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835

태화당 2020. 11. 25. 10:22

835異日 四衆士女入院 師問潛(道潛)云 律中道 隔壁*聞釵釧聲 卽名破戒 見睹金銀合雜 朱紫騈闐 是破戒 不是破戒 潛云 好箇入路 五宗錄五 法眼

 

다른 날에 4(四衆;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의 사내와 여자들이 사원에 들어오자 스님(法眼文益이니 五代僧. 桂琛을 이었음)이 잠(; 道潛이니 법안의 法嗣)에게 물어 이르되 율 가운데 말하기를 벽 너머에서 비녀와 팔찌 소리만 들어도(*聞釵釧) 곧 이름이 파계라 했다. 현재 금은이 합잡(合雜)하고 주자(朱紫)가 변전(駢闐; 한 곳에 모임)함을 보는데 이 파계인가, 이 파계가 아닌가. 도잠이 이르되 좋은 입로(好箇入路)입니다

 

*聞釵釧; 조정사원5(祖庭事苑五) 문차천(聞釵釧; 는 비녀 차, ) 만약 어떤 보살이 스스로 계가 청정하다고 말하며 비록 저 여인과 몸을 합치거나 조조(嘲調; 는 희롱할 조. 調는 어울릴 조. 곧 어울려 희롱함)하고 희소(戲笑)하지 않더라도 벽장(壁障; 벽의 障碍) 밖에서 멀리 여인의 영락(瓔珞)과 환천(環釧; 은 고리 환. 은 팔찌 천)의 갖가지 여러 소리를 듣고서 마음에 애착을 내면 이와 같은 보살은 욕법(欲法)을 성취하고 정계(淨戒)를 훼파(毀破)하며 범행(梵行)을 오욕(汙辱)했으므로 정계(淨戒)를 구족했다고 이름함을 얻지 못한다. 열반경(31)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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