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財童子第五十一詣妙意花城 參德生童子有德童女 幻生智悲 緣相知見 無明煩惱 國土衆生 依正同空 悉皆如幻同 得菩薩幻住法門
선재동자가 제51 묘의화성(妙意花城)으로 나아가 덕생동자(德生童子)와 유덕동녀(有德童女)를 참했다. 환(幻)이 지비(智悲)를 내고 연(緣)으로 서로 알고 보며 무명(無明)과 번뇌ㆍ국토와 중생ㆍ의정(依正)이 공(空)과 같아서 모두 다 여환(如幻)과 한가지인지라 보살환주법문(菩薩幻住法門)을 얻었다.
讚曰
찬왈
德生有德兩和融 同幻同生意莫窮
同住同修成解脫 同悲同智顯靈功
同緣同想心冥契 同見同知道轉通
若要一生成佛果 毘盧樓閣在南中
덕생(德生)과 유덕(有德) 둘이 화융(和融)하여
동환(同幻)하고 동생(同生)하는 뜻을 궁구하지 못한다
동주(同住)하고 동수(同修)하며 해탈을 이루어
동비(同悲)와 동지(同智)로 영공(靈功)을 나타냈다.
동연(同緣)과 동상(同想)으로 마음이 가만히 계합(契合)하고
동견(同見)과 동지(同知)로 도가 더욱(轉) 통한다
만약 1생(生)에 불과(佛果)를 이루고자 한다면
비로누각(毘盧樓閣)이 남방 가운데 있다.
●덕생동자(德生童子)와 유덕동녀(有德童女)를 참했다; 화엄경77 입법계품 제39지18 이때 선재동자가 점차 남행하다가 묘의화문성(妙意華門城)에 이르러 덕생동자와 유덕동녀를 보았다(爾時善財童子 漸次南行 至妙意華門城 見德生童子有德童女).
●환(幻)이 지비(智悲)를 내고 운운; 화엄경77 입법계품 제39지18선남자여 아등(我等)이 보살해탈을 증득했나니 이름해 환주(幻住)다. 이 해탈을 얻은지라 고로 일체세계가 다 환주(幻住)임을 보나니 인연의 소생(因緣)인 연고다. 일체중생이 다 환주(幻住)니 업번뇌의 소기(所起)인 연고다. 일체 세간이 다 환주니 무명ㆍ유(有)ㆍ애(愛) 등이 전전(展轉)하며 연생(緣生)인 연고다. 일체법이 다 환주니 아견 등 갖가지 환연(幻緣)의 소생(所生)인 연고다. 일체 3세(世)가 다 환주니 아견 등 전도지(顛倒智)의 소생(所生)인 연고다. 일체중생의 생멸ㆍ생로병사ㆍ우비고뇌가 다 환주니 허망분별의 소생(所生)인 연고다. 일체의 국토가 다 환주니 상도(想倒)ㆍ심도(心倒)ㆍ견도(見倒)의 무명의 소현(所現)인 연고다. 일체의 성문과 벽지불이 다 환주니 지단분별(智斷分別)의 소성(所成)인 연고다. 일체보살이 다 환주니 능히 스스로 조복(調伏)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여러 행원법(行願法)의 소성(所成)인 연고다. 일체의 보살중회(菩薩衆會)가 변화하고 조복(調伏)하면서 모든 시위(施爲)하는 바가 다 환주니 원지환(願智幻)의 소성(所成)인 연고다. 선남자여 환경(幻境)의 자성은 불가사의하다(善男子 我等證得菩薩解脫 名爲幻住 得此解脫 故見一切世界皆幻住 因緣所生故 一切衆生皆幻住 業煩惱所起故 一切世間皆幻住 無明有愛等展轉緣生故 一切法皆幻住 我見等種種幻緣所生故 一切三世皆幻住 我見等顛倒智所生故 一切衆生生滅 生老病死 憂悲苦惱皆幻住 虛妄分別所生故 一切國土皆幻住 想倒心倒見倒無明所現故 一切聲聞辟支佛皆幻住 智斷分別所成故 一切菩薩皆幻住 能自調伏敎化衆生諸行願法之所成故 一切菩薩衆會 變化調伏 諸所施爲皆幻住 願智幻所成故 善男子 幻境自性不可思議).
●의정(依正); 곧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니 약칭이 2보(報)임. 정보는 곧 과거 선악의 업인(業因)에 의해 감득(感得)하는 과보의 정체(正體)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에 태어나면 곧 4지(肢)와 5관(官)을 구비하여 인간의 과보를 받고 축생에 태어나면 곧 우모치혁(羽毛齒革)을 구비하여 축생의 과보를 받음. 의보는 곧 정보에 의해 상응하는 지주(止住)의 처소를 받는 과보를 가리킴. 예컨대(如) 인간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그와 상응하는 가옥과 기물 등의 의보가 있고 축생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축생과 상응하는 소혈(巢穴) 등의 의보가 있음 [菩薩瓔珞本業經上 三藏法數二十七].
●비로(毘盧); 비로자나(毘盧遮那; 梵 Vairocana)의 약칭. 불타의 보신 혹 법신이 됨. 또 비로사나(毘盧舍那)ㆍ비루자나(毘樓遮那)ㆍ비로절나(毘盧折那)ㆍ폐로자나(吠嚧遮那)로 지음. 또 약칭이 로사나(盧舍那)ㆍ로자나(盧遮那)ㆍ자나(遮那)니 여기에선 이르되 편일체처(遍一切處)ㆍ편조(遍照)ㆍ광명편조ㆍ정만(淨滿)ㆍ광박엄정(廣博嚴淨)임. △혜림음의21(慧琳音義二十一). 비로자나(毘盧遮那) 범본의 비자(毘字)를 안험컨대 응당 음을 이르되 무폐반(無廢反)이라야 한다. 여기에선 이르되 종종(種種)이다. 비로자나는 이르자면 광명편조(光明遍照)니 불타의 신지(身智)를 말함이다. 갖가지 광명으로 중생을 비춤이다. 혹 가로되 비(毘)는 편(遍)이며 로자나(盧遮那)는 광조(光照)니 이르자면 불타가 신지(身智)의 무애광명으로 이사무애법계를 편조(遍照)함이다. △대비로차나성불경소1(大毘盧遮那成佛經疏一). 범음으로 비로자나(毘盧遮那)란 것은 이 해의 별명이다. 곧 어둠을 제거하고 두루 밝힘의 뜻이다. 그러나 세간의 해는 곧 방면의 분한이 있다. 만약 그 밖을 비추면 능히 안에 미치지 못하고 광명이 1변에 있으면 1변에는 이르지 못하고 또 오직 낮에만 있고 광명이 밤을 비추지 못한다. 여래의 지혜의 일광은 곧 그렇지 않아서 일체처에 두루하여 대조명을 짓는다.
'문수지남도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55 (0) | 2020.09.18 |
---|---|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54 (0) | 2020.09.18 |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52 (0) | 2020.09.17 |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51 (0) | 2020.09.17 |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50 (0) | 202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