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855

태화당 2020. 11. 26. 09:51

855曳杖之歌 記檀弓曰 孔子蚤作 負手曳杖消搖於門 歌曰 泰山其頹乎 梁木其壞乎 哲人其萎乎 旣歌而入當戶而坐 子貢聞之曰 泰山其頹則吾將安仰 梁木其壞哲人其萎則吾將安放 夫子殆將病也 遂趨而入 夫子曰 賜爾來何遲也 夏后氏殯於東階之上則猶在阼也 殷人殯於兩楹之間則與賓主夾之也 周人殯於西階之上則猶賓之也 而丘也殷人也 予疇昔之夜夢坐奠於兩楹之間 夫明王不興而天下其孰能宗予 予殆將死也 蓋寢疾七日而沒 禪林疏語考證三

 

예장지가(曳杖之歌) 예기(禮記) 단궁(檀弓)에 가로되 공자가 일찍 일어나 손을 뒤로 해 지팡이를 끌며 문에서 소요(消搖; 逍遙와 같은 뜻)하며 노래하여 가로되 태산이 그 무너지는가. 대들보가 그 쓰러지는가. 철인(哲人)이 그 시드는가. 이미 노래하고는 들어가서 문을 마주하고 앉았다. 자공(子貢)이 이를 듣고 가로되 태산이 그 무너지면 곧 내가 장차 어디를 우러러보며 대들보가 그 쓰러지고 철인이 그 시든다면 곧 내가 장차 어디를 모방할 것인가. 부자(夫子)께서 장차 병드시겠구나. 드디어 달려 들어가니 부자가 가로되 사(; 자공의 이름), 네가 옴이 어찌 늦었느냐. 하후씨(夏后氏; 禪位를 받아 국호를 또는 夏后氏라 했음)는 동쪽 계단 위에 빈소를 안치했으니 곧 오히려 동편 섬돌에 있음이며 은()나라 사람은 두 기둥 사이에 빈소를 안치했으니 곧 빈주가 마주 끼고 있게 한 것이다. ()나라 사람은 서쪽 계단 위에 빈소를 안치했으니 곧 빈객과 같다. ()는 은나라 사람이다. 내가 어젯밤 두 기둥 사이에 앉아 제물을 받는 꿈을 꾸었다. 무릇 밝은 왕이 일어나지 않으니 천하에서 그 누가 능히 나를 종주(宗主)로 받들겠는가. 나는 아마 장차 죽을 것이다. 대개 7일 동안 병들어 누웠다가 몰()했다.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857  (0) 2020.11.26
태화일적(泰華一滴) 856  (0) 2020.11.26
태화일적(泰華一滴) 854  (0) 2020.11.26
태화일적(泰華一滴) 853  (0) 2020.11.26
태화일적(泰華一滴) 852  (0)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