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諱義玄 曹州南華人也 俗姓邢 幼而穎異 及落髮*受具 志慕*禪宗 師在*黃檗三年 行業純一 時*睦州爲*首座 乃歎云 雖是*後生 與衆有異 遂問 *上座在此多少時 師云 三年 首座云 曾*參問也無 師云 不曾參問 不知問箇什麽 首座云 汝何不去問*堂頭和尙 如何是佛法*的的大意 師*便去問 聲未絶 黃檗便打 師下來 首座云 問話作麽生 師云 *某甲問聲未絶 *和尙便打 某甲*不會 首座云 但更去問 師又去問 黃檗又打 如是三度發問 *三度被打 師來白首座云 早承激勸問法 累蒙和尙賜*棒 自恨障緣 不領深旨 今且辭去 首座云 汝若去時 須辭和尙去 師禮拜退 首座先到和尙處云 問話上座雖是後生 卻甚奇特 若來辭時 方便接他 向後爲一株大樹 覆蔭天下人去在 師去辭 黃檗云 不得*往別處去 汝向高安*灘頭大愚處去 必爲汝說
●諱 指已故的帝王或尊長的名 鄭玄注 諱 先王名 淸顧炎武日知錄二十三 生曰名 死曰諱 今人多生而稱人之名曰諱
●受具 謂比丘比丘尼之受具足戒也
●禪宗 又稱佛心宗 達磨宗 無門宗 指以菩提達磨爲初祖 探究心性本源 以期見性成佛之大乘宗派 兼含天台三論二系 而不限於達磨宗 唐中葉以降 達磨宗興盛 禪宗遂專指達磨宗而言 ▲禪家龜鑑曰 世尊三處傳心者爲禪旨 一代所說者爲敎門 故曰 禪是佛心 敎是佛語 ▲禪家龜鑑惟政口訣 三處者 多子塔前分半座一也 靈山會上擧拈花二也 雙樹下槨示雙趺三也 所謂迦葉別傳禪燈者此也
●黃檗 山名 位於福建福淸縣城西十七公里處 又稱南山 以盛産黃檗(其樹皮 可作藥用與染料用)而得名 唐貞元五年 正幹禪師開山建寺 名般若堂 其後大闢堂宇 歷時八年 改稱建福寺 旋有希運禪師住山 黃檗之名頓顯 ▲事苑三 斷際 筠州黃蘗希運禪師也 生閩方 幼從本州黃蘗山出家 後嗣百丈之道 裴相國事以師禮 以師酷愛舊山 常名師爲黃蘗 唐大中年 終於本山 敕諡斷際禪師 ▲宋曾慥 類說 古人書寫 皆用黃紙 以檗染之 所以辟蠹 故曰黃卷
●睦州 陳尊宿道明也 聯燈會要八云 睦州 陳尊宿 本郡人 得旨斷際 初居筠州米山 後住睦州觀音 常百餘衆 知道不偶世 捨衆居開元寺房 織蒲鞋養其母 挹世高蹈 爲時所慕 凡應接來者 機辨峭絶 無容竚思
●首座 卽座中之首位者 大宋僧史略卷中曰 首座之名 卽上座也 居席之端 處僧之上 故曰也 尋唐世敕辯章 撿校修寺 宣宗賞其功 署三敎首座 (中略)次復經論之學 或置首座 三敎首座 則辯章爲始也 ▲事苑八 首座 卽古之上座也 梵語悉替那 此云上座 此有三焉 集異足毗曇曰 一生年爲耆年 二世俗財名與貴族 三先受戒及證道果 古今立此位 皆取其年德幹局者充之 今禪門所謂首座者 卽其人也 必擇其己事已辨 衆所服從 德業兼備者充之 ▲禪林之首座 代住持而接化 曰分座 敕修淸規曰 前堂首座 表率叢林 人天眼目 分座說法 開鑿後昆
●後生 後輩也 又未來之生涯 謂死後更生之所 此指前者也
●上座 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下三之二 毘尼母云 從無夏至九夏是下座 十夏至十九夏名中座 二十夏至四十九夏名上座 五十夏已去 一切沙門國王所尊敬 是耆舊長老 ▲釋氏要覽一 五分律云 齊幾名上座 佛言上更無人名上座 毘婆沙論云 有三上座 一生年上座 卽尊長耆舊具戒名眞生故 二世俗上座 卽知法富貴大財大位大族大力大眷屬 雖年二十 皆應和合推爲上座 三法性上座 卽阿羅漢 婆沙論云 夫上座者 心安住故不爲世違順傾動 是名上座
●參問 參 硏究也 比勘也 又舊時稱下見上爲參 如參見參拜
●堂頭 指住持也 又謂住持居室也
●的的 的 實也 確實 實在
●便去問 便 副詞 卽也
●某甲 某 代詞 一失傳的人名或時間 玉篇 某 不知名者云某 二指一定的人地事物 不明言其名 三指不定的人地事物 如某甲某地 字彙 某某者 未定之辭 四指代我 正字通 某 今書傳凡自稱不書名亦曰某
●和尙 指德高望重之出家人 又作和上 和闍 和社 殟社 鶻社 烏社 梵云鄔波馱耶 優婆陀訶 郁波第耶夜 此云親敎師 力生 近誦 ▲翻譯名義集一 和尙 或和闍 羯磨疏云 自古翻譯多雜蕃胡 胡傳天語不得聲實 故有訛僻 傳云 和尙梵本正名鄔波遮迦 傳至于闐 翻爲和尙 傳到此土 什師翻名力生
●不會 會 領悟也
●三度被打 白雲和尙語錄卷下 師頌臨濟三頓棒曰 一拳拳倒黃鶴樓 一踢踢翻鸚鵡洲 有意氣時添意氣 不風流處也風流
●棒 棍也 棓也 又用棍棒打 廣韻 棒 打也
●往別處去 去 助詞
●灘頭 頭 助詞
스님의 휘는 의현이며 曹州 南華 사람이다. 속성은 邢이며 어려서 빼어나고 달랐다. 및 落髮하고 구족계를 받았으며 의지가 선종을 흠모했다. 스님이 황벽에 있기 삼 년에 行業이 純一했다. 때에 睦州가 수좌가 되었는데 이에 감탄해 이르되 비록 이 後生이지만 대중과 다름이 있다. 드디어 묻되 상좌가 여기에 있기가 얼마의 시절인가. 스님이 이르되 삼 년입니다. 수좌가 이르되 일찍이 참문했는가 아닌가. 스님이 이르되 일찍이 참문하지 못했습니다. 이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수좌가 이르되 네가 왜 堂頭和尙에게 가서 묻지 않는가. 무엇이 이 불법의 아주 的實한 뜻입니까 라고. 스님이 곧 가서 묻자 소리가 단절되지 아니한 전에 황벽이 곧 때렸다. 스님이 아래로 내려오자 수좌가 이르되 화두를 물은 일은 어찌되었는가. 스님이 이르되 모갑의 묻는 소리가 단절되지 아니한 전에 화상이 곧 때리셨는데 모갑이 알지 못하겠습니다. 수좌가 이르되 다만 다시 가서 물어라. 스님이 또 가서 묻자 황벽이 또 때렸다. 이와 같이 세 번 물음을 내어 세 번 때림을 입었다. 스님이 와서 수좌에게 고백해 이르되 일찍이 격려하시어 법을 묻게 함을 받들었으나 여러 번 화상이 몽둥이 하사하심을 입었으니 스스로 장애의 인연을 한탄합니다. 깊은 뜻을 알지 못하겠으니 이제 다만 고별하고 떠날까 합니다. 수좌가 이르되 네가 만약 떠날 때면 반드시 화상에게 고별하고 가거라. 스님이 예배하고 물러났다. 수좌가 먼저 화상의 거처에 이르러 이르되 화두를 물은 상좌가 비록 이 후생이긴 하나 도리어 매우 기특합니다. 만약 와서 고별할 때 방편으로 그를 접인하십시오. 향후에 한 그루의 큰 나무가 되어 천하 사람을 덮어 그늘지게 하여 갈 것입니다. 스님이 가서 고별하자 황벽이 이르되 다른 곳으로 감을 얻지 말고 너는 高安 여울의 大愚의 거처로 향하여 가거라. 반드시 너를 위해 설하리라.
●諱 이미 고인이 된 제왕이나 혹 존장의 이름을 가리킴. 鄭玄(一二七~二○○ 후한 말의 학자니 字는 康成이며 山東省 高密 사람. 周書 尙書 毛詩 儀禮 禮記 論語 孝經 尙書大傳 등의 注解를 썼음)의 注 諱는 先王의 이름임. 淸나라 顧炎武의 日知錄二十三 살아서는 가로되 名이며 죽어서는 가로되 諱임. 요즘 사람들은 생전에 사람의 이름을 일컬어 가로되 휘라 함.
●受具 이르자면 비구 비구니가 구족계를 받음임.
●禪宗 또 佛心宗 達磨宗 無門宗으로 일컬음. 보리달마로써 초조가 됨을 가리킴이니 심성의 본원을 탐구하여 견성성불을 기약하는 대승의 종파임. 겸하여 천태종과 삼론종의 두 계파를 포함하므로 달마종에 국한하지 않았지만 당나라 중엽 이후로 달마종이 흥성하여 선종이라 하면 드디어 오로지 달마종을 가리켜 말함임. ▲禪家龜鑑(曹谿退隱述)에 가로되 세존이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한 것은 禪旨가 되고 一代에 설한 바는 敎門이 된다. 고로 가로되 禪은 이 부처의 마음이며 敎는 이 부처의 말씀이다. ▲禪家龜鑑惟政口訣 三處란 것은 다자탑 앞에서 半座를 나눔이 一이며 영산회상에서 꽃을 듦이 二며 쌍수 아래 곽에서 두 발을 보인 게 三이다. 이른 바 가섭이 선등을 別傳했다 함이 이것이다.
●黃檗 산 이름임. 복건성 福淸縣城의 西十七 킬로미터의 곳에 위치함(公里는 킬로미터). 또는 남산이라고 일컬음. 황벽이 많이 생산되므로(그 나무 껍질은 가히 약용과 염료용으로 씀) 이름을 얻었음. 당나라 貞元五年(789) 正幹禪師가 開山하고 절을 세워 반야당이라고 이름했으며 그 후 堂宇를 크게 열었음. 팔 년의 시절이 지나 建福寺로 개칭했음. 곧 희운선사가 있어 住山했으며 황벽이란 이름이 단박에 나타났음. ▲事苑三 斷際 筠州의 황벽희운선사니 閩 지방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에 本州의 황벽산을 좇아 출가했으며 뒤에 百丈의 도를 이었음. 裴相國이 스승의 예의로 모셨는데 스님이 舊山을 酷愛(酷은 심할 혹)했으므로 늘 스님을 이름해 黃蘗이라 했음. 唐 大中年(847~860)에 本山에서 마쳤고 斷際禪師라고 칙시했음. ▲宋 曾慥 類說 고인이 書寫하면서 다 黃紙를 썼는데 황벽으로 이를 물들임. 좀을 물리치는 데 쓰는 것이었음. 고로 가로되 黃卷임.
●睦州 陳尊宿인 道明임. 聯燈會要(三十卷 宋 悟明集)八에 이르되 목주의 진존숙은 本郡 사람이다. 斷際(황벽의 시호)에게 지취를 얻었으며 처음엔 筠州의 米山에 거주했고 뒤에 목주의 관음원에 거주했다. 늘 百餘 대중이었으며 도를 알아 세상과 짝하지 않았다. 대중을 버리고 開元寺의 방에서 거처했으며 부들신을 짜서 그 어머니를 봉양했다. 세상을 잔질하며 높은 행동이라 時人이 흠모하는 바가 되었다. 무릇 오는 자를 응접하매 기봉이 엄하고 절묘하여 머뭇거리며 생각함을 용납하지 않았다.
●首座 곧 좌중의 첫째 자리의 사람임. 大宋僧史略(三卷 宋 贊寧 撰)卷中에 가로되 수좌의 이름은 곧 上座이다. 좌석의 첫째에 거처하며 승려의 위에 처하므로 고로 일컬음이다. 연구해 보니 唐世에 辯章에게 勅令하여 절을 撿校하고 다스리게 했으며 宣宗이 그 공로를 상 주어 三敎首座에 임명했다. (中略)다음에 다시 경론의 學으로 혹은 수좌를 두었는데 三敎首座는 곧 辯章이 시초가 된다. ▲事苑八 首座 곧 옛날의 上座임. 梵語로 실체나는 여기에선 이르되 상좌니 이에 셋이 있음. 집이족비담에 가로되 一. 生年이 耆年(老年)이 되며 二. 세속의 財名과 귀족이며 三. 먼저 수계함과 및 道果를 증득함이다. 고금에 이 자리를 세움엔 다 그 年德幹局者(年德은 나이와 道德. 幹局은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재간과 局量)를 취해 이에 충당했다(集異足毗曇 아래의 글은 大宋僧史略卷中에 나옴). 지금 禪門에서 이르는 바 수좌란 것은 곧 그 사람이니 반드시 자기의 일을 이미 분변하고 대중이 복종하며 德業을 겸비한 자를 취해 이에 충당해야 함. ▲선림의 수좌가 주지를 대신해 접인해 교화함을 分座라고 일컬음. 敕修淸規(勅修百丈淸規 八卷 元 德輝 重編. 卷四)에 가로되 前堂의 수좌는 총림을 表率(대표로 통솔함)하며 인천의 안목이라 분좌하여 설법하며 後昆(후손)을 開鑿한다.
●後生 후배임. 또 미래의 생애니 이르자면 사후에 다시 태어나는 곳임. 여기에선 前者를 가리킴.
●上座 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十二卷 唐 道宣撰)下三之二 毘尼母에 이르되 無夏로부터 내지 九夏는 이 下座며 十夏 내지 十九夏는 이름이 中座며 二十夏 내지 四十九夏는 이름이 上座며 五十夏 이후는 일체의 사문과 국왕이 존경하는 바이니 이는 耆舊長老이다. ▲釋氏要覽(三卷 宋 道誠集)一 五分律에 이르되 얼마나 齊等해야 이름이 상좌입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위에 다시 사람이 없음을 이름해 상좌니라. 毘婆沙論(비바사론)에 이르되 세 상좌가 있다. 一은 生年上座니 곧 존장과 耆舊(노인)와 具戒니 이름이 眞生인 연고다. 二는 世俗上座니 곧 법을 알고 부귀하며 많은 재물과 큰 지위와 큰 종족과 큰 역량과 많은 권속이면 비록 나이가 스물이라도 다 응당 화응하여 추대해 상좌로 삼는다. 三은 法性上座니 곧 아라한이다. 婆沙論에 이르되 무릇 상좌란 것은 마음이 안주한 고로 세상의 違順에 傾動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상좌이다.
●參問 參은 연구임. 比勘(勘은 推究)임. 또 옛적에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뵘을 일컬어 參이라 함. 如(예를 듦) 참견 참배.
●堂頭 주지를 가리킴임. 또 주지의 거실을 말함.
●的的 的은 實임. 確實임. 實在임.
●便去問 便은 副詞니 卽임.
●某甲 某는 代詞임. 一. 전기를 잃은 사람의 이름이나 혹은 시간임. 玉篇 某 이름을 알지 못하는 자를 某라고 이른다. 二. 일정한 사람 땅 사물을 가리킴이니 그 이름을 명확히 말하지 않음임. 三. 不定의 사람 땅 사물을 가리킴이니 예컨대(如) 某甲 某地. 字彙(명나라 梅膺祚가 지은 字典). 某某란 것은 未定의 말임. 四. 나를 대신함을 가리킴. 正字通(명나라의 張自烈이 지은 음운의 字書) 某란 지금 書傳에서 무릇 자칭하되 이름을 쓰지 않음을 또한 가로되 某임.
●和尙 덕이 높고 신망이 두터운 출가한 사람을 가리킴. 또 和上 和闍사 和社 殟온社 鶻골社 烏社로 지음. 범어로 이로되 오바다야 우바다하 욱바제야야는 여기에선 이르되 親敎師 力生 近誦임 ▲翻譯名義集(七卷 宋 法雲編)一 和尙 혹은 和闍사임. 羯磨疏에 이르되 자고로 번역이 蕃胡(蕃 중국에서 옛적에 서방 변경의 각 소수민족과 외국에 대한 통칭. 뒤에 番으로 지음)가 많이 섞여 胡人이 천축국 말을 전하면서 소리의 진실을 얻지 못해 고로 그릇되고 치우침이 있었다. 傳에 이르되 화상의 梵本의 바른 이름은 鄔波遮迦(오바자가)이다. 전해 우전국에 이르러 화상으로 번역되었고 전하여 이 국토에 이르러선 什(구마라집)스님이 번역해 力生으로 이름했다.
●不會 會는 領悟임.
●三度被打 白雲和尙(楊岐의 法嗣)語錄(二卷 侍者 釋璨錄)卷下 스님이 임제의 三頓棒을 송해 가로되 한 주먹에 黃鶴樓(湖北省 武昌의 서남쪽에 있는 누각 이름)를 때려 거꾸러뜨리고/ 한번 차서 鸚鵡洲(湖北省 武昌의 서남쪽 강 가운데 있는 섬 이름)를 차 엎도다/ 의기 있을 때에 의기를 더함이며/ 풍류 아니할 곳에서 또한 풍류로다.
●棒(원음이 방임) 곤봉임. 몽둥이임. 또 곤봉을 써서 때림임. 廣韻 棒 打임.
●往別處去 去는 조사임.
●灘頭 頭는 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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