示衆云 直得觸目無滯 達得*名身*句身一切法空 山河大地是名 名亦不可得 喚作三昧*性海俱備 猶是無風匝匝之波 直得忘知於覺 覺卽佛性矣 喚作無事人 更須知有向上一竅在
●名身 名 指詮表自性之名字名目等 身 有積聚之義 卽積集二名以上者 稱爲名身 ▲阿毘曇毘婆沙論九云 如是有名 有名身 有多名身 名者有一字名二字名多字名 一字名者名曰名 二字名者名曰名身 多字名者或說三字或說四字 名多名身 二字名者亦名名 四字名名身 或六字或八字 名多名身 三字名者亦名名 六字名名身 或九字或十二字 名多名身 四字名者亦名名 八字名名身 或十二字或十六字 名多名身 如是乃至多字立門亦爾 如名身味身當知亦如是
●句身 句 乃詮表事物之義理者 身 集合之義 若集合諸句 構成一完整思想 卽稱爲句身 如諸行無常 諸法無我 涅槃寂靜等句 乃表達完整思想 故稱句身 又有一說 謂若僅集合二句以上者 亦稱句身 如單云諸行諸法等 稱爲句 然若云諸行無常 諸法無我 則是二句之集合 故稱句身 又一句亦稱句身 如楞伽經二云 句身者 謂句有義身 自性決定究竟 是名句身 ▲事苑一 楞伽經偈云 名身與句身 及字身差別 凡愚所計著 如象溺深泥 解者曰 身者 以依聚爲義 聲名句文 是敎主言音詮表之法 名者 是次第行항列 句者 是次第安布 文者 是次第聯合 聲卽說法之聲 此四皆爲幻法也 上臨濟錄已出
●性海 眞如之理性 深廣如海 故云性海 如來法身之境也 ▲西域記序曰 廓群疑於性海 啓妙覺於迷津 ▲五燈會元一 十二祖馬鳴大士章 祖曰 汝化性海得否 曰 何謂性海 特未嘗知 祖卽爲說性海曰 山河大地 皆依建立 三昧六通 由玆發現 ▲白居易詩云 性海澄渟平少浪
시중해 이르되 바로 눈에 부딪는 대로 걸림 없음을 얻으면 名身과 句身의 일체법이 공했음을 통달했다. 산하대지는 이 이름이니 이름도 또한 가히 얻지 못한다. 삼매의 性海를 구비했다고 불러 짓거니와 오히려 이는 바람 없이 돌고 도는 파도이다. 바로 覺을 앎도 잊음을 얻어야 하나니 각은 곧 불성이다. 일 없는 사람이라고 불러 짓는다. 다시 꼭 향상의 한 구멍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名身 名은 자성의 명자나 명목 등을 詮表함을 가리킴임. 身은 積聚의 뜻이 있음. 곧 二名 이상을 積集한 것을 명신이라 일컬음. ▲阿毘曇毘婆沙論(六十卷 迦旃延子造 五百羅漢釋 北涼 浮陀跋摩 共道泰等譯)九에 이르되 이와 같이 名이 있고 名身이 있고 多名身이 있다. 名이란 것은 一字名 二字名 多字名이 있다. 一字名인 것을 이름해 가로되 名이며 二字名인 것을 이름해 가로되 名身이며 多字名인 것은 혹은 三字를 설하거나 혹은 四字를 설하나니 이름이 多名身이다. 二字名인 것은 또한 이름이 名이며 四字는 이름이 名身이며 혹은 六字나 혹은 八字는 이름이 多名身이다. 三字名인 것은 또한 이름이 名이며 六字名은 이름이 身이며 혹은 九字나 혹은 十二字는 이름이 多名身이다. 四字名인 것은 또한 이름이 名이며 八字名은 이름이 名身이며 혹은 十二字나 혹은 十六字는 이름이 多名身이다. 이와 같이 내지 多字로 문을 세움도 또한 그러하다. 名身과 같이 味身도 또한 이와 같음을 마땅히 알아라.
●句身 句는 곧 사물의 의리를 詮表하는 것이며 身은 집합의 뜻임. 만약 여러 구를 집합하여 하나의 完整한 사상을 구성하면 곧 句身이라고 일컬음. 예컨대(如) 제행무상 제법무아 열반적정 등의 구는 곧 완정한 사상에 통함을 표하나니 고로 句身이라고 일컬음. 또 일설이 있으니 이르자면 만약 이에 겨우 二句 이상이 집합한 것도 또한 句身이라고 일컬음. 예컨대(如) 홑으로 이르되 諸行이나 諸法 등은 句라고 일컫지만 그러나 만약 이르되 제행무상 제법무아 라고 하면 곧 이는 二句의 집합이므로 고로 句身이라고 일컬음. 一句도 또한 句身이라 일컬음. 예컨대(如) 릉가경이에 이르되 句身이란 것은 이르자면 句에 義身이 있으니 자성의 決定인 구경이니 이 이름이 句身이다. ▲事苑一 릉가경(卷三) 게에 이르되 名身과 句身/ 및 字身의 차별이여/ 凡愚가 計著하는 바는/ 마치 코끼리가 深泥에 빠짐과 같다. 解者가 가로되 身이란 것은 依聚로써 뜻을 삼으며 聲名과 句文은 이 敎主가 言音으로 詮表(詮은 설명할 전)하는 법이다. 名이란 것은 이 次第行列이며 句란 것은 이 次第安布며 文이란 것은 이 次第聯合이며 聲은 곧 설법의 聲이니 이 넷은 다 幻法이 된다. 위 임제록에 이미 나왔음.
●性海 진여의 理性이 깊고 넓음이 바다와 같으므로 고로 이르되 성해니 여래의 법신의 경계임. ▲西域記序에 가로되 뭇 의혹을 성해에 텅 비우고 묘각을 迷津에 활짝 열었다. ▲五燈會元一 십이조 馬鳴大士章 祖가 가로되 네가 성해를 변화함을 얻겠는가. 가로되 무엇을 성해라 이릅니까. 특수히 일찍이 알지 못합니다. 조가 곧 위해 성해를 설하여 가로되 산하와 대지가 다 의지해 건립하며 삼매와 육통이 이로 말미암아 발현한다. ▲백거이의 시에 이르되 성해가 맑고 깊으니(渟은 深임) 작은 파랑이 평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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