擧 僧問首山 如何是佛〈可曬新鮮〉 山云 新婦騎驢*阿家牽〈是何道理〉
●阿家; 丈夫的母親 卽阿婆 婆婆 阿 前綴 ▲淸代兪樾春在堂隨筆九 稱其姑曰阿家
거(擧)하다. 중이 수산(首山)에게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가히 매우 신선하다〉 수산이 이르되 신부가 나귀를 탔고 아가(*阿家)가 이끈다. 〈이 무슨 도리인가〉
●阿家; 장부의 모친. 곧 아파(阿婆; 시어머니. 할머니). 파파(婆婆; 시어머니. 할머니). 아는 전철. ▲청대 유월(兪樾) 춘재당수필9. 그 고(姑; 시어미)를 일컬어 가로되 아가(阿家)다.
師云 汝州寶應省念禪師 蔡州人姓狄氏 參風穴 穴示衆云 昔日世尊以*靑蓮花目 顧視迦葉 正當恁麽時 且道 說箇甚麽 首山便下去 侍者入室請益曰 *念法華爲甚麽 不祗對和尙 穴云 念法華會也 次日山與眞*園頭〈汝州*廣慧眞也〉同上立侍次 穴云 作麽生是世尊不說說 眞曰 鵓鳩樹頭鳴 意在麻畬裏 穴云 爾作許多癡福作甚麽 何不*體究言句 仍問山 爾作麽生 山云 *動容揚古路 不墮悄然機 穴語眞曰 爾何不看念法華*下語 山後出世 上堂云 要得親切莫將問來 問在答處 答在問處 若將問來 老僧在汝脚底 汝若擬議則沒交涉 一日拈*竹篦云 汝若喚作竹篦卽觸 不喚作竹篦卽背 汝諸人且喚作甚麽 *葉縣省和尙掣得折作兩截 拋向階下却云 是甚麽 山云 瞎 縣便禮拜 諸方喚作背觸關 俗諺有云 顚倒顚 新婦騎驢阿家牽 *佛國頌云 首山有語古今傳 此語休云返倒顚 新婦醉騎驢子去 時人笑殺阿家牽 不似天童頌得可喜 頌云
●靑蓮花目; 祖庭事苑六 蓮比目 維摩寶積長者偈云 目淨修廣如靑蓮 心淨以度諸禪定 久積淨業稱無量 導衆以寂故稽首 楚法師云 西方靑蓮花葉有大人目相 故以蓮比目也
●念法華; 宋代臨濟宗僧省念以持誦法華經爲日課 人稱念法華
●園頭; 禪林中 司掌栽培耕作菜園之職稱
●廣慧眞; 北宋臨濟宗僧 風穴延沼法嗣 住汝州廣慧 [五燈會元十一]
●體究; 體 履踐 體達
●動容; 動作容儀
●下語; 給出機語
●竹篦; 禪林中師家指導學人之際 大抵皆手持此物 作爲點醒學人悟道之工具 又作竹篦子 其長約四十至五十公分 乃剖竹作無弦之弓形 手握處再捲藤塗漆 又於禪林中 師家或禪徒以針鋒相對 往來挨拶 參究禪機之際 師家或首座持竹篦以參禪問答 稱爲竹篦商量 [象器箋器物類]
●葉縣省; 歸省 宋代臨濟宗僧 冀州賈氏子 年弱冠 易州保壽院出家受具 嗣首山省念 南嶽下九世 住汝州葉縣廣敎院 其住持枯淡嚴密 衲子畏之 [廣燈錄十六 五燈會元十一]
●佛國; 惟白 北宋末雲門宗僧 靜江(今廣西桂林)人 俗姓冉 敕諡佛國禪師 法雲寺法秀(雲門下五世)之法嗣 住汴京法雲寺 此寺與慧林寺智海寺 共爲當時汴京之三大禪宗叢林 由於此三大叢林之提倡 禪宗宗風乃大盛於世 師在當時常入皇宮宣揚禪法 甚受哲宗與徽宗之推崇 建中靖國元年(1101)八月 撰建中靖國續燈錄三十卷 進呈皇帝 帝爲之撰序文 竝敕許入藏 晩年移居明州(浙江鄞縣東)天童寺 示寂於此寺 著有續燈錄三十卷 大藏經綱目指要錄八卷 [普燈錄五 佛祖歷代通載十九 釋氏稽古略四]
스님이 이르되 여주(汝州) 보응(寶應; 寶應禪院) 성념선사(省念禪師)는 채주(蔡州) 사람이며 성이 적씨(狄氏)며 풍혈(風穴)을 참(參)했다. 풍혈이 시중하여 이르되 석일(昔日) 세존이 청련화목(*靑蓮花目)으로써 가섭을 돌아보셨다. 바로 이러한 때를 당해 그래 말하라, 저(箇) 무엇을 설했느냐. 수산(首山)이 곧 아래로 내려갔다. 시자가 입실하여 청익(請益)해 가로되 염법화(*念法華)가 무엇 때문에 화상에게 지대(祗對)하지 않았습니까. 풍혈이 이르되 염법화가 알았다. 다음날 수산이 진원두(眞*園頭; 汝州 *廣慧眞임)와 더불어 함께 올라가 입시(立侍)하던 차에 풍혈이 이르되 무엇이 이 세존이 설함 없이 설함인가(不說說) 진(眞)이 가로되 발구(鵓鳩; 비둘기)가 수두(樹頭; 樹上)에서 우는 것은 뜻이 깨밭(麻畬) 속에 있습니다. 풍혈이 이르되 네가 허다한 치복(癡福)을 지어 무엇하려느냐. 왜 언구를 체구(*體究)하지 않느냐. 인하여(仍) 수산에게 묻되 너는 어떠하냐. 수산이 이르되 동용(*動容)에 고로(古路)를 드날리고 초연(悄然; 寂然)한 기(機)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풍혈이 진(眞)에게 말해 가로되 너는 왜 염법화의 하어(*下語)를 보지 않느냐. 수산이 후에 출세하여 상당해 이르되 친절을 얻고자 하거든 물음을 가지고 오지 말아라, 물음이 답처(答處)에 있고 답이 문처(問處)에 있다. 만약 물음을 가지고 온다면 노승이 너희의 발 아래에 있나니 너희가 만약 의의(擬議)한다면 곧 교섭이 없다. 어느 날 죽비(*竹篦)를 잡고 이르되 너희가 만약 죽비라고 불러 지으면 곧 촉(觸)이며 죽비라고 불러 짓지 않으면 곧 배(背)다. 너희 제인이 그래 무엇이라고 불러 짓겠느냐. 섭현성(*葉縣省) 화상和尙)이 낚아채 분질러 두 조각(截)으로 만들어 섬돌 아래로 향해 던지고 도리어 이르되 이 무엇입니까. 수산이 이르되 할(瞎; 눈멀다)이다. 섭(縣)이 바로 예배했다. 제방에서 배촉관(背觸關)으로 불러 짓는다. 속언(俗諺; 속담)에 이름(云)이 있으니 전도전(顚倒顚; 顚倒하고 顚하다)은 신부가 나귀를 탔고 아가(阿家)가 이끈다. 불국(*佛國)이 송운하되 수산이 말이 있어 고금에 전하나니/ 이 말을 반도전(返倒顚; 返倒하고 顚하다)이라고 이름(云)을 그쳐라/ 신부가 취해서 나귀(驢子; 子는 조사)를 타고 가매/ 시인(時人)이 아가(阿家)가 이끎을 너무 웃더라. 천동의 송득(頌得)이 가히 즐거움만 같지 못하다. 송운(頌云)하되
●靑蓮花目; 조정사원6. 연비목(蓮比目) 유마경 보적장자의 게에 이르되 눈이 청정하고 길고 넓어 청련과 같고/ 마음이 청정하여 모든 선정(禪定)에 건너셨도다/ 오래 정업(淨業)을 쌓아 무량을 일컬으며/ 중생을 인도하되 적정을 쓰는지라 고로 계수합니다. 초법사(楚法師; 楚는 肇로 의심됨. 注維摩詰經에 肇로 지어졌음. 곧 僧肇임)가 이르되 서방의 청련의 꽃잎에 대인의 눈 모양이 있으므로 고로 연꽃으로써 눈에 비유한다.
●念法華; 송대 임제종승 성념이 법화경을 지송함으로써 일과를 삼았으며 사람들이 염법화(念法華)로 호칭했음.
●園頭; 선림 중에서 채원(菜園)의 재배와 경작을 사장(司掌)하는 직칭(職稱).
●廣慧眞; 북송 임제종승. 풍혈연소의 법사며 여주 광혜에 거주했음 [오등회원11].
●體究; 체(體)는 이천(履踐; 履行), 체달(體達; 사물의 진상을 통달함).
●動容; 동작의 용의(容儀).
●下語; 기어(機語)를 급출(給出)함.
●竹篦; 선림 중에서 사가(師家)가 학인을 지도할 즈음에 대저(大抵; 대개) 모두 손에 이 물건을 쥐어서 학인의 오도(悟道)를 점성(點醒; 點檢하고 깨치게 함)하는 데 쓰는 공구(工具)임. 또 죽비자(竹篦子)로 지음. 그 길이는 약(約) 40에서 50㎝에 이르며 대를 쪼개어 활줄이 없는 활 모양으로 만듦. 손잡이에 다시 등(藤)을 감고 칠(漆)을 바름. 또 선림 중에서 사가나 혹 선도(禪徒)가 침봉(針鋒)을 상대(相對)하여 애찰(挨拶)을 왕래하면서 선기(禪機)를 참구하는 즈음에 사가나 혹은 수좌가 죽비를 쥐고 참선하며 문답함을 죽비상량(竹篦商量)이라고 호칭함 [상기전기물류].
●葉縣省; 귀성(歸省)이니 송대 임제종승. 기주 가씨의 아들이며 나이 약관에 역주 보수원으로 출가하여 수구(受具)했음. 수산성념(首山省念)을 이었으니 남악하 9세. 여주 섭현(葉縣)의 광교원에 주(住)했는데 그는 주지하면서 고담(枯淡)하고 엄밀하여 납자가 그를 경외했음 [광등록16. 오등회원11].
●佛國; 유백(惟白)이니 북송말 운문종승. 정강(지금의 광서 계림) 사람이며 속성은 염(冉)이니 칙시(敕諡)가 불국선사(佛國禪師)며 법운사 법수(法秀; 운문하 5세)의 법사. 변경(汴京) 법운사(法雲寺)에 거주했으니 이 사원은 혜림사(慧林寺)ㆍ지해사(智海寺)와 함께 당시 변경의 3대 선종 총림이었으며 이 3대 총림의 제창(提倡)으로 말미암아 선종의 종풍이 곧 세상에 크게 성했음. 스님이 당시에 늘 황궁에 들어가 선법을 선양했고 철종 및 휘종의 추숭(推崇)을 심(甚)히 받았음. 건중정국 원년(1101) 8월 건중정국속등록(建中靖國續燈錄) 30권을 찬술(撰述)하여 황제에게 진정(進呈)하자 황제가 이를 위해 서문을 찬(撰)하고 아울러 칙허(敕許)하여 입장(入藏)했음. 만년에 명주(절강 은현 동) 천동사로 이거(移居)했고 이 사원에서 시적했음. 저서에 속등록(續燈錄) 30권과 대장경강목지요록 8권이 있음 [보등록5. 불조역대통재19. 석씨계고략4].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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