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종용록 제31칙 송

태화당 2022. 5. 17. 08:26

*一道神光上柱天下柱地初不覆藏*淨裸裸赤灑灑 超見緣也是而無是烈火焰中休眨眼 *情量也當而無當*劍輪鋒外莫迴頭 巖華之粉兮蜂房成蜜神通廣大 野草之滋兮麝臍作香變化無方 *隨類三尺一丈六*主山*案山低 拄杖長 拂子短 明明觸處露堂堂拶破*面門 無處迴避

 

一道; 道 量詞 一用于條形物 二用于門墻等 三用于命令題目等 四相當于次遍 此指一

淨裸裸赤灑灑; 全體裸露 空寂淸淨 是禪悟境界

情量; 情識俗念

劍輪; 一種可以飛擲出去傷人的 遍施鋒刃的輪狀武器

隨類三尺一丈六; 祖庭事苑三 三尺 吾佛攝應歸眞 了無一相可得 從眞起應 乃有千尺丈六三尺之身 以至猿猴鹿馬 隨類化身 三尺多引俱尸長者 未見出於何經

主山; 中國歷代營造宮室時 槪以北方吉相而高 南方較低 故北方之山爲主山 南方之山則稱案山 由此 寺院以後山(卽北方之山)稱爲主山 又有以主山案山代表主客之關係 於禪林中 乃以主山騎案山一語 表示主客一如之境界 又以主山高案山低一語 表示主客之差別世界

案山; 前山 專指宅基地或墳地對面的山

面門; 面部 華嚴經探玄記三 面門者 諸德有三釋 一云是口 一云是面之正容非別口也 光統師云 鼻下口上中間是也

 

한 줄기(*一道) 신광(神光)위로는 하늘을 버티고() 아래론 땅을 버틴다/ 애초에 부장(覆藏)하지 않았다 정나라하고 적쇄쇄하다(*淨裸裸赤灑灑)/ 견연(見緣)을 초월하면 옳으면서 옳지 않으며 열화(烈火)의 불꽃 속에 눈을 깜작이지 말아라/ 정량(*情量)을 초출하면 마땅하면서 마땅함이 없다 검륜(*劍輪)의 칼날 밖에 희두(迴頭)하지 말아라/ 암화(巖華)의 꽃가루는 봉방(蜂房)에서 꿀을 만들고 신통이 광대하다/ 야초(野草)의 우거짐은()은 사제(麝臍; 사향노루의 배꼽)에서 향을 만든다 변화가 무방(無方)하다/ 종류를 따라 3척과 1장륙이니(*隨類三尺一丈六) 주산(*主山)은 높고 안산(*案山)은 낮고 주장자는 길고 불자는 짧다/ 밝디밝게 부딪치는 곳에 당당히 드러났다 면문(*面門)을 찰파(拶破)하니 회피할 곳이 없다

 

一道; ()는 양사(量詞). 1. 조형물(條形物)에 씀. 2. (), () 등에 씀. 3. 명령, 제목 등에 씀. 4. (), ()에 상당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淨裸裸赤灑灑; 전체가 나로(裸露)하여 공적(空寂)하고 청정함. 이는 선오(禪悟)의 경계.

情量; 정식(情識)의 속념(俗念).

劍輪; 일종의 가이(可以) 비척(飛擲; 신속하게 던짐)해 내어서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니 봉인(鋒刃; 창이나 칼의 날)을 두루 베푸는 윤상(輪狀)의 무기.

隨類三尺一丈六; 조정사원3. 3() 우리의 불타가 응()을 거두어 진()으로 돌아가면 마침내 1()도 가히 얻음이 없고 진을 좇아 응을 일으키면 이에 천척(千尺)ㆍ장륙(丈六)3척의 몸이 있고 가이(可以) 원숭이ㆍ사슴ㆍ말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따라 몸을 변화한다. 3척을 다분히 구시장자(俱尸長者)를 인용하지만 어느 경에서 나왔는지 보지 못했음.

主山; 중국에서 역대에 궁실(宮室)을 영조(營造)할 때 대개 북방이 길상이면서 높고 남방은 조금 낮은지라 고로 북방의 산을 주산(主山)으로 삼고 남방의 산은 곧 일컬어 안산(案山)이라 했음. 이로 말미암아 사원도 후산(後山; 곧 북방의 산)을 일컬어 주산이라 했음. 또 주산과 안산으로 주객의 관계를 대표함이 있음. 선림 중에선 곧 주산이 안산을 탔다()라는 1()로 주객일여(主客一如)의 경계를 표시함. 또 주산은 높고 안산은 낮다 라는 1어로 주객의 차별세계를 표시함.

案山; 앞 산임. 오로지 가택의 기지(基地)나 혹 분지(墳地)가 대면한 산을 가리킴.

面門; 얼굴 부위. 화엄경탐현기3. 면문이란 것은 여러 숙덕이 세 해석이 있다. 1은 이르되 입이다. 1은 이르되 이 얼굴의 정용(正容)이며 다른 입이 아니다. 광통율사가 이르되 코 아래와 입 위의 중간이 이것이다.

 

師云 雲門云 人人盡有光明在 看時不見暗昏昏 又道 虛空包不盡 大地載不起 楞嚴此見及緣 皆是菩提妙淨明體 云何於中有是非是 肇公般若無知論云 夫無當則物無不當 無是則物無不是 物無不是 故是而無是 物無不當 故當而無當 故經云 盡見諸法而無所見也 此頌明依一經一論 暗指超情離見人境交參 古佛旣與露柱相交 自然南山起雲 北山下雨 蜂採花而成蜜 麝食草而作香 高低嶽瀆共轉*根本法輪 大小*鱗毛普現色身三昧 *劬尸羅長者覩三尺而無盡 *無邊身菩薩窮上界而有餘 無一時不現 無一處不遍 故云 明明觸處露堂堂 師復云 還見麽 瞎

 

根本法輪; 三論宗吉藏所立三法輪之一 指華嚴經之說法 謂佛初成道有華嚴之會 其時純爲菩薩開一因一果之法門 此爲根本之敎 然薄福鈍根之流 無法會得悟入 佛乃應機而化 故別有五時說法之演布 [法華遊意上]

鱗毛; 魚鱗和獸毛 指魚類和鳥獸類

劬尸羅; 又作劬師羅 法華玄贊決擇記二 劬師羅者 攝(法華經玄贊攝釋)云 按經音義 此云玅音 然新譯云具史羅 此人身長三尺 甞聞世尊身丈六 不生信心云 佛旣長大 我身若此 如何得度 佛知根熟 至彼化之 現身三尺 長者至門首 還見世尊身長三尺 遂發勝心

無邊身菩薩; 祖庭事苑五 無邊身 釋迦譜云 無邊身菩薩 以丈六之杖量佛 佛常出杖餘至梵天亦爾(非釋迦譜文 出西域記九)

 

스님이 이르되 운문이 이르되 사람마다 모두 광명이 있지만 볼 때 보이지 않고 어두워 캄캄하다(暗昏昏). 또 말하되 허공이 싸더라도 다하지 않고 대지가 실어 일으키지 못한다. 릉엄(楞嚴; 2) 이 견() 및 연()이 모두 이 보리(菩提)의 묘정명체(妙淨明體)거늘 어찌하여 이 중에 시()와 비시(非是)가 있는가. 조공(肇公)의 반야무지론(般若無知論)에 이르되 무릇 당()이 없으면 곧 물()이 당()이 아님이 없고 시()가 없으면 물()이 시()가 아님이 없다. 물이 시가 아님이 없는지라 고로 시이면서 시가 없고 물이 당이 아남이 없는지라 고로 당이면서 당이 없다. 고로 경에 이르되 제법(諸法)을 진견(盡見)하면 보는 바가 없다. 차송(此頌)은 환히 11(一經一論)에 의했고 몰래 초정이견(超情離見)하고 인경교참(人境交參)함을 가리켰다. 고불이 이미 노주와 상교(相交)하니 자연히 남산에 구름이 일어나고 북산에 비가 내린다. 벌은 채화(採花)하여 꿀을 만들고() 사향노루는 풀을 먹어 향을 만든다(). 고저(高低)의 악독(嶽瀆; 큰 산과 도랑)이 함께 근본법륜(*根本法輪)을 굴리고 대소(大小)의 인모(*鱗毛)가 널리 색신삼매(色身三昧)를 나타낸다. 구시라(*劬尸羅) 장자(長者)3()을 보매 다함이 없었고 무변신보살(*無邊身菩薩)이 상계(上界)를 궁구하매 남음이 있었다. 일시(一時)라도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일처(一處)라도 두루하지 않음이 없는지라 고로 이르되 밝디밝게 부딪치는 곳에 당당히 드러났다. 스님이 다시 이르되 도리어 보느냐. (; 눈멀다).

 

根本法輪; 삼론종 길장(吉藏)이 세운 바 3법륜의 하나. 화엄경의 설법을 가리킴. 이르자면 불타가 처음 성도하여 화엄의 회()가 있었으니 그때는 순전히 보살을 위해 11(一因一果)의 법문을 열었는데 이것이 근본의 교가 됨. 그러나 박복하고 둔근의 무리는 회득하고 오입할 방법이 없는지라 불타가 이에 응기하여 교화했으니 고로 따로 5() 설법의 연포(演布)가 있음 [법화유의상].

鱗毛; 어린(魚鱗)과 수모(獸毛). 어류(魚類)와 조수류(鳥獸類)를 가리킴.

劬尸羅; 또 구사라(劬師羅)로 지음. 법화현찬결택기2. 구사라(劬師羅)란 것은 섭(; 法華經玄贊攝釋)에 이르되 경음의를 안험하니 여기에선 이르되 묘음(玅音)이라 했다. 그러나 신역엔 이르되 구사라(具史羅). 이 사람의 신장은 3척이었는데 일찍이 세존의 신장이 장육(丈六)이라 함을 듣고 신심을 내지 않고 이르되 부처는 이미 장대하고 나의 몸은 이와 같으니 어떻게 득도(得度)하겠는가. 불타가 근기가 익었음을 알고 거기에 가서 그를 교화하되 3척의 몸을 나타냈다. 장자가 문수(門首)에 이르러 도리어 세존의 신장이 3척임을 보고 드디어 수승한 마음을 내었다.

無邊身菩薩; 조정사원5. 무변신(無邊身) 석가보(釋迦譜)에 이르되 무변신보살이 장륙(丈六)의 지팡이로 부처를 재었는데() 부처가 늘 장여(杖餘)를 벗어났으며 범천에 이르러서도 또한 그러했다 (석가보의 글이 아님. 서역기9에 나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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