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역해 오종록

집주역해(集註譯解) 오종록(五宗錄; 五家語錄) 卷四 洞山錄 7

태화당 2019. 9. 16. 09:43

師自唐大中末 於新豊山接誘學徒 厥後盛化豫章高安之洞山 權開*五位 善接*三根 大闡*一音 廣弘萬品 橫抽寶劍 剪諸見之稠林 *妙叶弘通 截萬端之穿鑿 又得曹山 深明的旨 妙唱*嘉猷 道合君臣 偏正回互 由是*洞上玄風播於天下 故諸方宗匠咸共推尊之曰洞曹宗

五位 正中偏 偏中正 正中來 偏中至 兼中到 人天眼目三 寂音曰 道愈陵遲 至於列位之名件 亦訛亂不次 如正中偏 偏中正 又正中來 偏中至 然後以兼中到 總成五位 今乃易偏中至爲兼中至 不曉其何義耶 而老師大衲 亦恬然不知怪 爲可笑也

人天眼目三 五位功勳圖

正中偏誕生內紹 君位 向 黑白未變時(一作未分時)

偏中正朝生外紹 臣位   

正中來末生隱棲 君視臣    無句有句

○兼中至化生神用 臣向君  共功 各不相觸

兼中到內生不出 君臣合  功功 不當頭

三根 此指上中下根

一音 一音聲也 指如來之說法而言 維摩經佛國品曰 佛以一音演說法 衆生隨類各得解 止觀七下曰 一音殊唱 萬聽咸悅

妙叶 微妙地配合 指禪機契合

嘉猷 猷 道 法則

洞上 指曹洞宗也 因相對於末師末流而言 故稱洞上

스님이 唐大中末(859)로부터 신풍산에서 학도를 接誘했으며 그 후에 豫章 高安의 동산에서 교화가 왕성했다. 방편으로 五位를 열어 三根을 잘 접인했으며 一音을 크게 열어 萬品에게 광대하게 홍포했다. 보검을 가로 뽑아 諸見을 잘랐고 妙叶으로 弘通萬端의 천착을 끊었다. 또 조산을 얻었다. 적실한 지취를 깊이 밝히고 아름다운 도를 묘하게 불렀고 도가 君臣에 합하고 偏正이 회호했다. 이로 말미암아 洞上玄風이 천하에 파급했다. 고로 제방의 종장이 모두 함께 추존하여 가로되 동조종이라 했다.

五位 正中偏 偏中正 正中來 偏中至(人天眼目寂音의 설을 좇아 모두 兼中至를 고쳐 偏中至로 삼았음) 兼中到. 人天眼目三 寂音(淸凉慧洪覺範禪師眞淨克文法嗣)이 가로되 도가 더욱 陵遲(처음에는 성하다가 점차 쇠하여 감)한다. 列位名件에 이르기까지 또한 訛亂하여 순차가 아니다. 예컨대() 正中偏 偏中正 正中來 偏中至 연후에 兼中到를 써야 모두 五位를 이루거늘 요즈음은 곧 偏中至를 고쳐 兼中至로 삼으니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가. 노스님과 大衲들도 또한 조용하면서 괴상함을 알지 못하니 가히 우습다 하리라.

人天眼目三 五位功勳圖

正中偏誕生內紹 君位 向 黑白未變時(一作未分時)

偏中正朝生外紹 臣位   

正中來末生隱棲 君視臣    無句有句

○兼中至化生神用 臣向君  共功 各不相觸

兼中到內生不出 君臣合  功功 不當頭

三根 여기에선 上中下根을 가리킴.

一音 一音聲. 여래의 설법을 가리켜 말함임. 維摩經 불국품에 가로되 부처님이 일음으로 법을 연설하시매 중생이 무리를 따라 각기 앎을 얻는다. 止觀七下에 가로되 일음으로 특수히 부르매 온갖 무리가 들으면서 다 기뻐한다.

妙叶 미묘하게 배합함임. 禪機에 계합함을 가리킴.

도임. 법칙임.

洞上 조동종을 가리킴. 末師末流를 상대하여 말함으로 인해 고로 동상이라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