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財童子第十一詣師子奮迅城 參慈童女 師子宮殿龍勝天衣 一一器中佛佛影現 能證諸行所了境智 得般若波羅蜜多法門 證灌頂住
선재동자 제11 사자분신성(師子奮迅城)으로 나아가 자동녀(慈童女; 慈行童女; 梵 Maītrāyaṇī)를 참했는데 사자궁전(師子宮殿)에 용승천의(龍勝天衣)였고 하나하나의 그릇 가운데 불불(佛佛)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제행으로 깨닫는 바의 경지(境智)를 능히 증득했고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의 법문을 얻어 관정주(灌頂住; 10住 중 제10)를 증득했다.
讚曰
찬왈
控鶴乘雲入帝鄕 漸觀眞境漸難量
狻猊城裏音容秀 龍勝床高雅韻長
一一器中含佛刹 重重影內現神光
千門萬戶今朝啓 成朵波羅花滿堂
학을 당겨 구름을 타고 제향(帝鄕)에 들어
점점 진경(眞境)을 관람하면서 점점 헤아리기 어렵다
산예성(狻猊城) 속에 음용(音容)이 빼어나고
용승상(龍勝床)이 높아 아운(雅韻)이 훌륭하다.
낱낱의 그릇 속에 불찰(佛刹)을 머금었고
겹겹의 그림자 안에 신광(神光)을 나타낸다
천문(千門)과 만호(萬戶)가 금조(今朝; 금일)에 열렸으니
떨기를 이룬 바라화(波羅花)가 만당(滿堂)했다.
●자동녀(慈童女)를 참했는데; 자동녀는 또 자행동녀(慈行童女)로 지음. 화엄경65 입법계품 제39지6 점차 남행하여 사자분신성(師子奮迅城)에 이르러 두루두루(周遍) 자행동녀를 추구했다. 이 동녀는 이 사자당왕(師子幢王)의 딸이며 5백 동녀로 시종을 삼아 비로자나장전(毘盧遮那藏殿)에 거주하며 용승전단족금선망(龍勝栴檀足金線網)의 천의(天衣)의 좌상에서 묘법을 설한다 함을 들었다(漸次南行 至師子奮迅城 周遍推求慈行童女 聞此童女是師子幢王女 五百童女以爲侍從 住毘盧遮那藏殿 於龍勝栴檀足金線網天衣座上 而說妙法).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 <梵> prajñā-pāramitā. 또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로 지음. 6바라밀의 하나. 범어의 음역이니 뜻은 대지혜로 피안에 도달함이 됨. 반야는 지혜ㆍ불지혜며 바라밀은 피안에 도달함.
●관정주(灌頂住); 화엄경담현결택3(華嚴經談玄決擇三). 10. 관정주(灌頂住) 위 9주(住)로 좇아 마땅히 공리(空理)를 관하여 무생심을 얻어 가장 존상(尊上)으로 삼아 제불의 법수로 심정(心頂)에 붓는 연고이다(從上九住 當觀空理 得無生心 最爲尊上 諸佛法水 灌心頂故).
●제향(帝鄕); 제왕의 마을이니 경사(京師).
●산예성(狻猊城); 산(狻)은 사자(獅子) 산. 예(猊)는 사자 예.
●바라화(波羅花); 우담바라화(優曇波羅花)를 가리킴. 현응음의21(玄應音義二十一) 오담발라화(烏曇跋羅花; 梵 udumbara) 구역(舊譯)에 말하되 우담바라화(優曇波羅花)며 혹은 하운바라화(何雲婆羅花)로 지었다. 이것의 잎은 배나무와 같고 열매는 크기가 주먹과 같으며 그 맛은 달다. 꽃이 없으면서 열매를 맺는다. 또한 꽃이 있음을 만나기 어려우므로 고로 경중에서 희유한 것에 비유한다. △합부금광명경(合部金光明經) 수량품(壽量品). 무량한 때 제불세존이 세상에 출현했으니 비유컨대 우담바라화(優曇婆羅華)가 무량한 때 세상에 출현함과 같다. △불본행집경31(佛本行集經三十一). 한 큰 나무가 있었으니 이름이 우담바라(優曇婆羅; 隋나라 말로 求願)다. 때에 그 나무에 한 마리의 큰 원숭이(獼猴)가 있어 나무 꼭대기에 있으면서 과자(果子; 열매)를 취해 먹었다. △대보적경109(大寶積經一百九). 비유컨대 니구타수자(尼拘陀樹子; 子는 씨)나 혹 우담바라(優曇婆羅) 등 여러 수자(樹子; 나무의 種子)가 비록 다시 세소(細小)하지만 능히 극대(極大)의 수지(樹枝)를 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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