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72

태화당 2020. 10. 12. 07:50

() 별교(敎者)란 것을 밝히겠다. 차교(此敎)는 계외(界外)의 독보살법(*獨菩薩法)을 밝힌다. 교리지단과 행위인과(*敎理智斷行位因果)는 앞의 2교와 다르고() 뒤의 원교와 다른지라 고로 이름이 별()이다. 열반에 이르되 4()의 인연에 무량상(無量相)이 있어 성문과 연각이 알 바가 아니라 했다. 모든 대승경에서 보살의 역겁(歷劫)의 수행(修行)과 행위(行位)의 차제(次第)가 서로() 상섭(相攝)하지 않음을 광명(廣明)했나니 이것이 아울러 별교지상(別敎之相)이다. 화엄은 10주ㆍ10행ㆍ10회향으로 현()을 삼고 10지로 성()을 삼고 묘각(妙覺)으로 불()을 삼음을 밝혔다(*華嚴*十住十行十迴向爲賢 十地爲聖 *妙覺爲佛). 영락(*纓絡)52(五十二位)를 밝혔고 금광명은 단지 10지와 불과를 거출했고(*金光明但出十地佛果) 승천왕(*勝天王)10지를 밝혔고 열반은 5(*五行)을 밝혔다. 이와 같이 여러 경에서 증감이 부동한 것은 계외(界外)의 보살은 수기(隨機)의 이익이거늘 어찌 정설(定說)을 얻겠는가. 그러나 위차(位次)를 주족(周足)함은 영락경을 지날 게 없는지라 고로 여금에 그에 의해 보살의 역위(歷位)와 단증지상(斷證之相)을 약명(略明)하겠다. 52위를 묶어서 7()로 삼나니 이르자면 신()ㆍ주()ㆍ행()ㆍ향()ㆍ지()ㆍ등()ㆍ묘()며 또 7을 합해 2로 삼나니 초는 범()이며 2는 성()이다. ()으로 나아가 또 2니 신()은 외범(外凡)이 되고 주()ㆍ행()ㆍ향()은 내범(內凡)이 되나니 또한 이름하여 현()이다. 약성(約聖)하면 또 210지와 등각은 인()이 되고 묘각은 과()가 된다. 대분(大分)은 이와 같고 아래로부터 세석(細釋)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