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騎鐵馬入重城慣戰作家 *塞外將軍 七事隨身 勅下傳聞*六國淸狗銜赦書 *寰中天子 爭奈海晏河淸 猶握金鞭問歸客是什麽消息 一條拄杖兩人扶 相招同往又同來 夜深誰共*御街行君向*瀟湘我向秦 且道行作什麽
●塞外; 古代指長城以北的地區 也叫塞北 [百度詞典]
●六國;; 空谷集第三十七則 六門六戶六國六出 皆六根之異號也 ▲止觀輔行傳弘決五之一 六國者 韓齊楚魏燕趙 幷秦以爲七雄
●寰中; 寰內 天子畿內
●御街; 指京城中皇帝出行的街道 御 帝王所用或與之有關的事物
●瀟湘; 湖南省洞庭湖之南瀟水與湘江也
일찍이 철마를 타고 중성(重城)에 돌입하여 법전(法戰)에 익숙한 작가며 새외(*塞外)의 장군이라서 7사가 수신(七事隨身; 위 제15칙을 보라)한다. 칙하(勅下)에 6국(*六國)이 청평(淸平)함을 전해 듣는다 개가 사서(赦書)를 물은 것이며 환중(*寰中)의 천자다. 해안하청(海晏河淸)임을 어찌하리오. 오히려 금편(金鞭)을 잡고 귀객(歸客)에게 묻지만 이 무슨 소식인가. 한 가닥의 주장자를 두 사람이 부지(扶持)함이며 서로 부르면서(招) 동왕(同往)하고 또 동래(同來)한다. 야심(夜深)한데 누가 함께 어가(*御街)를 다니겠는가 그대는 소상(*瀟湘)으로 향하라 나는 진(秦)을 향하리라. 그래 말하라 다녀서 무엇하는가.
●塞外; 고대에 장성(長城) 이북의 지구를 가리켰음. 또 새북(塞北)으로 일컬음 [백도사전].
●六國;; 공곡집 제37칙. 6문(門)ㆍ6호(戶)ㆍ6국(國)ㆍ6출(出)은 모두 6근(根)의 다른 호칭이다. ▲지관보행전홍결5지1. 육국(六國)이란 것은 한ㆍ제ㆍ초ㆍ위ㆍ연ㆍ조다. 진(秦)을 아울러 7웅으로 삼는다.
●寰中; 환내(寰內)니 천자의 기내(畿內).
●御街; 경성 가운데 황제가 출행하는 가도를 가리킴. 어(御)는 제왕의 소용(所用)이나 혹 이와 유관한 사물.
●瀟湘; 호남성 동정호의 남쪽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임.
雪竇頌 諸方以爲極則 一百頌中 這一頌最具理路 就中極妙 貼體分明 頌出 曾騎鐵馬入重城 頌劉鐵磨恁麽來 勅下傳聞六國淸 頌潙山恁麽問 猶握金鞭問歸客 頌磨云 來日臺山大會齋 和尙還去麽 夜深誰共御街行 頌潙山放身便臥 磨便出去 雪竇有這般*才調 急切處向急切處頌 緩緩處向緩緩處頌 風穴亦曾拈 同雪竇意 此頌諸方皆美之 高高峰頂立 魔外莫能知 深深海底行 佛眼覻不見 看他一箇放身臥 一箇便出去 若更*周遮 一時求路不見 雪竇頌意最好 是曾騎鐵馬入重城 若不是同得同證 焉能恁麽 且道得箇什麽意 不見僧問風穴 潙山道 老牸牛汝來也 意旨如何 穴云 白雲深處金龍躍 僧云 只如劉鐵磨道 來日臺山大會齋 和尙還去麽 意旨如何 穴云 碧波心裏玉兔驚 僧云 潙山便作臥勢 意旨如何 穴云 *老倒*疏慵無事日 閑眠高臥對靑山 此意亦與雪竇同也
●才調; 猶才氣 多指文才
●周遮; 迂回之義 又多餘累贅
●老倒; 老耄 年老衰倦 年老昏亂
●疏慵; 懶散(懶怠散漫)
설두의 송을 제방에서 극칙(極則)으로 삼거니와 1백 송 가운데 이 1송이 가장 이로(理路)를 갖춘지라 취중(就中; 就는 此, 其)에 극묘(極妙)하여 첩체(貼體; 몸에 딱 붙음. 알맞음) 분명하다. 송해 내되 일찍이 철마를 타고 중성(重城)에 돌입하여 라고 함은 유철마가 이러히 옴을 송한 것이며 칙하(勅下)에 6국이 청평함을 전해 든는다 라고 함은 위산이 이러히 물음을 송한 것이며 오히려 금편(金鞭)을 잡고 귀객(歸客)에게 묻지만 이라 함은 철마가 이르되 내일 대산(臺山)에서 대회하여 재(齋)를 하니 화상이 도리어 가시겠습니까 한 것을 송한 것이며 야심한데 누가 함께 어가(御街)를 다니겠는가 함은 위산이 몸을 놓아 누우니 철마가 곧 나간 것을 송한 것이다. 설두가 저반(這般; 이런 종류)의 재조(*才調)가 있어 급절처(急切處)엔 급절처를 향해 송하고 완완처(緩緩處)엔 완완처를 향해 송했다. 풍혈(風穴; 아래 제38칙을 보라)도 또한 일찍이 염(拈; 評議)하였으니 설두의 뜻과 한가지며 차송(此頌; 풍혈의 송)을 제방에서 다 찬미한다. 높고 높은 봉정에 섰으므로/ 마외(魔外)가 능히 알지 못하고/ 깊고 깊은 해저로 다니므로/ 불안(佛眼)으로도 엿보아 보지 못한다 하였다. 그것을 보건대 한 개는 몸을 놓아 눕고 한 개는 곧 나갔거늘 만약 다시 주차(*周遮)하면 일시에 구로(求路)를 보지 못하리라. 설두의 송의(頌意)가 가장 훌륭함은 이. 일찍이 철마를 타고 중성에 돌입하여 라고 한 것이니 만약 이 동득동증(同得同證)이 아니라면 어찌 능히 이러하리오. 그래 말하라 저(箇) 무슨 뜻을 얻었는가. 보지 못하는가 중이 풍혈에게 묻되 위산이 말한 노자우야 네가 왔구나 라고 한 의지(意旨)가 무엇입니까. 풍혈이 이르되 백운 깊은 곳에 금룡(金龍; 日)이 도약한다. 중이 이르되 지여(只如) 유철마가 말한 내일 대산에서 대회하여 재를 하는데 화상이 도리어 가시겠습니까 라고 한 의지가 무엇입니까. 풍혈이 이르되 벽파(碧波) 심리(心裏; 心은 中)에 옥토(玉兔; 月)가 경동(驚動; 驚)한다. 중이 이르되 위산이 곧 눕는 자세를 지은 의지가 무엇입니까. 풍혈이 이르되 노도(老倒)가 소용(*疏慵)하여 일이 없는 날에 한면(閑眠)하며 높이 누워 청산을 대했다 하였으니 이 뜻도 또한 설두와 더불어 한가지다.
●才調; 재기(才氣)와 같음. 다분히 문재(文才)를 가리킴.
●周遮; 우회(迂回)의 뜻. 또 많이 남고 누췌(累贅; 군더더기)임.
●老倒; 노모(老耄; 일흔이나 여든의 노인. 또는 늙어서 정신이 가물가물함). 연로하여 쇠권(衰倦; 쇠하고 게으르다)함. 연로하여 혼란함.
●疏慵; 나산(懶散; 나태하고 산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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