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552

태화당 2020. 11. 20. 11:34

552示衆 若論此事 如人作針線 幸然 針針相似 忽見人來 不覺失却針祇見線 者邊尋也不見 那邊尋也不見 却自曰 近處尙不見 遠處那裏得來 多時尋不得 心煩不好 昏悶打睡 拽衣就枕 方就枕時 驀然一劄曰 原來祇在者裏 五燈會元續略一 大明寶; 송대 조동종승

 

시중(示衆). 만약 이 일을 논할진댄 사람이 바느질(針線)을 함과 같나니 다행히 꿰맴마다 상사(針針相似)하다가 갑자기 사람이 옴을 보고서 불각에 침을 잃어버리고 단지 실만 보이는지라 이쪽에서 찾아도 또한 보이지 않고 저쪽에서 찾아도 또한 보이지 않으므로 도리어 스스로 가로되 가까운 곳에서도 오히려 보이지 않거늘 먼 곳의 어느 속에서 얻어 오리오. 많은 시간을 찾아도 얻지 못해 마음이 번민스러워 좋지 못하다가 혼민(昏悶)하여 잠을 자려고 옷을 당기고서 베개에 나아가나니 바야흐로 베개에 나아갈 때 갑자기 한 번 바늘에 찔리고선 가로되 원래 단지 이 속에 있었구나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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