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651

태화당 2020. 11. 22. 08:46

651譬如上醫 以非藥爲藥 中醫以藥爲藥 下醫藥成非藥 且非藥爲藥者 如云無有一物不是乎藥 攬草皆成 如行非道而通佛道 卽煩惱而成菩提 以藥爲藥者 卽應病與藥 隨手痊愈 附子治風 橘皮消氣之類 如觀根授法 思覺多者 修數息觀 婬欲多者 修不淨觀之類 藥爲非藥者 不識病源又增其疾 如說法者 不逗其機 則醍醐上味 爲世珍奇 遇斯等人翻成毒藥 大藏一覽集九

 

비여(譬如; 비유로 예를 듦) 상의(上醫)는 비약(非藥)으로써 약을 삼고 중의(中醫)는 약으로써 약을 삼고 하의(下醫)는 약이 비약(非藥)을 이룬다. 또 비약(非藥)으로 약을 삼는다는 것은 이르되 한 물건이라도 이 약 아님이 없어서 풀을 쥐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약을 이룸) 함과 같으며 비도(非道)를 행해도 불도(佛道)에 통하므로 번뇌에 즉()해서 보리(菩提)를 이룬다 함과 같다. 약으로써 약을 삼는다는 것은 곧 병에 응해 약을 주매 손을 따라 병이 낫는 것이니 부자(附子)는 풍병(風病)을 다스리고 귤껍질은 감기를 소멸하는 유()니 근기(根器)를 보아 법을 주되 사각(思覺)이 많은 자에겐 수식관(數息觀)을 닦게 하고 음욕(淫欲. 과 통함)이 많은 자에겐 부정관(不淨觀)을 닦게 하는 유()와 같다. 약이 비약(非藥)이 된다는 것은 병의 근원(根源)을 알지 못해 도리어 그 병을 더함이니 설법자(說法者)가 그 근기(根機)에 맞추지 못하면 곧 제호(醍醐)는 상미(上味)라 세상에 진기(珍奇)하건만 이런 등의 사람을 만나면 도리어 독약을 이룸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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