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從上來皆云卽心是佛 未審卽那箇心是佛 師云 爾有幾箇心 云爲復卽凡心是佛 卽聖心是佛 師云 爾何處有凡聖心耶 云卽今三乘中說有凡聖 和尙何得言無 師云 三乘中分明向爾道 凡聖心是妄 爾今不解 返執爲有 將空作實 豈不是妄 妄故迷心 汝但除却凡情聖境 心外更無別佛 祖師西來直指一切人全體是佛 汝今不識 執凡執聖向外馳騁 還自迷心 所以向汝道 卽心是佛 一念情生卽墮異趣 無始已來不異今日 無有異法故名成等正覺 云和尙所言卽者 是何道理 師云 覓什麽道理 纔有道理便卽心異 云前言無始已來不異今日 此理如何 師云 秖爲覓故 汝自異他 汝若不覓 何處有異 云旣是不異 何更用說卽 師云 汝若不信凡聖 阿誰向汝道卽 卽若不卽 心亦不心 可中心卽俱忘 阿爾便擬向何處覓去
묻되 종상래(從上來)로 모두 이르되 즉심시불(卽心是佛; 마음에 卽하여 이 부처)이라 하거니와 미심(未審)하오니 어느 마음(那箇心)에 즉(卽; 붙다)해 이 부처입니까. 사운(師云) 너는 몇 개의 마음이 있느냐. 이르되 다시 범심(凡心)에 즉(卽)해 이 부처가 됩니까, 성심(聖心)에 즉해 이 부처입니까. 사운(師云) 너의 어느 곳에 범성심(凡聖心)이 있느냐. 이르되 즉금(卽今) 3승(乘) 중에서 범성(凡聖)이 있음을 설하거늘 화상은 어찌하여 무(無)라고 말함을 얻습니까. 사운(師云) 3승(乘) 중에 분명히 너를 향해 말하되 범성심(凡聖心)은 이 허망이라 했거늘 네가 여금에 알지(解) 못하고서 도리어(返) 유(有)라고 집착하는구나. 공(空)을 가지고 실(實)로 지으니 어찌 이 허망이 아니겠는가. 허망한 고로 마음을 미(迷)한다. 너는 단지 범정(凡情)과 성경(聖境)을 제각(除却)할지니 마음 밖에 다시 다른 부처가 없다. 조사(祖師; 달마)가 서래(西來)하여 일체인의 전체가 이 부처임을 직지(直指)했거늘 네가 여금에 알지 못해 집범집성(執凡執聖)하여 밖을 향해 치구(馳騁)하면서 도리어 스스로 마음을 미(迷)하는지라 소이로 너를 향해 말하되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 했다. 1념의 정(情)이 생하면 곧 이취(異趣)에 떨어지나니 무시이래(無始已來)로 금일과 다르지(異) 않으며 이법(異法)이 있지 않는 연고로 이름이 성등정각(成等正覺)이다. 이르되 화상이 말한 바 즉(卽)이란 것은 이 무슨 도리입니까. 사운(師云) 무슨 도리를 찾느냐, 겨우 도리가 있으면 바로 곧(便卽) 마음이 달라진다. 이르되 앞에 말하기를 무시이래(無始已來)로 금일과 다르지(異) 않다 했거니와 이 이치가 무엇입니까. 사운(師云) 다만(秖) 찾기(覓) 때문인 연고로 네가 스스로 그와 다르나니 네가 만약 찾지 않는다면 어느 곳에 다름(異)이 있겠는가. 이르되 이미 이 다르지 않다면 어찌 다시 즉(卽)을 설함을 쓰겠습니까. 사운(師云) 네가 만약 범성(凡聖)을 믿지 않는다면 누가(阿誰) 너를 향해 즉(卽)을 말하겠는가. 즉(卽)이 만약 즉이 아니면 심(心)도 또한 심이 아니니 가중(可中)에 심(心)과 즉(卽)을 모두 잊으면 네(阿爾; 阿는 조사)가 곧(便) 어느 곳을 향해 찾으려 하겠는가.
異趣; 不同的志趣
부동(不同)의 지취(志趣).
成等正覺; 滿菩薩之因行而成等正覺也 等正覺 梵語三藐三菩提 譯曰等正覺 又三藐三佛陀 譯曰等正覺者 徧知者 如來十號之第三 覺卽知也 覺知徧於一切 是徧也 覺知契於理 是正也 謂徧正覺知一切法也 又三世諸佛之覺知平等 故曰等 離邪妄故曰等 [無量壽經義疏上]
보살의 인행(因行)을 성만(盛滿)하여 등정각을 이룸임. 등정각(等正覺)이란 범어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 梵 samyak-saṃbodhi)니 번역해 가로되 등정각이며 또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梵 samyak–saṃ buddha)는 번역해 가로되 등정각자(等正覺者)ㆍ편지자(徧知者)니 여래십호의 제3. 각(覺)은 곧 지(知)니 각지(覺知)가 일체에 두루함이 이 편(徧)이며 각지가 이(理)에 계합함이 이 정(正)임. 이르자면 일체법을 편정각지(徧正覺知)함임. 또 삼세제불의 각지는 평등하므로 고로 가로되 등(等)이며 사망(邪妄)을 여읜지라 고로 가로되 등(等)임 [무량수경의소상].
可中; 此中 可 當也
이 가운데(此中)니 가(可)는 당(當)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