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 問南堂曰 某有箇見處 纔被人問却開口不得 未審過在甚處 堂曰 過在有箇見處 堂却問 朝旆幾時到任 公曰 去年八月四日 堂曰 自按察幾時離衙 公曰 前月二十 堂曰 爲甚麽道開口不得 公乃契悟 〖續傳燈錄三十 龍圖王蕭居士〗
남당(南堂; 元靜이니 五祖法演의 法嗣)에게 물어 가로되 모(某; 王蕭)가 이 견처(見處)가 있습니다만 겨우 사람들의 물음을 입으면 도리어 입 엶을 얻지 못하니 미심(未審)합니다, 허물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남당이 가로되 허물이 이 견처가 있음에 있다. 남당이 도리어 묻되 조패(朝旆; 조정 관원에 대한 존칭)가 어느 때에 도임(到任)했는가. 공(公; 王蕭니 元靜을 이었음)이 가로되 지난해 8월 4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안찰(按察)함으로부터 어느 때에 관아(官衙)를 떠났는가. 공이 가로되 지난달 20일입니다. 남당이 가로되 무엇 때문에 입 엶을 얻지 못한다고 말하리오. 공이 곧 계오(契悟)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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