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夢飮酒者 旦而哭泣 夢哭泣者 旦而田獵 方其夢也 不知其夢也 夢之中又占其夢焉 覺而後知其夢也 且有大覺而後知此其大夢也 而愚者自以爲覺 竊竊然知之 君乎牧乎 固哉 丘也與女皆夢也 予謂女夢 亦夢也 〖莊子 齊物論〗
꿈에 음주한 자가 아침에 곡읍(哭泣)하기도 하고 꿈에 곡읍한 자가 아침에 전렵(田獵; 사냥)하기도 하나니 바야흐로 그 꿈을 꿀 때는 그것이 꿈인 줄 알지 못한다. 꿈 가운데 또 그 꿈을 점치기도 하지만 깬 후에 그것이 꿈이었음을 알며 또 크게 깬 후라야 이것이 그 큰 꿈이었음을 앎이 있다. 어리석은 자는 스스로 깸으로 삼아 절절연(竊竊然; 몰래 가만히)히 그것을 안다고 한다. 군(君; 尊)이다, 목(牧; 卑)이다 함이 확고한가. 구(丘; 孔丘)와 네가 다 꿈이며 내가 너에게 꿈을 말함도 또한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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