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財童子第五十三詣佛會中 參普賢菩薩 乘白象王處紅蓮座 一心親近諮聞法要 智悲圓滿 行願功成 卽獲佛德 顯同果海 得一切佛刹微塵數三昧法門
선재동자가 제53 불회(佛會) 가운데로 나아가 보현보살(普賢菩薩; 梵 Samanta-bhadra)을 참했는데 백상왕(白象王)을 타고서 홍련좌에 거처했다. 일심으로 친근하여 법요(法要)를 묻고 들었으며 지비(智悲)가 원만하고 행원(行願)의 공을 이루어 곧 불덕(佛德)을 획득하고 과해(果海)와 같음을 나타내어 일체불찰미진수삼매법문(一切佛刹微塵數三昧法門)을 얻었다.
讚曰
찬왈
百一由旬摩頂歸 片心思見普賢師
堂堂現在紅蓮座 落落分明白象兒
沙劫智悲方滿日 微塵行願正圓時
佛功德海重宣說 愁見波濤轉渺渺
백일(百一; 1백1십) 유순(由旬)에서 정수리를 만지고 돌아갔고
편심(片心; 일편심)으로 보현 스승 보기를 사유했다
당당(堂堂)히 현재(現在)하는 홍련좌며
낙락(落落)하고 분명한 백상아(白象兒; 兒는 조사)로다.
사겁(沙劫; 恒沙劫)의 지비(智悲)를 비로소 만족하던 날이며
미진(微塵)의 행원(行願)이 바로 원만할 때다
부처의 공덕해를 거듭 선설(宣說)했지만
파도가 더욱 묘묘(渺渺)함을 근심스럽게 본다.
●보현보살(普賢菩薩)을 참했는데; 화엄경80 입법계품 제39지21 이때 선재동자가 미륵보살마하살의 가르침에 의해 점차 행하다가 1백1십여 성을 경유한 다음 보문국(普門國) 소마나성(蘇摩那城)에 이르러 그 문소(門所)에 머물면서 문수사리를 사유하며 수순(隨順)하고 관찰하고 주선(周旋)하고 구멱(求覓)하면서 봉근(奉覲)하기를 희욕(希欲; 希望)했다. 이때 문수사리가 오른손을 멀리 내뻗어 1백1십 유순(由旬)을 지나 선재의 정수리를 쓰다듬고는 이와 같은 말을 짓되 선재선재(善哉善哉)로다 선남자여, 만약 신근(信根)을 여의면 심렬우회(心劣憂悔)하여 공행(功行)을 갖추지 못하고 정근을 퇴실(退失)한다 …… 때에 선재동자가 곧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보았는데 여래 앞 중회(衆會)의 가운데 있으면서 보련화사자지좌에 앉았고 여러 보살중(菩薩衆)이 함께 위요하는 바이었다. 가장 수특(殊特)하여 세간에서 여등(與等; 더불어 동등)할 이가 없었으며 지혜경계가 무량무변하여 난측난사(難測難思)하여 삼세불과 동등하고 일체보살이 능히 관찰하지 못했다(爾時 善財童子依彌勒菩薩摩訶薩敎 漸次而行 經由一百一十餘城已 到普門國蘇摩那城 住其門所 思惟文殊師利 隨順觀察 周旋求覓 希欲奉覲 是時文殊師利遙伸右手 過一百一十由旬 按善財頂 作如是言 善哉善哉 善男子 若離信根 心劣憂悔 功行不具 退失精勤 …… 時善財童子卽見普賢菩薩 在如來前衆會之中 坐寶蓮華師子之座 諸菩薩衆所共圍遶 最爲殊特 世無與等 智慧境界無量無邊 難測難思 等三世佛 一切菩薩無能觀察). ○보현(普賢); 범명(梵名)은 필수발타(邲輸跋陀; 梵 Viśvabhadra) 또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 梵 samanta bhadra)로 지음. 혹 번역해 가로되 보현이며 혹 편길(遍吉)로 지음. 일체제불의 이덕(理德)ㆍ정덕(定德)ㆍ행덕(行德)을 주재함. 문수의 지덕(智德)ㆍ증덕(證德)과 상대됨. 곧 이지(理智)가 한 쌍이며 행증(行證)이 한 쌍이며 삼매와 반야가 한 쌍임. 고로 석가여래의 두 협사(脅士)로 삼음. 문수는 사자를 타고 불타의 좌방(左方)에 시립하고 보현은 백상을 타고 불타의 우방에 시립함은(여금에 반대로 智右理左를 설하는 것은 理智가 융통함의 뜻을 보임임. 또 胎藏界의 차제는 右蓮左金임) 이것은 이지(理智)가 상즉(相卽)하며 행증(行證)이 상응함임. 삼매와 반야가 전체인 것은 곧 비로사나 법신불임. 화엄 1경(經)에서 밝히는 바가 이 1불 2보살의 법문으로 귀납(歸納)하는지라 고로 호칭하여 화엄삼성(華嚴三聖)이라 함 [法華義疏十二 探玄記二 大日經疏一].
●백상왕(白象王); 육아백상(六牙白象)을 가리킴. 묘법연화경연의7지1(妙法蓮華經演義七之一)에 가로되 육아백상왕(六牙白象王)이란 것은 코끼리는 운재(運載)의 힘이 있으며 보현이 닦는 바 법계의 행을 표하나니 능히 중생을 운재(運載)하여 과해(果海)로 진취한다. 백(白)은 뭇 색의 근본이 된다. 소유한 법계의 행이 전부 묘지(妙智)를 말미암아 인도(引導)로 삼기 때문에 고로 백(白)으로써 그것을 표한다. 6아(牙)는 법계의 행이 6도(度)를 벗어나지 않음을 표한다. △법화경(法華經)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이 사람이 다니거나 서서 이 경을 독송하면 내가 이때 육아백상왕(六牙白象王)을 타고 대보살과 함께 모두 그곳에 이르러 스스로 현신(現身)하여 공양하고 수호하리라.
●과해(果海); 부처의 지혜와 공덕이 깊고 넓어 바다와 같음에 비유.
●渺; 화엄윤관(華嚴綸貫)에 瀰(물 넓을 미)로 지어졌음. 瀰가 마땅함.
●백일(百一; 1백1십) 유순(由旬) 운운; 위의 각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참했다를 보라. 화엄경80 입법계품 제39지21 문수사리가 도리어 거두어서 나타나지 않았다(文殊師利還攝不現).
●유순(由旬); <梵><巴> yojana. 또 유순(兪旬)ㆍ유순(揄旬)ㆍ유연(由延) 혹 유사나(踰闍那)로 지으며 신칭은 유선나(踰繕那)임. 이정(里程)을 계산하는 수목(數目)임. 제왕(帝王)이 하루 행군(行軍)하는 이정(里程)임. 혹은 이르되 40리며 혹은 이르되 30리임 [西域記二 玄應音義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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