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財童子第四十二詣此世界中 參佛母摩耶聖后 在大樓觀坐寶蓮華 色相端嚴威光顯著 念念佛出生生爲母 得大願智幻生法門
선재동자가 제42 이 세계(世界) 가운데로 나아가 불모 마야성후(摩耶聖后; 梵 Māyā)를 참했다. 대누관(大樓觀)에 있으면서 보련화(寶蓮華)에 앉았는데 색상(色相)이 단엄(端嚴)하고 위광(威光)이 현저했다. 염념(念念)에 부처를 출생하고 생생(生生)에 어머니가 되었다. 대원지환생법문(大願智幻生法門)을 얻었다.
讚曰
찬왈
我又如何近問津 守堂羅刹再三陳
遙看樓觀重重妙 忽見蓮華葉葉新
念念願爲諸佛母 生生示作女皇身
可怜心腹含容大 包盡微塵世界人
내가 또 어떻게 해야 친근하며 나루를 물을까 하는데
법당을 수호하는 라찰(羅刹)이 재삼(再三) 진술했다
멀리서 누관(樓觀)을 보매 겹겹이 신묘(神妙)하고
홀연히 연화를 보매 엽엽(葉葉)이 참신(斬新)하다.
염념(念念)에 제불의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고
생생(生生)에 여황(女皇)의 몸을 지어 보인다.
가령(可怜; 可愛)한 심복(心腹)은 함용(含容)이 커서
미진(微塵)의 세계인(世界人)을 싸서(包) 없앤다.
●마야성후(摩耶聖后)를 참했다; 화엄경75 입법계품 제39지16 선남자여 이 세계 중에 불모 마야(摩耶)가 있나니 네가 거기로 나아가 묻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닦아야 모든 세간에 염착(染著)하는 바 없으며 제불을 공양하되 항상 휴식함이 없으며 보살업을 지어 영원히 퇴전하지 않으며 일체의 장애를 여의고 보살해탈에 들면서 타인을 말미암지 않으며 일체의 보살도에 머물면서 일체여래의 처소로 나아가며 일체의 중생계를 거두어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으며 대승원을 발하여 일체중생선근을 증장하고 늘 휴식함이 없겠습니까 하라(善男子 此世界中 有佛母摩耶 汝詣彼問 菩薩云何修菩薩行 於諸世間無所染著 供養諸佛恒無休息 作菩薩業永不退轉 離一切障礙 入菩薩解脫不由於他 住一切菩薩道 詣一切如來所 攝一切衆生界 盡未來劫修菩薩行 發大乘願 增長一切衆生善根常無休息) ……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지17 그 누관(樓觀) 속에 여의보의 연화지좌가 있었는데 …… 이때 선재가 이와 같은 좌석을 보았는데 다시 무량한 중좌(衆座)가 위요함이 있었고 마야부인이 그 좌상에 있으면서 일체중생 앞에 청정한 색신을 나타내었다(其樓觀中 有如意寶蓮華之座 …… 爾時善財見如是座 復有無量衆座圍遶 摩耶夫人在彼座上 於一切衆生前 現淨色身). ○마야는 또 마하마야(摩訶摩耶; 梵 Mahāmāyā)ㆍ마하마야(摩訶摩邪)로 지음. 의역으론 대환화(大幻化)ㆍ대술(大術)ㆍ묘(妙)니 곧 석존의 생모며 가비라위성(迦毘羅衛城) 정반왕(淨飯王)의 왕비임. 산전(産前)에 임하자 시속(時俗; 당시의 풍속)에 의해 낭가(娘家; 친정)로 돌아가 출산을 기다리려고 했음. 도중에 그의 부친 천비성주(天臂城主) 수보리(須菩提)의 별궁인 람비니원(藍毘尼園; 梵 lumbinī)에서 휴식할 때 석존을 출생했으며 7일 후에 세상을 떠났음. 전(傳)에 의거하자면 그가 사후에 도리천(忉利天)에 태어났고 석존이 일찍이 어느 여름에 올라가 도리천에 이르러 그 모친을 위해 설법했음.
●대누관(大樓觀); 관(觀)은 널리 높고 큰 건축물을 가리킴.
●법당을 수호하는 라찰(羅刹);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지17 때에 보살법당을 수호하는 라찰귀왕(羅刹鬼王)이 있었으니 이름해 가로되 선안(善眼)이었으며 그의 권속 만 라찰과 함께했다. 허공 속에서 뭇 묘화를 선재 위에 흩었다(時有守護菩薩法堂羅刹鬼王 名曰善眼 與其眷屬萬羅刹俱 於虛空中 以衆妙華 散善財上) 운운.
●라찰(羅刹); <梵> Rakṣas. 곧 인도 신화 중의 악마. 또 라찰사(羅刹娑)로 지음. 여기에선 가외(可畏)ㆍ속질귀(速疾鬼)ㆍ호자(護者)로 번역함. 여자는 곧 라찰녀ㆍ라차사(羅叉私; 梵 rākṣasī)로 일컬음. 서로 전하기를 원래는 인도 토착민족의 명칭이라 함. 아리안(雅利安; Aryan) 사람들이 인도를 정복한 후 드디어 악인의 대명사가 되었고 연변(演變; 변화하여 발전함)하여 악귀의 총명(總名)이 되었음. 남자 라찰은 흑신(黑身)ㆍ붉은 머리카락ㆍ푸른 눈이 되고 여자 라찰은 곧 절미(絶美; 비할 데 없이 매우 아름다움)의 부인과 같음. 부유하고 사람을 매혹하는 힘이 있으며 오로지 사람의 혈육(血肉)을 먹음. 서로 전하기를 릉가도(楞伽島; 곧 錫蘭; Ceylon) 가운데 있다 하는데 곧 라찰녀국이 있음. 또 라찰은 신통력을 갖췄으며 가히 허공 가를 질비(疾飛)하고 혹 지면을 속히 달리는 포악하고 가외(可畏)의 귀(鬼)가 됨 [佛本行集經四十九 有部毘奈耶四十七 玄應音義二十四 慧琳音義七].
●가령(可怜); 가련(可憐)과 같은 뜻이니 가애(可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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