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509

태화당 2020. 11. 14. 09:28

509晏嬰知我 史記 *晏平仲傳云 越石父賢在縲紲中 晏子出 遭之塗 解左驂贖之 載歸弗謝 入閨久之 越石父請絶 晏子戄然攝衣冠謝曰 嬰雖不仁 免子於厄 何子求絶之速也 石父曰 不然 吾聞君子詘於不知己而信於知己者 方吾在縲紲中 彼不知我也 夫子旣以感寤而贖我 是知己 知己而無禮 固不如在縲紲之中 晏子於是延入爲上客 禪林疏語考證二

 

안영지아(晏嬰知我) 사기(史記; 62) 안평중전(*晏平仲)에 이르되 월석보(越石父)가 현명했는데 누설(縲紲; 는 포승 류. 은 오라 설. 檻車) 가운데 있었다. 안자(晏子; 안영)가 외출했다가 도로에서 그를 만났다. 왼쪽 말을 풀어 그를 속바쳤다(). 싣고 귀가했는데 감사하지 않았다. 안방에 들어간 지 오래였는데 월석보가 절교를 청했다. 안자가 깜짝 놀라 의관을 추스르고 사과하며 가로되 안영이 비록 어질지 못하나 액난에서 자네를 면하게 했거늘 왜 자네가 절교를 구함이 신속한가. 석보가 가로되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듣기로 군자는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이에게 굽히고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믿는다 했습니다. 방금 내가 누설(縲紲) 속에 있었음은 그가 나를 알아보지 못했음이며 부자(夫子)가 이미 감오(感寤)하여 나를 속바쳤으니 이는 나를 알아본 것입니다. 나를 알아주면서 무례함은 진실로 누설(縲紲) 가운데 있음만 같지 못합니다. 안자가 이에 맞아들여 상객(上客)으로 삼았다.

 

*晏平仲; 안영(晏嬰; 578-500)의 이름은 영()이며 자는 중()이며 시호는 평()이니 습관상 다분히 평중(平仲)으로 호칭함. 이유(夷維; 지금의 山東省 高密縣) 사람. 춘추시기 저명한 정치가ㆍ사상가ㆍ외교가. 제국(齊國) 상대부(上大夫) 안약(晏弱)의 아들이니 제영공(齊靈公) 26(556) 안약이 병사하자 안영이 계임(繼任)해 상대부가 되었음. 제 영공(靈公)ㆍ장공(莊公)ㆍ경공(景公) 3()를 역임(歷任)하며 보정(輔政)하였으니 길게 50여 년에 이르렀음. 안자춘추(晏子春秋)가 있음 [百度百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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