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74

初言*十信者 一信 二念 三精進 四慧 五定 六不退 七迴向 八護法 九戒 十願 此十位伏三界見思煩惱 故名*伏忍位(外凡) 與藏敎七賢位通敎乾慧性地齊

 

●十信; 四敎儀科解下 信常住理名曰信心 憶念無忘名曰念心 眞精進趣名精進心 心精智慧名曰慧心 周徧湛寂名曰定心 定光無退名不退心 保持不失名護法心 迴向佛地名迴向心 今文迴向在護法前 此依舊譯瓔珞經說 安住無失名爲戒心 十方隨願名曰願心 故此十心以信爲本 名十信也 別信既爾圓信準思

●伏忍; 仁王經所說五忍之第一 地前三賢之人 未得無漏智 不能斷煩惱 但以有漏之勝智 制伏煩惱 而不使起之位也 忍者慧心安住於法也 [仁王經疏三 同四 大乘義章十二]

 

초(初) 말한 10신(*十信)이란 것은 1은 신(信)이며 2는 염(念)이며 3은 정진(精進)이며 4는 혜(慧)며 5는 정(定)이며 6은 불퇴(不退)며 7은 회향(迴向)이며 8은 호법(護法)이며 9는 계(戒)며 10은 원(願)이다. 이 10위가 3계의 견사번뇌(見思煩惱)를 제복(制伏)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복인위(*伏忍位)다(外凡). 장교의 7현위(賢位)와 통교의 건혜(乾慧; 건혜지)ㆍ성지(性地)와 더불어 제등하다.

 

●十信; 사교의과해하(四敎儀科解下) 상주리(常住理)를 신(信)함을 이름해 가로되 신심(信心)이며 억념하여 무망(無忘)을 이름해 가로되 염심(念心)이며 진정(眞精)으로 진취(進趣)함을 이름이 정진심(精進心)이며 심정(心精)의 지혜를 이름해 가로되 혜심(慧心)이며 두루두루(周徧) 담적(湛寂)함을 이름해 가로되 정심(定心)이며 정광(定光)이 무퇴(無退)함을 이름이 불퇴심(不退心)이며 보지(保持)하여 불실(不失)함을 이름이 호법심(護法心)이며 불지(佛地)로 회향함을 이름이 회향심(迴向心)이다. 금문(今文)은 회향이 호법 전에 있는데 이것은 구역(舊譯) 영락경의 설에 의했음이다. 안주(安住)하여 무실(無失)함을 이름하여 계심(戒心)이며 십방에서 수원(隨願)함을 이름해 가로되 원심(願心)이다. 고로 이 10심은 신(信)으로써 본(本)을 삼으므로 이름이 10신이다. 별(別; 별교)의 신이 이미 이러하니 원(圓; 원교)의 신도 의준(依準; 準)하여 사유(思)하라.

●伏忍; 인왕경에서 설한 바 5인(忍)의 제1. 지전(地前)의 3현(賢)의 사람이 무루지(無漏智)를 얻지 못하고 능히 번뇌를 끊지 못했으나 다만 유루(有漏)의 승지(勝智)로 번뇌를 제복(制伏)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위(位)임. 인(忍)이란 것은 혜심(慧心)이 법에 안주함임 [仁王經疏三 同四 大乘義章十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