師栽*松次 黃檗問 深山裏栽許多作什麽 師云 一與山門作境致 二與後人作*標榜 道了 將*钁頭打地*三下 黃檗云 雖然如是 子已喫吾三十棒了也 師又以钁頭打地三下 作*噓噓聲 黃檗云 吾宗到汝 大興於世 後潙山擧此語問仰山 黃檗當時有秪囑臨濟一人 更有人在 仰山云 有 秪是年代深遠 不欲擧似和尙 潙山云 雖然如是 吾亦要知 汝但擧看 仰山云 一人*指南 吳越令行 *遇大風卽止 *讖*風穴和尙也
●松 史記一百二十八云 松柏爲百木長
●標榜 標準也 法式也
●钁頭 頭 助詞
●三下 下 量詞 指動作的次數
●噓噓 噓 吹也 吹噓也 出氣急曰吹 緩曰嘘
●指南 又云司南 亦云司方 從容庵錄三云 黃帝與蚩尤 戰於涿鹿 蚩尤作大霧 迷於四方 帝在車以指 指南而示 士卒擒蚩尤而斬之 遂號指南車 ▲藏經音義隨函錄第十一冊 鬼谷子云 鄭人肅愼氏獻白雉還 周公爲作指南車送 恐其迷惑也 帝記云 高辛氏造指南車
●遇大風 五燈會元十一云 汝州首山省念禪師 萊州狄氏子 受業於本郡南禪寺 纔具尸羅 徧遊叢席 常密誦法華經 衆目爲念法華也 晚於風穴會中充知客 一日侍立次 穴乃垂涕告之曰 不幸臨濟之道 至吾將墜於地矣 ▲御製揀魔辨異錄四曰 風穴沼憂仰山之讖 謂在己躬 終日哭泣 可爲荒怪不經 愚癡無理 如其有之 則風穴尙何足挂齒 ▲智證傳云 昔黃檗嘗遣臨濟馳書至潙山 旣去 潙山問仰山曰 寂子 此道人他日如何 對曰 黃檗法道賴此人 他日大行吳越之間 然遇大風則止 潙山曰 莫有續之者否 對曰 有 但年代深遠 不復擧似 潙曰 子何惜爲我一擧似耶 於是仰山默然 曰 將此身心奉塵刹 是則名爲報佛恩 風穴暮年常憂仰山之讖 己躬當之 乃有念公 知爲仰山再來也
●讖 驗也 言將來之驗也 慧琳一切經音義四十六云 讖 秘密書也
●風穴 延沼也 嗣南院慧顒 臨濟下三世 ▲事苑六云 風穴在汝州 昭禪師居焉 因處得名 其穴 夏則風出 寒則風入 有寒過者 笠子叩于地 ▲宗統編年十八云 宋太祖癸酉開寶六年 臨濟第四世風穴祖示寂 閱世七十有八 坐五十九夏
스님이 소나무를 심던 차에 황벽이 묻되 깊은 산속에 허다히 심어서 무엇하려는가. 스님이 이르되 하나는 산문에 경치를 지어 줌이며 둘은 후인에게 標榜을 지어 줌입니다. 말을 마치자 괭이를 가져 땅을 세 번 때렸다. 황벽이 이르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기는 하나 자네는 이미 나의 삼십 棒을 먹어버렸다. 스님이 또 괭이로써 땅을 세 번 때리고 噓噓의 소리를 지었다. 황벽이 이르되 나의 宗이 너에게 이르러 세상에 대흥하리라. 뒤에 위산이 이 얘기를 들어 앙산에게 묻되 황벽이 당시에 단지 임제 한 사람에게 부촉했는가 다시 사람이 있는가. 앙산이 이르되 있습니다만 단지 이 年代가 심원하여 화상에게 들어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위산이 이르되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기는 하나 나 또한 알고 싶으니 너는 다만 들어 보아라. 앙산이 이르되 한 사람이 指南하매 吳越에서 令을 행하다가 대풍을 만나면 곧 그칠 것입니다. 풍혈화상을 讖했음이다.
●松 史記[前漢의 司馬遷이 上古時代의 黃帝로부터 漢나라의 武帝 太初年間(서기전 104~서기전 101)의 중국과 그 주변 민족의 역사를 包括하여 저술한 通史]一百二十八에 이르되 송백은 百木의 長이다.
●標榜 표준임. 법식임.
●钁頭(钁은 괭이 곽. 큰 호미 곽) 頭는 조사임.
●三下 下는 양사임. 동작의 차수를 가리킴.
●噓噓 噓는 吹임. 吹噓임. 出氣가 급함을 가로되 吹며 느림을 가로되 嘘임
●指南 또 이르되 司南이며 또한 이르되 司方임. 從容庵錄(萬松老人評唱天童覺和尙頌古從容庵錄 六卷 宋 正覺頌古 元 行秀評唱)三에 이르되 黃帝[釋氏稽古略一에 이르되 黃帝有熊氏 公孫은 姓이며 軒轅은 이름이다. 有熊國君인 少典의 아들이다. 신농씨가 천자가 되자 제후가 서로 侵伐했다. 신농씨가 능히 정벌하지 못했는데 제후의 侵陵에 가장 彊暴한 자는 오직 蚩尤(치우)였다. 헌원이 덕을 닦고 장병을 다스려 炎帝氏와 전투해 그를 이겼으며 치우를 涿鹿에서 사로잡아 그를 죽였다(지금의 大都路 涿州니 郡名이 范陽이며 豫의 지역이다)]와 치우가 탁록에서 전투했는데 치우가 큰 안개를 만들어 사방을 혼미케 했다. 황제가 수레에 있으며 지휘하는데 指南하여 보이자 士卒이 치우를 사로잡아 그를 베었다. 드디어 指南車로 호했다. ▲藏經音義隨函錄(三十卷 後唐 可洪撰)第十一冊 鬼谷子(一卷. 鬼谷先生의 저서. 후인의 僞作이라고도 함. 귀곡은 戰國時代의 학자. 姓은 王이며 이름은 詡후. 河南 鬼谷 사람이므로 귀곡선생이라 함)에 이르되 鄭나라 사람인 숙신씨가 흰 꿩을 바치고 돌아가자 周公이 위하여 지남거를 만들어 전송했다. 그가 미혹할까 염려했음이다. 帝記에 이르되 高辛氏가 지남거를 만들었다.
●遇大風 五燈會元(二十卷 宋 普濟集)十一에 이르되 汝州의 首山省念禪師는 萊州狄적氏의 아들이다. 本郡 남선사에서 수업했고 겨우 尸羅(下文 無著 아래를 보라)를 갖추자 두루 叢席을 노닐었다. 늘 몰래 법화경을 외웠으므로 대중이 제목해 念法華라 했다. 늦게서야 풍혈의 회중에서 知客에 충당되었다. 어느 날 시립하던 차에 풍혈이 눈물을 떨어뜨리며 그에게 고해 가로되 불행하게도 임제의 도가 나에게 이르러 거의 땅에 떨어지려고 한다. ▲御製揀魔辨異錄(八卷 淸世宗皇帝製)四에 가로되 風穴沼가 앙산의 讖을 우려해 이르되 자기의 몸에 있다 하여 종일 哭泣했다 하니 가히 황당하고 괴이하며 뜻(經은 義임)이 아니며 우치하여 이치가 없나니 그 이러함이 있었다고 할 것 같으면 곧 풍혈일지라도 오히려 어찌 족히 이빨에 걸겠는가(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뜻). ▲智證傳(十卷 今合爲一卷 宋 覺範撰)에 이르되 옛적에 황벽이 일찍이 임제를 보내어 馳書하여 위산에 이르게 했는데 이미 떠나자 위산이 앙산에게 물어 가로되 寂子야, 이 도인은 다른 날에 어떻겠는가. 대답해 가로되 황벽의 法道가 이 사람에게 의뢰할 것입니다. 다른 날에 吳越 사이에 크게 행하겠지만 그러나 대풍을 만나면 곧 그칠 것입니다. 위산이 가로되 이를 잇는 자가 있지 아니하겠는가. 대답해 가로되 있습니다만 단지 年代가 심원하여 다시 들어 보이지 않으렵니다. 위산이 가로되 자네가 어찌 아끼는가, 나를 위해 한 번 들어 보이겠는가. 이에 앙산이 묵연하고는 가로되 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 塵刹을 받들어야 이를 곧 이름해 부처의 은혜를 갚음입니다(楞嚴經三에 이르되 이 깊은 마음을 가지고 塵刹을 받들어야 이를 곧 이름해 부처의 은혜를 갚음이니라. 將此深心奉塵刹 是則名爲報佛恩). 풍혈이 暮年에 늘 앙산의 讖을 우려했으며 자기 몸이 이에 해당함이라 했다. 이에 念公(首山省念)이 있었으니 앙산이 再來한 줄을 알겠다.
●讖 驗임. 말하자면 장래의 효험임. 慧琳一切經音義(百卷 唐 慧琳撰)四十六에 이르되 讖은 秘密書이다.
●風穴 延沼(896~973)임. 남원혜옹을 이었으니 임제하 三世임. ▲事苑六에 이르되 풍혈은 汝州에 있음. 延昭禪師가 거주했으며 처소를 인해 이름을 얻었음. 그 穴(동굴 혈)은 여름엔 곧 바람이 나가고 추워지면 곧 바람이 들어오므로 추위를 지나는 자가 있으면 삿갓이 땅을 두드렸음. ▲宗統編年十八에 이르되 宋나라 태조 癸酉開寶六年(973) 임제의 第四世인 풍혈조사가 示寂했다. 閱世는 七十有八이며 坐(坐臘)는 五十九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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