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 李勃懷疑 (傳燈七)江州刺史李勃問歸宗 甞聞須彌納芥子則不疑 芥子納須彌莫是妄談否 宗云 人傳史君李萬卷是否 刺曰 不敢 宗以手摩頂至踵乃曰 都如椰子大 萬卷詩書向甚處著 刺俛首而已 〖禪苑蒙求上〗
이발회의(李勃懷疑) (전등7) 강주자사 이발이 귀종(歸宗; 唐代僧 智常이니 廬山 歸宗寺에 거주했고 마조를 이었음)에게 묻되 일찍이 듣건대 수미가 개자를 납수(納受)한다 함은 곧 의심하지 않으나 개자가 수미를 납수한다 함은 이 망담(妄談)이 아니겠습니까. 귀종이 이르되 사람들이 전하기로 사군(*史君)을 이만권(李萬卷)이라 한다던데 그러한가. 자사가 가로되 불감(不敢; 謙辭니 그렇다는 말)입니다. 귀종이 손으로 마정지종(摩頂至踵; 정수리에서 발꿈치까지 더듬다)하고 이에 가로되 모두 야자(椰子)의 크기와 같거늘 만 권의 시서를 어느 곳을 향해 두는가. 자사가 머리를 숙일 따름이었다.
*史君; 주군(州郡)의 장관(長官)에 대한 존칭. 사(史)는 사(使)와 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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