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977

태화당 2020. 11. 28. 08:21

977佛有三身者 化身報身法身 若衆生常作善根 卽化身現 修智慧卽報身現 覺無爲卽法身現 飛騰十方隨宜救濟者 化身佛也 斷惑修善雪山成道者 報身佛也 無言無說湛然常住者 法身佛也 若論至理 一佛尙無 何得有三 此言三身者 但據人智有上中下 下智人妄興福力 妄見化身佛 中智人妄斷煩惱 妄見報身佛 上智人妄證菩提 妄見法身佛 上上智人內照圓寂 明心卽佛 不待心而得佛 是知三身與萬法 皆不可取不可說 此卽解脫心成於大道 經云 佛不說法 不度衆生 不證菩提 此之謂矣 少室六門

 

불타가 3()이 있다는 것은 화신(化身)ㆍ보신(報身)ㆍ법신(法身)이다. 만약 중생이 늘 선근을 지으면 곧 화신이 나타나고 지혜를 닦으면 곧 보신이 나타나고 무위(無爲)를 깨치면 곧 법신이 나타난다. 십방에 비등(飛騰)하면서 옳음을 따라 구제하는 자는 화신불이며 단혹수선(斷惑修善)하여 설산에서 성도한 자는 보신불이며 무언무설(無言無說)하고 담연히 상주(常住)하는 자는 법신불이다. 만약 지리(至理)를 논하자면 1불도 오히려 없거늘 어찌 셋 있음을 얻겠는가. 여기에서 말한 3신이란 것은 단지 인지(人智)에 상중하가 있음에 의거했음이니 하지인(下智人)은 허망하게 복력을 일으켜() 허망하게 화신불을 보며 중지인(中智人)은 허망하게 번뇌를 끊어 허망하게 보신불을 보며 상지인(上智人)은 허망하게 보리를 증득하여 허망하게 법신불을 본다. 상상지인(上上智人)은 안으로 원적(圓寂)을 비추어 마음이 곧 부처임을 밝히는지라 마음을 기다리지 않고 부처를 얻는다. 이로 알지니 3신과 만법은 모두 가히 취하지 못하고 가히 설하지 못하나니 이것은 곧 해탈심이 대도를 이룸이다. 경에 이르되 부처는 설법하지 않으며 중생을 제도하지 않으며 보리를 증득하지 않는다 했음은 이것을 일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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