宛陵錄註譯跋
傳心法要註譯後 直下以消五日 註譯了此黃檗斷際禪師宛陵錄 註百五十餘項 黃檗老人蚌蛤禪 都在者四千五百餘字之宛陵錄裏 與傳心法要 古來相傳爲參學者之必讀書 這箇堪爲臘月三十夜底盤纏 閻老殿前一本赦書 果能受持讀誦 則他日必有入頭處
檀紀四三五五年 壬寅上冬 泰華堂 淨圓書
전심법요를 주역한 후 직하(直下; 즉시) 5일을 소비하여 이 황벽단제선사완릉록을 주역해 마쳤으니 주(註)는 150여 항(項)이다. 황벽노인의 방합선(蚌蛤禪)이 모두 이 4천5백여 자의 완릉록 속에 있나니 전심법요와 더불어 고래(古來)로 상전(相傳)하기를 참학자(參學者)의 필독서(必讀書)라 한다. 저개(這箇; 이것)는 가히(堪) 납월삼십야(臘月三十夜)의 반전(盤纏; 路資)이며 염로전(閻老殿) 앞의 1본(本) 사서(赦書)가 되리니 과연 능히 수지독송(受持讀誦)한다면 곧 다른 날 반드시 입두처(入頭處)가 있으리라.
단기 4355년 임인(壬寅; 2022) 상동(上冬; 初冬) 태화당 정원 서(書).
蚌蛤禪; 蚌開口始見內臟 比喩呈露宗師家眞面目之禪
조개가 입을 열어 처음으로 내장을 보임이니 종사가가 진면목의 선을 보이고 드러냄에 비유함.
赦書; 頒布赦令的文書
사령(赦令; 사면령)을 반포하는 문서.
入頭; 省悟 悟入
성오(省悟). 오입(悟入).
'완릉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등록 권8 제봉화상(齊峯和尙) (0) | 2023.03.14 |
---|---|
전등록 권5 혜충국사(慧忠國師) 03 (0) | 2023.02.22 |
완릉록 15 (0) | 2023.01.10 |
완릉록 14 (0) | 2023.01.10 |
완릉록 13 (0) | 2023.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