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974

태화당 2020. 11. 28. 08:09

974佛在*祇桓 有一醉*婆羅門 來到佛所 求作比丘 佛勅阿難 與剃頭著法衣 醉酒旣醒 驚怖己身忽爲比丘 卽便走去 諸比丘問佛 何以聽此醉婆羅門作比丘 佛言 此婆羅門 無量劫中 都無出家心 今因醉故 暫發微心 以此因緣故 後當出家 諸經要集四

 

불타가 기환(*祇桓)에 계셨다. 한 취한 바라문(*婆羅門)이 있어 불타의 처소에 내도(來到)했다. 비구가 되기를 구하자 불타가 아난에게 칙령하여 머리를 깎고 법의를 입혀 주었다. 취한 술이 이미 깨자 자기의 몸이 홀연히 비구가 되었음을 경포(驚怖)하고는 곧 바로 도주하여 떠났다. 여러 비구가 불타에게 묻되 무슨 까닭으로 이 취한 바라문이 비구가 됨을 청(; 聽許니 허락. )하셨습니까. 불타가 말씀하셨다. 이 바라문은 무량겁 가운데 도무지 출가할 마음이 없었는데 여금에 취함을 인한 연고로 잠시 작은() 마음을 발했나니 이 인연을 쓴 연고로 후엔 마땅히 출가하리라.

 

*祇桓; 기환정사(祇桓精舍)니 저명한 불교성지. 또 명칭이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ㆍ기원정사(祇洹精舍)ㆍ기원정사(祇園精舍) . 고인도 교살라국(憍薩羅國; 拘薩羅로 지음)의 왕도 사위성(舍衛城; 室羅筏悉底)에 위치함.

*婆羅門; <> brāhmaṇa. 현응음의18(玄應音義十八). 바라문(婆羅門)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梵天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 좇아 나왔다. 4()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이란 이름을 취한다.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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