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谷泉配役 (僧寶傳)衡嶽谷泉禪師 嘉祐(1056-1063)中男子冷淸夭言誅 師坐淸曾經由庵中 決杖 配郴州牢城 盛暑負土經通衢 放擔說偈曰 今朝六月六 谷泉被氣? 不是上天堂 便是入地獄 言訖微笑 泊然如蟬蛻 〖禪苑蒙求上〗
곡천배역(谷泉配役; 곡천이 유배되어 노역하다) (僧寶傳; 禪林僧寶傳) 형악(衡嶽; 衡山이니 곧 南嶽) 곡천선사(谷泉禪師; 송대 임제종승. 汾陽善昭의 法嗣) 가우(嘉祐; 1056-1063) 중에 남자 냉청(冷淸)이 요언(夭言)으로 복주(伏誅)했는데 스님이, 냉청이 일찍이 암자 가운데를 경유함에 연좌되어 결장(決杖; 杖刑을 판결 받음)하고 침주(郴州; 지금의 침주시니 호남성 동남부에 위치함)의 뇌성(牢城)에 유배되었다. 무더운 여름에 흙을 지고 통구(通衢)를 지나다가 짐을 내려놓고 게를 설해 가로되 금조는 6월 6이니/ 곡천이 기가 막힘을 입었다/ 이는 천당에 오름이 아니라/ 바로 곧 지옥에 들어가리라. 말을 마치자 미소하고 박연(泊然; 고요하고 담담히 욕심이 없는 모양)한 게 선세(蟬蛻; 매미 껍질. 전하여, 초연히 세속을 벗어남)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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