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종용록 제63칙 송

태화당 2022. 6. 18. 07:35

芥城劫石妙窮初及盡今時 始得成立 活眼環中照廓虛絕後重甦 欺君不得 不許夜行投曉到已涉程途 家音未肯付鴻魚已是妄傳消息

 

개성(芥城)과 겁석(劫石)은 묘하게 시초를 궁구하고 금시(今時)를 다함에 미쳐야 비로소 성립함을 얻는다/ 활안(活眼)은 환중(環中)에서 확허(廓虛)를 비춘다 기절한 후에 다시 소생해야 그대를 속임을 얻지 못한다/ 야행을 허락하지 않으니 새벽이 되거든 이르거라 함이여 이미 정도(程途)에 건넜다/ 가음(家音)을 홍어(鴻魚; 큰 고기)에게 부촉함을 긍정치 않는다 이미 이 소식을 허망하게 전했다

 

師云 *智度論 有城四方百*由旬 滿中芥子百年取一粒 芥子盡劫未盡 劫石者 梵語劫波 此云時分 *樓炭經 有一大石 方四十里 百歲諸天來以羅穀衣拂 石盡劫猶未盡 窮盡此芥城劫石 此乃及盡今時 却到空劫以前時 然後眼活也 環中者 莊子 樞始得其環中 以應無窮 此言循環而無窮得其環中者也 環中虛處體也 循環無窮用也 *詩傳云 大曰鴻 小曰雁 西漢使謂單于曰 天子於上林射得雁 雁足有*蘇武繫書 由是單于不敢欺 漢蔡伯喈女 名琰字文姬 與董嗣作妻 㳂邊爲理 嗣*巡綽*番人虜 琰與王爲妃 思鄕修書 蠟彈內繫雁頸上 雁至漢地 飮水彈落魚呑 漁人剖魚得書 知琰所在 此頌 不許夜行 投明須到 不曾家醜外揚妄通消息 雖然*上覆天童 適來侍者謝傳法誨

 

智度論; 大智度論 一百卷 龍樹菩薩著 後秦鳩摩羅什譯 又稱大智度經論 摩訶般若釋論 大智釋論 釋論 智度論 智論 大論 今收於大正藏第二十五冊 詮釋大品般若經之論著 大智度爲摩訶般若波羅蜜之意譯 相傳本書之原文有十萬頌之多 今本百卷是鳩摩羅什縮譯而成者 羅什譯本中 最初之三十四卷 爲全譯本 是大品般若初品之注釋 其後各卷所譯 則經羅什加以節略 本書若全部譯出 或有千餘卷之數

由旬; <><> yojana 又作兪旬 揄旬 由延 或踰闍那 新稱踰繕那 爲計里程之數目 帝王一日行軍之里程也 或云四十里 或云三十里 [西域記二 玄應音義二]

樓炭經; 大樓炭經之略名(樓炭 此翻成敗) 六卷 西晉法立譯 記世界之成壞者 卽長阿含第四分世起經也 隋闍那崛多譯之謂爲起世經 隋梵摩笈多譯之謂爲起世因本經 全收於大正藏第一冊

詩傳; 詩經的注解 詩經的注本 指詩經和春秋三傳 [百度漢語]

蘇武; (?-60) 字子卿 杜陵(今陝西省西安市東南)人 武帝時 以中郞將使匈奴 抑留十九年 昭帝卽位後 持漢節而迴長安 昭帝爲典屬國 宣帝封關內侯 見漢書 智者大師別傳註上 蘇武使凶奴十九年 持漢節而迴

巡綽; 亦作巡逴 巡察警戒 [百度漢語]

番人; 番 支那舊時對邊境各少數民族和外國的稱呼 如番邦西番

上覆; 稟報 奉告

 

스님이 이르되 지도론(*智度論) 사방 백 유순(*由旬)의 성이 있고 가운데 개자를 채웠다. 백 년에 한 알을 취한다. 개자는 없어져도 겁은 다하지 않는다. 겁석(劫石)이란 것은 범어로 겁파(劫波; kalpa)며 여기에선 이르되 시분(時分)이다. 루탄경(*炭經) 한 대석(大石)이 있으니 사방이 40리다. 백세에 제천(諸天)이 와서 비단옷(羅穀衣)으로 떨친다. 돌은 없어져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이 개성(芥城)과 겁석(劫石)을 궁진(窮盡)해야 이것이 이에 금시(今時)를 다함에 미치고() 도리어 공겁 이전의 시()에 이른 연후에 안활(眼活)한다. 환중(環中)이란 것은 장자(莊子) ()가 비로소 그 환중(環中)을 얻으면 응함이 무궁하다. 이 말은 순환(循環)하면서 무궁해야 그 환중(環中)을 얻는다는 것이며 환중의 허처(虛處)가 체()며 순환하며 무궁한 것은 용()이다. 시전(*詩傳)에 이르되 대()를 가로되 홍()이며 소()를 가로되 안()이다. 서한(西漢)의 사자(使者)가 선우(單于)에게 일러 가로되 천자가 상림(上林)에서 활을 쏘아 안()을 얻었는데 안족(雁足)에 소무(*蘇武)의 계서(繫書)가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선우가 감히 속이지 못했다. () 채백개(蔡伯喈)의 딸은 이름이 염()이고 자가 문희(文姬)였는데 동사(董嗣)에게 처가 되어 주었다. 연변(沿邊)을 관리(管理)했는데 동사(董嗣)가 순작(*巡綽; 巡察警戒)하다가 번인(*番人)에게 사로잡힘을 입었고 염()은 왕에게 비()가 되어 주었다. 고향을 생각하며 수서(修書; 편지를 쓰다)하여 납탄(蠟彈)에 넣고() 기러기()의 목 위에 묶었다. 기러기가 한지(漢地)에 이르러 물을 마시다가 납탄(蠟彈)이 떨어졌고 고기가 삼켰다. 어인(漁人)이 고기를 갈라 서()를 얻어 염()의 소재(所在)를 알았다. 이것은 야행을 허락하지 않으니 날이 새거든 이르거라 한 것을 송했다. 일찍이 가추(家醜)를 밖으로 드날려 허망하게 소식을 통하지 않았다. 비록 그러히 천동에게 상복(*上覆)했으나 적래(適來)에 시자가 법회(法誨; 法敎)를 전함에 감사했다.

 

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이니 100. 용수보살이 지었고 후진(後秦)의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했음. 또 명칭이 대지도경론ㆍ마하반야석론ㆍ대지석론ㆍ석론ㆍ지도론ㆍ지론ㆍ대론. 지금 대정장 제25책에 수록되었음.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전석(詮釋)한 논저(論著). 대지도(大智度)는 마하반야바라밀의 의역. 상전(相傳)하기를 본서의 원문은 십만송(十萬頌)의 다대(多大)함이 있다 함. 금본(今本)100권은 이 구마라집이 축역(縮譯)하여 이룬 것이라 함. 라집의 역본 중에 최초의 34권은 전역본(全譯本)이 되며 이는 대품반야의 초품(初品)의 주석임. 그 후의 각 권에 번역된 바는 곧 라집의 절략(節略)을 가함을 거쳤음. 본서를 만약 전부 역출(譯出)한다면 혹 1,000여 권의 수가 있을 것임.

由旬; <><> yojana. 또 유순(兪旬)ㆍ유순(揄旬)ㆍ유연(由延) 혹 유사나(踰闍那)로 지으며 신칭은 유선나(踰繕那). 이정(里程)을 계산하는 수목(數目). 제왕(帝王)이 하루 행군(行軍)하는 이정(里程). 혹은 이르되 40리며 혹은 이르되 30리임 [서역기2. 현응음의2].

樓炭經; 대루탄경의 약명(樓炭은 여기에서 성패로 번역함). 6. 서진 법립(法立)이 번역했음. 세계의 성괴(成壞)를 기록한 것. 곧 장아함 제 4() 세기경(世起經). () 사나굴다(闍那崛多)가 이를 번역하고 이르되 기세경(起世經)이라 했고 수() 범마급다(梵摩笈多)는 이를 번역하고 이르기를 기세인본경(起世因本經)이라 했음. 모두 대정장 제1책에 수록되었음.

詩傳; 시경(詩經)의 주해. 시경의 주본(注本). 시경과 춘추삼전(春秋三傳)을 가리킴 [백도한어].

蘇武; (?-60) 자는 자경(子卿)이며 두릉(지금의 섬서성 서안시 동남) 사람. 무제 때 중랑장(中郞將)으로서 흉노에 사신으로 갔다가 19년 동안 억류되었음. 소제(昭帝)가 즉위한 후 한절(漢節)을 가지고 장안으로 돌아왔음. 소제가 전속국(典屬國)으로 삼았고 선제(宣帝)가 관내후(關內侯)로 봉했음. 한서를 보라. 지자대사별전주상. 소무(蘇武)가 흉노에 사신으로 갔다가 19년 만에 한절(漢節)을 가지고 돌아왔다.

巡綽; 또한 순작(巡逴)으로 지음. 순찰하며 경계함 [백도한어]

番人; ()은 지나에서 구시에 변경 각 소수민족과 외국에 대한 칭호니 예컨대() 번방(番邦)ㆍ서번(西番).

上覆; 품보(稟報)니 봉고(奉告).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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