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 云 忽然有一箇老宿 把弓刀按劍 入地獄如箭射 還有人會得這箇時節麽 代云 鑰匙在和尙手裏 或云 古人道 難得不錯怪人句 作麽生是不錯怪人句 代云 爭塞得人口
어느 날 이르되 홀연히 한 개의 노숙이 있어 활과 칼을 잡고 검을 어루만진다면 지옥에 들어가기가 화살을 쏨과 같으리라. 도리어 이런 시절을 알아 얻을 사람이 있느냐. 대신해 이르되 자물쇠의 열쇠가 화상의 손안에 있습니다. 혹은 이르되 고인이 말하기를 사람을 잘못 괴이하게 하지 않는 구절을 얻기 어렵다. 어떤 것이 이, 사람을 잘못 괴이하게 하지 않는 구절인가. 대신해 이르되 사람의 입을 어찌 막겠는가.
一日 云 眼睫橫亘十方 眉毛上透乾坤 下透黃泉 須彌塞卻你咽喉 還有人會得麽 若有人會得 拽取占波共新羅鬬額 代云 哂 或云 *古人道 聲香味觸常三昧 我與你葛藤 乃拈拄杖云 這箇拄杖子是三昧 你若識得拄杖子 卽識得天下老宿 又云 你若識得拄杖子 未夢見天下老宿脚跟下一莖毛 代云 和尙不使別人
●古人道 傳燈錄五 本淨偈 見聞覺知無障碍 聲香味觸常三昧 如鳥空中只麽飛 無取無捨無憎愛 若會應處本無心 始得名爲觀自在
어느 날 이르되 속눈썹은 시방에 가로 뻗쳤고 눈썹은 건곤을 위로 뚫고 아래로 황천을 뚫었으며 수미산이 너희의 목구멍을 막아버렸다. 도리어 아는 사람이 있느냐. 만약 알아 얻는 사람이 있다면 占波國을 끌어다가 신라국과 박치기하게 하라. 대신해 이르되 웃겠다(哂). 혹은 이르되 고인이 말하기를 성향미촉이 늘 삼매로다. 내가 너희에게 갈등을 주겠다. 이에 주장자를 집어 이르되 이 주장자는 이 삼매다. 너희가 만약 곧 천하의 노숙을 알아 얻으리라. 또 이르되 너희가 만약 주장자를 알아 얻는다면 꿈에라도 천하 노숙의 발꿈치 아래 한 줄기의 터럭도 보지 못하리라. 대신해 이르되 화상은 다른 사람을 부리지 마십시오.
●古人道 전등록오 本淨偈 견문각지는 장애가 없고/ 성향미촉은 늘 삼매로다/ 마치 새가 공중에서 이러히 낢과 같아/ 取함도 없고 버림도 없고 憎愛도 없도다/ 만약 응하는 곳이 본래 무심인 줄 안다면/ 비로소 이름해 관자재라 함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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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 云 一箭兩垛作麽生 代云 長安雖樂 或云 日謝樹無影 這箇是佛殿 那箇是無影 代云 洎分南北
어느 날 이르되 한 화살에 두 살받이다 어떠한가. 대신해 이르되 장안이 비록 줄겁지만. 혹은 이르되 해가 지면 나무에 그림자가 없다. 이것은 이 불전이니 어느 것이 이 그림자가 없음인가. 대신해 이르되 남북으로 나눌 뻔했다.
一日 云 作麽生道得不落第二問 代云 洪州鞋履
어느 날 이르되 어떻게 말해야 두 번째의 물음에 떨어지지 않는가. 대신해 이르되 홍주의 가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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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 拈起拄杖云 解脫深坑?跳 代云 出 或云 一語明得 不要分外 代云 將謂是天地 師或云 塵無自性 攬眞成立 作麽生是成立底事 代云 五尺拄杖三尺竹
어느 날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해탈의 깊은 구덩이에서 펄쩍 뛴다. 대신해 이르되 나왔다. 혹은 이르되 한 말씀에 밝혀 얻는다면 분한 밖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해 이르되 장차 이 천지라고 이를 뻔했다. 스님이 혹은 이르되 티끌은 자성이 없지만 眞을 잡아 성립한다. 무엇이 이 성립한 일인가. 대신헤 이르되 다섯 자의 주장자며 석 자의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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