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 古樹禪定 釋慧持 廬山遠法師之弟也 當晉隆安二年 辭遠公入蜀 止嘉州龍淵寺 白黑恭敬 陞持之堂者皆號登龍門 至是義熙八年壬子 垂誡門徒 遂入定于龍淵龕樹 至宋政和三年 風折其樹 持乃出定 徽宗有贊偈三首 〖釋氏稽古略二〗
고수선정(古樹禪定) 석혜지(釋慧持)는 여산(廬山)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동생이다. 진(晋) 융안이년(隆安二年; 398)에 당하여 원공(遠公)을 고별하고 촉(蜀)에 들어가 가주(嘉州) 용연사(龍淵寺)에 머물렀는데 백흑(白黑; 僧俗)이 공경하였으며 혜지의 당(堂)에 오른 자는 다 등용문(登龍門)이라고 호(號)했다. 이에 이르러 의희팔년임자(義熙八年壬子; 412)에 문도(門徒)에게 계면(誡勉)을 내리고 드디어 용연(龍淵)의 감수(龕樹)에 입정(入定)했는데 송(宋) 정화삼년(政和三年; 1113)에 이르러 바람이 그 나무를 꺾어 혜지가 이에 출정(出定)했으며 휘종(徽宗)의 찬게(贊偈) 3수(首)가 있다.
석씨계고략4(釋氏稽古略四) 송(宋) 4월(四月; 宋 徽宗 政和三年 四月)에 서촉(西蜀) 가주(嘉州)에서 아뢰되 바람이 큰 나무를 꺾었는데 고주(枯株)에 어떤 승인이 정(定)에 있었으며 수염과 머리카락이 몽밀(蒙密; 덮혀 빽빽함)하고 지조(指爪; 指는 손가락 발가락 지. 곧 손톱 발톱)가 온몸을 감쌌다 했다. 황제가 경사(京師; 師는 서울 사니 곧 서울)에 이르게 했으며 추팔월(秋八月)에 영접해 금중(禁中)에 들게 했다. 역경원(譯經院) 삼장대사(三藏大師) 금총지(金總持)가 금경(金磬)을 울려 그 정(定)에서 나오게 했다. 승인이 가로되 나는 동림(東林)의 혜원법사(慧遠法師)의 동생 혜지(慧持)입니다. 서쪽 아미산(峨嵋山)에 유람했다가 인하여 여기에 입정(入定)했거니와 원공(遠公)은 무양(無恙; 恙은 병 양)하십니까. 삼장이 가로되 원공은 동진인(東晋人)이며 세상을 떠난 지 이미 7백 년입니다. 승인이 마침내 말하지 않자 삼장이 서서히 계발(啓發)하고는 이제 어디로 돌아가시려고 하십니까. 승인이 가로되 진류현(陳留縣)입니다 하고는 곧 다시 입정(入定)했다. 이에 그의 말을 써서 진류(陳留)에 장사지냈으며 황제가 그 상(像)을 그리게 해 천하에 반포(頒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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