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지남도찬

문수지남도찬(文殊指南圖讚) 45

태화당 2020. 9. 17. 10:55

善財童子第四十三詣三十三天上 參天主光天女 歷微塵劫事微塵佛 受持法語未曾忘失 有益悲智無不現前 得無礙念淸淨莊嚴法門

 

선재동자가 제43 삼십삼천(三十三天) 위로 나아가 천주광천녀(天主光天女; Surendrābhā)를 참했다. 미진겁(微塵劫)을 지나며 미진불(微塵佛)을 모셨고 법어를 수지하여 일찍이 망실하지 않았으며 유익한 비지(悲智)가 현전하지 않음이 없었다. 무애념청정장엄법문(無礙念淸淨莊嚴法門)을 얻었다.

 

讚曰

 

찬왈

 

三十三天天主天 不知何代結因緣

靑蓮花界初心啓 妙月光中得意圓

勤苦已經無量劫 修持又覺有多年

閻浮界內人相問 諸法如今已現前

 

삼십삼천의 천주천(天主天; 天主光天女)이여

어느 시대에 인연을 맺은지 알지 못하겠네

청련화(靑蓮花)의 세계에서 초심을 열었고

묘월광(妙月光) 속에서 득의(得意)가 원만했다.

근고(勤苦)하기가 이미 무량겁을 경과했고

수지(修持)하면서 또 다년(多年)이 있음을 깨닫는다

염부계(閻浮界) 안에서 사람들이 서로 물으니

제법이 여금에 이미 현전(現前)한다.

 

그림 43

 

삼십삼천(三十三天); 도리천(忉利天; Trāyastriṃśa). 범어는 다라야등릉사(多羅夜登陵舍)ㆍ달라야달라사(怛囉耶怛囉奢)니 또 삼십삼천으로 지음. 불교의 우주관 중에 이 천은 욕계 6천의 제2천에 위치함. 이는 제석천(帝釋天)이 거주하는 바의 천계(天界)니 수미산정에 위치함. 산정의 사방에 각 여덟의 천성(天城)이며 위에 중앙의 제석천이 지주(止住)하는 바의 선견성(善見城; 喜見城)을 더하면 공히 33처가 있으므로 고로 명칭이 삼십삼천임. 혜원음의상(慧苑音義上). 도리(忉利)는 범언(梵言)이다. 바르게 이르자면 달리야달리사(怛唎耶怛唎奢). 말한 달리야란 것은 여기에선 이르되 3이며 달리사란 것은 삽(; 30)이다. 이르자면 수미산정 사방에 각기 8대성(大城)이 있다. 당중(當中)1대성(大城)이 있는데 제석이 거주하는 곳이다. 총수(總數)33처가 있으므로 고로 처소를 좇아 이름을 세웠다.

천주광천녀(天主光天女)를 참했다;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17 선남자여 이 세계의 삼십삼천에 왕이 있으니 이름이 정념(正念)이며 그 왕이 딸이 있으니 이름이 천주광(天主光)이다. 네가 거기로 나아가 묻되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며 보살도를 닦습니까 하라. 때에 선재동자가 그의 가르침을 경수(敬受)하고 두면(頭面)으로 작례하고 위요하며 무수히 돌고는 연모하고 첨앙하면서 각행(却行)하여 물러나 드디어 천궁으로 가서 그 천녀를 보았다(善男子 於此世界三十三天 有王名正念 其王有女名天主光 汝詣彼問 菩薩云何學菩薩行 修菩薩道 時善財童子 敬受其敎 頭面作禮 遶無數匝 戀慕瞻仰 却行而退 遂往天宮 見彼天女).

미진불(微塵佛)을 모셨고;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17 또 과거에 겁명은 묘덕이며 내가 거기에서 1불세계의 미진수제불여래를 공양했고(又過去劫名爲妙德 我於彼供養一佛世界微塵數諸佛如來) 운운.

청련화(靑蓮花)의 세계;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17 선남자여 내가 이 해탈력으로써 과거를 억념하매 최승겁이 있었고 이름이 청련화(靑蓮華). 내가 그 겁중에 항하사수의 제불여래를 공양했나니 그 모든 여래가 처음 출가함으로 좇아 내가 다 첨봉(瞻奉)하면서 수호하고 공양하고 승가람을 지었고 집물을 영판(營辦)했다(善男子 我以此解脫力 憶念過去 有最勝劫 名靑蓮華 我於彼劫中 供養恒河沙數諸佛如來 彼諸如來 從初出家 我皆瞻奉 守護供養 造僧伽藍 營辦什物).

묘월광(妙月光); 화엄경76 입법계품 제3917 또 겁명은 묘월(妙月)이니 내가 거기에서 70항하사수의 제불여래를 공양했다(又劫名妙月 我於彼供養七十恒河沙數諸佛如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