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中天子
大中卽唐宣宗年号 宣宗潛龍時爲沙彌 與黃蘗同在鹽官 帝一日見黃蘗禮拜次 問曰 不著佛求 不著法求 不著衆求 用禮何爲 蘗云 當禮如是事 帝曰 用禮何爲 蘗便打 帝曰 大麤生 蘗又打▶當은 常으로 의심됨. ○宋僧傳云 唐宣宗 本憲宗第十三子 穆宗異母弟也 武宗常憚탄忌之 沈之于宮廁 宦者仇公武 潛施拯護 俾髠곤髮爲僧 縱之而逸 周遊天下 險阻조備嘗 因緣出授江陵少尹 實惡오其在朝爾 武宗崩 左神策軍中尉揚公 諷宰臣百官 迎而立之 嘗居鹽官安禪師會中 安一日預戒知事曰 當有異人至此 禁雜言 止橫事 恐累佛法 明日行脚僧數人參禮 安默識之 遂令維那高位安置 禮珠它等 安每接談話 益加貧氣 乃曰 貧道謬爲海衆圍繞 患齋不供 就上座求一供疏 帝爲操翰攄터辭 安覽之驚悚송 知供養僧賷재去 所獲豊厚 殆異常度 乃語帝曰 時至矣 無滯泥蟠반 囑以佛法後事而去 洎계鹽官示寂 帝有詩悼云 像季何敎禍所鍾 釋門光彩喪驪려리龍 香階嬾란踏初生草 抵掌悲看舊日容 玉柄永離三敎座 金鳴長鎭萬年蹤 知師下界因緣盡 應上諸天第幾重▶珠는 마땅히 殊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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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中은 곧 唐宣宗(재위 847-860)의 年号임. 선종이 潛龍할 때 사미가 되어 황벽과 함께 鹽官(齊安이니 馬祖의 法嗣. 南嶽下二世)에 있었다. 帝가 어느 날 황벽이 예배함을 보고 물어 가로되 부처에 집착해 구하지 않고 법에 집착해 구하지 않고 衆에 집착해 구하지 않는다(以上은 維摩詰所說經卷中에 나오는 말) 했거늘 예배를 써서 무엇하곘습니까. 蘗이 이르되 늘 이와 같은 일에 예배하노라. 帝가 가로되 예배를 써서 무엇하겠습니까. 蘗이 바로 때렸다. 帝가 가로되 大麤生(生은 助字)입니다. 蘗이 또 때렸다. ○宋僧傳(宋高僧傳卷第十一)에 이르되 唐宣宗은 본디 憲宗(재위 806-820)의 第十三子며 穆宗(재위 821-824)의 異母弟다. 武宗(재위 840-846)이 늘 그를 憚忌(憚은 꺼릴 탄)해 宮의 廁間(변소)에 빠뜨렸다. 宦者(宦官)인 仇公武가 몰래 拯護를 베풀어 머리를 깎고 승인이 되게 해 그를 놓아주어 달아나게 했으며 천하를 周遊하며 險阻(阻는 험할 조. 막힐 조)를 갖춰 맛보았다. 인연으로 나아가 江陵少尹에 除授(官位를 줌)되었음은 실로 그가 조정에 있음을 증오해서였다. 武宗이 崩御하자 左神策軍中尉 揚公이 宰臣과 百官에게 풍자해 맞이해 그를 옹립했다. 일찍이 鹽官齊安禪師의 會中에 거주했는데 安이 어느 날 미리 知事에게 警戒해 가로되 마땅히 異人이 있어 여기에 이를 것이니 雜言을 금하고 橫事(橫은 非理 횡)를 그치게 하라. 불법에 累가 될까 두렵다. 明日 행각승 數人이 參禮했는데 安이 묵묵히 그를 알았고 드디어 維那로 하여금 高位에 안치케 했으며 禮가 타인 등과 달랐다. 安이 매번 접대해 談話하면서 더욱 貧氣를 더하다가 이에 가로되 貧道(道가 적다는 뜻으로 승려나 道士가 자기를 낮추어 일컫는 말)가 잘못 海衆이 圍繞하게 되어 齋의 不供을 염려하노니 上座에게 나아가 한 供疏를 구하노라. 帝가 위해 붓을 잡고 言辭를 폈는데 安이 그것을 읽고서 驚悚(悚은 두려울 송. 공경할 송)했다. 공양을 맡은(知) 중이 싸고 갔는데 획득한 바가 豊厚해 자못 常度와 달랐다. 이에 帝에게 말해 가로되 때가 이르렀으니 泥蟠(蟠은 서릴 반)에 滯在치 말게나. 불법의 후사를 부촉하고 떠나보냈다. 염관이 示寂함에 이르자 帝가 詩가 있어 哀悼해 이르되 像季(季는 末이니 곧 像法과 末法. 正法 像法 末法 三時中의 二時)에 어찌해 禍로 뭉치는 바 되었는가/ 釋門의 光彩에 驪龍(驪는 가라말 리, 려. 검을 리, 려)이 죽었도다/ 香階를 게을리 밟아 풀이 처음 나고/ 抵掌(손뼉을 침)하며 舊日의 顔容을 슬피 보노라./ 玉柄은 영원히 三敎의 자리를 떠났고/ 金鳴은 길이 萬年의 종적을 지키도다(鎭)/ 스님의 下界因緣이 다했음을 아노니/ 응당 諸天의 몇 번째(第幾)의 重役에 오르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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