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자장운간유해

금사자장운간유해(金師子章雲間類解) 7

태화당 2020. 3. 26. 16:37

顯無相第四

 

무상(無相)을 나타냄이니 제사(第四).

 

謂以金收師子盡 

旣攬眞金而成師子 遂令師子諸相皆盡

 

이르자면 금으로써 사자를 거두어 없애나니 

이미 진금을 가지고() 사자를 이루는지라 드디어 사자의 제상(諸相)으로 하여금 모두 없어지게 한다.

 

金外更無師子相可得 

眞金理也 師子事也 亦同終南云 以離眞理外無片事可得

 

금 외에 다시 사자의 상을 가히 얻음이 없다.

진금은 이()며 사자는 사(). 또한 1종남(終南)이 이르되 진리를 떠난 밖에 편사(片事)도 가히 얻음이 없다 한 것과 같다.

 

故名無相 

名號品云 達無相法住於佛住 無量義經云 其一法者 所謂無相 然名號品約果 無量義約理 理果雖殊 無相一也

 

고로 이름이 무상(無相)이다. 

명호품(名號品)에 이르되 무상법(無相法)을 통달하고 불주(佛住)에 머문다. 2무량의경(無量義經)에 이르되 그 일법(一法)이란 것은 이른 바 무상(無相)이다. 그러하여 명호품은 과()를 괄약(括約)했고 무량의는 이()를 괄약했다. 이과(理果)가 비록 다르지만 무상(無相)은 하나다.

 

 



  1. 종남(終南) ; 당대 화엄종 제5조 종밀(宗密; 780-841)을 가리킴. 후에 종남산 초당사(草堂寺)에 들어가 잠심(潛心; 마음을 가라앉힘)하고 수학하다가 다시 사원 남쪽의 규봉란야(圭峰蘭若)로 옮겨 오로지 송경수선(誦經修禪)에 종사했음.
  2. 무량의경(無量義經); 1권. 소제(蕭齊) 담마가타야사(曇摩伽陀耶舍; 梵 Dharmagatayaśas)가 번역했음. 대정장 제9책에 수록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