 서로 시험하는 대로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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