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지남도찬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41

태화당 2020. 9. 17. 10:42

善財童子第三十九詣道場中 參大願精進力救護衆生主夜神 隨機隨像 一身多身 妙色妙智 如日如月 普救罪人獲心眼淨 得敎化衆生令生善根法門 證不動地

 

선재동자가 제39 도량 가운데로 나아가 대원정진력구호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衆生主夜神;Sarva-jagad-rakṣī- praṇidhāna-vīya-prabhā)을 참했다. 근기를 따르고 형상(形像)을 따라 1()과 다신(多身)이며 묘색(妙色)과 묘지(妙智)며 해와 같고 달과 같으며 죄인을 널리 구제해 심안(心眼)의 청정을 얻게 했다. 교화중생영생선근법문(敎化衆生令生善根法門)을 얻고 부동지(不動地; 10중 제8)를 증득했다.

 

讚曰

 

찬왈

 

太子當年救罪人 而今普現一多身

十千信士心離垢 百億那由眼絕塵

妙色瑩如秋色靜 智輪明似日輪新

寶光佛出林中後 又見曇華幾度春

 

태자(太子)가 당년에 죄인을 구제하더니

이금(而今; 如今)에 일다(一多)의 몸을 널리 나타내었다

10()신사(信士)가 마음에 때를 여의고

백억의 나유(那由; 那由他) 눈에 티끌이 끊겼다.

묘색(妙色)의 밝기는(; 밝을 영) 추색과 같이 고요하고

지륜(智輪)의 밝기는 일륜의 참신(斬新)함과 같다

보광(寶光)에 부처가 숲 속에서 출현한 후

담화(曇華)를 봄이 몇 차례의 봄이었던가.

 

그림 39

 

대원정진력구호중생주야신(大願精進力救護衆生主夜神)을 참했다; 화엄경72 입법계품 제3913 선남자 이 도량 중에 1야신이 있으니 이름이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이다. 네가 거기로 나아가 묻되 보살이 어떻게 중생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취향하게 하며 어떻게 일체불찰을 엄정(嚴淨)하며 어떻게 일체여래를 승사(承事)하며 어떻게 일체불법을 수행합니까 하라(善男子 此道場中 有一夜神 名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 汝詣彼問 菩薩云何敎化衆生 令趣阿耨多羅三藐三菩提 云何嚴淨一切佛刹 云何承事一切如來 云何修行一切佛法) …… 화엄경73 입법계품 제3914 이때 선재동자가 대원정진력구호일체중생야신의 처소에 갔다. 그 야신을 보매 대중 가운데 있으면서 보현일체궁전마니왕장의 사자지좌에 앉아 법계국토마니보망이 그의 위를 두루 덮었음을 널리 나타내었고 일월성수영상신(日月星宿影像身)을 나타내었고 수중생심보령득견신을 나타내었고 등일체중생형상신을 나타내었고(爾時 善財童子往大願精進力救護一切衆生夜神所 見彼夜神在大衆中 坐普現一切宮殿摩尼王藏師子之座 普現法界國土摩尼寶網彌覆其上 現日月星宿影像身 現隨衆生心普令得見身 現等一切衆生形相身) 운운.

부동지(不動地); 화엄경담현결택3(華嚴經談玄決擇三) 8. 부동지(不動地) 무분별지로 운행하는 대로 상속하여 상()ㆍ용()의 번뇌가 능히 움직이지 않는 연고이다(無分別智 任運相續 相用煩惱不能動故).

태자(太子); 화엄경73 입법계품 제3914 이때 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승광(勝光)이며/ 항상 정법으로써 군생을 거느렸다()/ 그 왕의 태자(太子)는 이름이 선복(善伏)이며/ 형체가 단정하고 중상(衆相)을 구비했다/ 당시에 무량한 여러 죄인이 있어/ 뇌옥(牢獄)에 몸이 묶여 마땅히 죽임을 받았다/ 태자가 보고나서 비민(悲愍)을 내어/ 위로 왕에게 여쭈어() 관유(寬宥)를 청했다(爾時有王名勝光 恒以正法御群生 其王太子名善伏 形體端正備衆相 時有無量諸罪人 繫身牢獄當受戮 太子見已生悲愍 上啓於王請寬宥) 운운.

신사(信士); 불교를 신봉하는 재가(在家) 남자.

백억의 나유(那由; 那由他); 화엄경73 입법계품 제3914 때에 그 회중에 80나유타(那由他) 중생이 있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고 법안의 청정함을 얻었으며 무량한 나유타 중생이 무학지(無學地)를 얻었으며 10() 중생이 대승도(大乘道)에 머물면서 보현행에 들어가 대원을 성만(成滿)했다(時彼會中有八十那由他衆生 遠塵離垢 得法眼淨 無量那由他衆生 得無學地 十千衆生 住大乘道 入普賢行 成滿大願).

나유타(那由他); <> nayuta. 또 나유다(那庾多)ㆍ나유다(那由多)ㆍ나술(那術)로 지음. 수목(數目)의 이름이니 이 지방의 억에 상당함. 억에 십만ㆍ백만ㆍ천만의 3등이 있는지라 고로 여러 스님이 나유다의 수를 정함에 같지 않음이 있음. 본행경12(本行經十二). 나유타(那由他) ()나라 말로 수천만(數千萬)이다. 현응음의3(玄應音義三). 나술(那術) 경에 또 술()로 지었다. 한가지로 식율반(食聿反; )이다. 혹은 말하되 나유타(那由他)니 바른 말로는 나유다(那庾多). 중국의 십만에 상당한다. 광찬경(光讚經)에 이르기를 억나술겁(億那術劫)이라 한 게 이것이다.

지륜(智輪); ()은 거륜(車輪)을 형상(形像)한 것이니 예컨대() 일륜ㆍ월륜ㆍ연륜 등.

보광(寶光); 화엄경73 입법계품 제3914 때에 세계가 있었으니 이름이 보광(寶光)이며/ 그 중에 겁이 있었으니 호가 선광(善光)이다/ 이 선광의 대겁 중에/ 1만 여래가 세상에 출흥했다(時有世界名寶光 其中有劫號善光 於此善光大劫中 一萬如來出興世).

담화(曇華); 우담바라화(優曇波羅花)를 가리킴. 위 각주 바라화(波羅花)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