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584

태화당 2020. 11. 20. 14:06

584解脫粥篦 (*牛頭忠法嗣 會元二)古淸凉傳 大隋五臺縣昭果寺解脫禪師 自文殊示心印之後 乃謙卑自牧 專精侍衆 厥後文殊躬臨試驗 解脫每淸旦爲衆營粥 文殊忽見於前 脫殊不顧視 文殊警之曰 吾是文殊 脫以攪粥篦便打曰 文殊自文殊 解脫自解脫 殊乃說偈曰 苦瓠連根苦 甜瓜徹蒂甜 修行三大劫 却被老僧嫌 禪苑蒙求上

 

해탈죽비(解脫粥篦) (*牛頭忠法嗣. 회원2) 고청량전(古淸凉傳) 대수(大隋) 오대현 소과사 해탈선사(解脫禪師)는 문수가 심인(心印)을 개시(開示)한 후로부터 이에 겸비(謙卑)하여 자목(自牧)하며 시중(侍衆; 대중을 모심)에 전정(專精)했다. 그 후 문수가 궁림(躬臨)하여 시험했는데 해탈이 매일 청단(淸旦)에 대중을 위해 죽을 쑤면 문수가 홀연히 앞에 나타났으며 해탈이 달리 돌아보지 않자 문수가 경각(警覺)해 가로되 나는 이 문수다. 나는 이 문수다. 해탈이 죽을 젓는 죽비(粥篦)로 바로 때리고 가로되 문수는 스스로 문수며 해탈은 스스로 해탈이다. 문수가 이에 게를 설해 가로되 쓴 박은 뿌리까지 쓰고/ 단 오이는 꼭지까지 달다/ 3대겁(大劫)을 수행해/ 도리어 노승의 혐오를 입었다

 

*牛頭忠; 당대(唐代) 우두종승(牛頭宗僧) 혜충(慧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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