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問寶資長老 古人道 山河無隔礙 光明處處透 且作麽生是處處透底光明 寶資云 東畔*打羅聲 〔*歸宗柔別云 和尙擬隔礙〕
●打羅 羅 一種密孔篩子 上已出
●歸宗柔 歸宗義柔禪師 法眼法嗣
스님이 育王端裕에게 묻되 고인이 말하기를 산하가 격애가 없어서 광명이 곳곳을 뚫는다 했다. 그래 무엇이 이 곳곳을 뚫는 광명인가. 보자가 이르되 동쪽 밭두둑의 打羅 소리입니다. 〔歸宗柔가 다르게 이르되 화상은 격애하려 합니까〕.
●打羅 羅는 일종의 빽빽한 구멍의 체니 위에 이미 나왔음.
●歸宗柔 귀종의유선사니 법안의 법사임.
) -->
師指竹問僧 還見麽 僧云 見 師云 竹來眼裏 眼到竹邊僧云 總不恁麽 師笑云 死急作麽 〔法燈*別云 當時但*劈眼向師 歸宗柔別云 和尙秪是不信某甲〕
●別云 別總不恁麽而云
●劈眼 劈 分開 裂開
스님이 대를 가리키며 중에게 묻되 도리어 보느냐.중이 이르되 봅니다. 스님이 이르되 대가 눈 속에 오는가, 눈이 대 가에 이르는가. 중이 이르되 다 이러하지 않습니다. 스님이 웃으며 이르되 死急하여 무엇하려느냐. 〔法燈이 다르게 이르되 당시에 다만 눈을 떠 스님을 향했겠다. 歸宗柔가 다르게 이르되 화상은 단지 곧 모갑을 믿지 않습니다〕.
●別云 다 이러하지 않습니다 한 것과 다르게 이름임.
●劈眼 劈은 分開임. 裂開임.
) -->
有俗士獻畫*障子 師看了 問云 汝是手巧 心巧 云 心巧 師云 那箇是你心 士無對 〔歸宗柔代云 某甲今日卻成容易〕
●障子 障 幛子 上面題有文字或畵 有圖畵的整幅綢布
어떤 속사가 그림 족자를 바쳤다. 스님이 보고 나서 물어 이르되 너는 이 손이 교묘한가, 마음이 교묘한가. 이르되 마음이 교묘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어느 것이 이 너의 마음인가. 속사가 대답이 없었다. 〔歸宗柔가 대신해 이르되 모갑이 금일 도리어 용이함을 이루었습니다〕.
●障子 障은 幛子니 상면에 문자나 혹은 그림을 題한 도화가 있는 整幅의 주밀한 베임.
) -->
僧問 如何是第二月 師云 森羅萬象 云 如何是第一月 師云 萬象森羅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제이월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삼라만상이다. 이르되 무엇이 이 제일월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만상삼라다.
上堂 盡十方世界皎皎地無一絲頭 若有一絲頭 卽是一絲頭 〔法燈云 若有一絲頭 不是一絲頭〕
상당. 온 시방세계가 밝디밝아 한 실낱도 없다. 만약 한 실낱이라도 있다면 곧 이 한 실낱이다. 〔법등이 이르되 만약 한 실낱이 있다면 이 한 실낱이 아니다〕.
) -->
師指凳子云 識得凳子 周帀有餘 〔雲門云 識得凳子 天地懸殊 雪竇云 澤廣藏山 理能伏豹 圓悟云 雪竇如此道 未審是明他語 點他語 是褒 是貶 徑山杲云 識得凳子 好剃頭洗脚 雖然如是 錯會者多〕
스님이 凳子를 가리키며 이르되 등자를 알아 얻으면 周帀하고도 나머지가 있다. 〔운문이 이르되 등자를 알아 얻으면 천지처럼 아득히 다르다. 설두가 이르되 못이 넓으면 산을 감추고 이치로 능히 표범을 굴복한다. 원오가 이르되 설두가 이와 같이 말함은 미심하니 이는 그의 말을 밝힘인가, 그의 말을 점검함인가. 이 포상함인가 이 폄하함인가. 徑山杲가 이르되 등자를 알아 얻음은 좋이 머리를 깎고 발을 씻음이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잘못 아는 자가 많다〕.
) -->
'집주역해 오종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五 法眼錄 14 (0) | 2019.09.16 |
---|---|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五 法眼錄 13 (0) | 2019.09.16 |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五 法眼錄 11 (0) | 2019.09.16 |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五 法眼錄 10 (0) | 2019.09.16 |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五 法眼錄 9 (0) | 2019.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