擧 *亮座主參馬祖 祖問 講甚麽經 云 心經 祖云 將甚麽講 云 將心講 祖云 *心如工伎兒 意如和伎者 爭解講得經 亮云 心旣講不得 莫是虛空講得麽 祖云 卻是虛空講得 亮拂袖而去 祖乃召云 座主 亮迴首 祖云 從生至老 只是這箇 亮因而有省 師云 看他古人恁麽慈悲敎人 如今作麽生會 莫聚頭向這裏妄想
●亮座主 馬祖法嗣
●心如工伎兒 楞伽阿跋多羅寶經三云 心爲工伎兒 意如和伎者 五識爲伴侶 妄想觀伎衆 ▲工 巧也
거하다. 亮座主가 마조를 참알했다. 조가 묻되 무슨 경을 강설하는가. 이르되 심경입니다. 조가 이르되 무엇을 가져 강설하는가. 이르되 마음을 가져 강설합니다. 조가 이르되 마음은 工巧한 기아와 같고 뜻은 기예에 화응하는 자와 같거늘 어찌 경을 강설할 줄 알겠는가. 량이 이르되 마음이 이미 강설함을 얻지 못한다면 이 허공이 강설해 얻음이 아니겠습니까. 조가 이르되 도리어 이 허공이 강설해 얻는다. 량이 소매를 떨치고 가자 조가 이에 불러 이르되 좌주야, 량이 머리를 돌렸다. 조가 이르되 생으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만 이는 이것이다. 량이 인하여 살핌이 있었다. 스님이 이르되 저 고인이 이러히 자비로 사람을 가르침을 보아라. 여금에 어떻게 아느냐, 머리를 모아 이 속을 향해 망상하지 말아라.
●亮座主 마조의 법사임.
●心如工伎兒 楞伽阿跋多羅寶經三에 이르되 마음은 工巧한 伎兒와 같고/ 뜻은 技藝에 화응하는 자와 같고/ 오식은 반려가 되고/ 망상은 기예를 보는 무리다. ▲工 巧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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擧 *芙蓉參歸宗 問 如何是佛 歸宗云 我向汝道 汝還信否 芙蓉云 和尙誠言 安敢不信 歸宗云 卽汝便是 芙蓉云 如何保任 歸宗云 一*翳在眼 *空華亂墜 師云 若無後語 何處討歸宗
●芙蓉 芙蓉山靈訓禪師 歸宗智常法嗣 常嗣馬祖
●翳 眼球上所生障蔽視線的膜 上已出
●空華 圓覺經 文殊章 云何無明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來 種種顚倒 猶如迷人 四方易處 妄認四大 爲自身相 六塵緣影 爲自心相 譬彼病目 見空中花及第二月 善男子 空實無花 病者妄執 由妄執故 非唯惑此虛空自性 亦復迷彼實花生處
●空華亂墜 圓覺經 普賢章 百千萬億不可說阿僧祇恒河沙諸佛世界 猶如空花 亂起亂滅 不卽不離 無縛無脫 始知衆生本來成佛 生死涅槃 猶如昨夢
거하다. 芙蓉이 歸宗을 참알하여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귀종이 이르되 내가 너를 향해 말하면 네가 도리어 믿겠는가. 부용이 이르되 화상의 誠言을 어찌 믿지 않겠습니까. 귀종이 이르되 곧 네가 바로 이것이다. 부용이 이르되 어떻게 保任해야 합니까. 귀종이 이르되 一翳가 눈에 있으면 공화가 어지럽게 떨어진다. 스님이 이르되 만약 뒤의 말이 없었다면 어느 곳에서 귀종을 찾겠는가.
●芙蓉 부용산 영훈선사니 귀종지상의 법사며 지상은 마조를 이었음.
●翳 안구 위에 난 바의,시선을 가리는 막임. 위에 이미 나왔음.
●空華 원각경 文殊章 무엇이 무명인가,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무시로부터 오면서 갖가지로 전도함이 마치 迷人이 사방에서 곳을 바꿈과 같나니 망령되이 사대를 인정하여 자기의 몸 모양으로 삼고 육진의 緣影으로 자기의 마음 모양으로 삼는다. 비유컨대 저 병든 눈으로 공중의 꽃과 및 제이월을 보느니라. 선남자여, 허공엔 실로 꽃이 없건마는 병자가 망령되이 집착하나니 망령되이 집착함을 말미암는 고로 오직 이 허공의 자성을 미혹함만이 아니라 또한 다시 저 실화의 난 곳을 미혹하느니라.
●空華亂墜 圓覺經 普賢章 백천만억의 불가설인 아승기항하사의 제불세계가 마치 공화가 어지럽게 일어나고 어지럽게 없어짐과 같나니 붙음도 아니며 여읨도 아니며 묶임도 없으며 벗어남도 없다. 비로소 알지니 중생이 본래 성불했으며 생사와 열반이 마치 어젯밤의 꿈과 같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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