談玄說玅恒沙數 那箇男兒摸壁行 【無異元來錄一】
담현설묘가 항사의 수니 어떤 남아가 벽을 더듬으며 간다.
玅는 묘할 묘. 妙와 같음. 摸는 더듬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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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碎虛空赤脚行 十方世界阿剌剌 【列祖提綱錄三十】
허공을 밟아 부수고 맨발로 행하니 시방세계가 아랄랄하네.
阿剌剌은 또 阿喇喇(아라라)로 지음. 驚駭(놀람)의 樣子를 형용.
踏破鐵鞋無覓處 得來全不費工夫 【湛然圓澄錄三】
철혜를 답파해도 찾을 곳이 없더니 얻어오매 온전히 공부를 허비치 않네.
鞋는 짚신 가죽신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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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破草鞋赤脚走 好山猶在最高層 【愚菴智及錄一】
짚신을 답파하고 맨발로 달렸더니 호산은 오히려 가장 고층에 있더라.
好山은 아름다운 산. 좋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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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般若波羅密 甚深般若波羅密 【永盛註頌證道歌】
마하반야바라밀이며 심심반야바라밀이다.
龍樹가 이르되 摩訶는 세 뜻이 있다. 이르자면 大와 多와 勝이다 [大品遊意].
佛說般若波羅蜜多心經 제목을 말하자면 佛說은 곧 이 能說主를 標함이다. 梵音으로 佛陀는 여기에서 번역하면 이름이 覺이다. 眞智와 俗智를 갖추어 自他의 覺이 원만하므로 고로 佛이라고 이름한다. 妙門을 開敷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이해하게 하므로 이를 이름해 說이다. 반야바라밀다는 所說法을 분변함이다. 이 땅에선 智到彼岸(반야는 지혜며 바라밀다는 도피안이니 곧 지혜로 피안에 이름)으로 번역한다. 心經은 바로 能詮의 교를 나타냄이다. 盧道(盧는 黑色이니 盧道는 곧 무지몽매한 人道를 뜻함) 가운데 心王이 홀로 빼어나므로 모든 반야에서 이 교가 가장 존귀하다 함이니 비유를 좇아 이름을 세웠으므로 고로 가로되 心이다. 經에 두 뜻이 있나니 貫穿과 攝持다. 관천은 응당 설할 바의 뜻이며 섭지는 교화할 바가 生함인 연고다. 이것은 곧 主에 의해서 能所로 나아가 法諭를 설명함으로 號를 세웠음이니 고로 말하되 佛說般若波羅蜜多心經이다 [佛說般若波羅蜜多心經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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賣扇老婆手遮日 笑殺匋街趙七郞 【永覺元賢錄五】
부채를 파는 노파가 손으로 해를 가리니 匋街의 조칠랑을 너무 웃겼다.
匋는 질그릇 도. 匋街는 곧 질그릇 만드는 거리. 趙七郞은 조씨네 일곱째 사내.
暮天沙上鴈驚飛 橫斜又入海門去 【瞎堂慧遠錄一】
저문 하늘의 모래사장 위에 기러기가 놀라 나니 가로 비끼며 또 해문으로 들어간다.
海門은 두 육지 사이에 끼어 있는 바다의 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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潑油救火渾閑事 雪上加霜愁殺人 【大慧普覺錄三】
기름을 뿌리며 화재를 구제함은 모두 쓸데없는 일이고 눈 위에 서리를 더함은 사람을 너무 시름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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